- 전시작가 : 김수연B,김수현B,김이린,김지수B,박준석,원은희,윤여진,이재윤,이태희A,한영준
- 전시기간 : 2020.05.21(목) - 2020.06.02(화)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
- 장소 : 에코樂갤러리 [위치보기]
- 전시주최 : 에코樂갤러리
- 문의 : 02-6942-7550
전시회 소개
靜物畵(정물화)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고요할 정(精), 물건 물(物) 그림 화 畵(화)를 써서 정지되어 있는 물건을 그렸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물화는 나라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죽은 자연 혹은 생명이 없는 자연이라는 뜻의 ‘naueramorte’ 라고 불리기도 하고, 고요한 삶이라는 뜻의 ‘stilleben’ 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still life’, ‘nature morte’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초기에 정물은 인물화의 배경, 소품과 같이 작품의 보조적 요소에 머무를 뿐 한 장르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고대에는 정물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가 존재하였지만 중요한 소재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중세에는 크게 발전이 없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오면서 독립적인 회화 장르로 인정받고 정물화라는 용어가 정식적으로 작품의 중심 위치로, 요소로 등장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물화에 대한 인식은 화가가 구성한 대상을 배치한 모습 그대로 그린다라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정물화를 보면 정물화는 단순한 배열을 한 정물을 그리는 것을 벗어 났습니다. 작가들은 정물을 통해 은유적인 의미를 전하는 알레고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형태와 조합을 재발견하여 새로운 미술영역을 창조해나갔습니다. 이 당시에는 정물화 속에 등장하는 꽃, 과일, 곤충은 허무, 주방과 주방사물, 시장은 성서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물의 구도와 배치를 통해 오감을 나타내었는데, 이것은‘본능에 충실한 삶은 허무하다’라는 의미를 표현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이렇게 서양화 중심으로 본 정물화는 삶의 무상함을 표현하였지만 동양화 중심으로 본 정물화는 부귀, 장수, 자손번영과 같은 좋은 뜻과 소망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동서양과 시대를 넘어서서 다양한 의미와 시선으로 변화하고 있는 정물화가 현대에는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작가들은 어떤 시각으로 표현을 하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에코락갤러리에서는 "제 3회 新정물展"을 통해 매해 변화하는 작가들의 정물화를 대하는 태도를 확인 하고자 합니다. 동시대 한국 작가들이 정물을 그리기 위해 물건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그 순간부터 고전적인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변용되어 온 정물화의 현대적 개념을 성립하는 것,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 정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Still life on the yellow table
김지수B90.0x90.0(cm) (50호)oil on canvas, 2019
(66,667원/무이자60개월할부)
움직이는정물,No.3(The plants on Tide)
이태희A24.0x32.0(cm) (4호)종이에 아크릴과슈(acrylic guache on the paper), 2020
(5,000원/무이자60개월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