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19개의 포스트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9-02
9월의 작가 : 신동권
이달의 작가 : 9월, 신동권일출: 어둠을 초월한 빛수많은 화가들의 숙명일까. 뜻대로 되는 일이 없던 시절, 선배 작가의 죽음을 뒤로하고 마음이 복잡해진 한 작가는 무조건 동해안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히 일출과 마주하는데 강렬한 태양의 에너지 앞에서 온몸이 강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이내 무언가에 크게 부딪힌 느낌이 든다. 어둠을 치고 올라오는 거대한 일출은 전율이 되어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 날 이후 일출은 신동권 화백 인생 전부를 지배하는 테마가 된다. 태양은 그 자체로 강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는 모두 빛 에너지의 일부분이다. 빛이 있기에 세상을 볼 수 있으며 만물이 생성할 수 있고 또 살아갈 수 있다. 자연 만물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결국 자연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자연법칙에 속해 있는 우리는 일출을 보며 감동하는 것이다. 태양은 흐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날에도 반드시 뜨기에 우리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벅찬 희망을 품게 된다. 신동권 화백은 만물을 품는 태양과 대지를 상징하는 나무, 그리고 태양을 향해 솟아오르는 사람들을 소재로 사용하여 조금씩 다른 재료와 색채의 변주를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그는 비슷한 구성과 동일한 주제를 가지면서 작품의 전반을 아우르는 태양이라는 소재가 늘 일직선 상에 단정하게 존재하지만, 색채의 변주와 색감과 위치에 의해 어느새 높낮이를 지닌 운율을 만들어내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양의 에너지를 포착하여 화폭에 담아낸다. 그는 작품을 통해 하늘, 땅, 삶의 삼합으로 믿음, 소망, 사랑을 이야기한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모티브로 한 작품에서는 신동권 화백만이 전해줄 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화폭에 담긴 작품 속 태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하는 신비로움이 담겨 있어 강렬한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신 화백에 대해 평론가 탁계석은 “신동권 화백의 일출 작품은 우주 교향곡이다. 우리가 꿈조차 꾸지 못한 상상 밖의 장엄한 판타지며 원초의 낙원에서 울려 퍼지는 창조의 화신 태양과 생명체를 소생시킨 대지의 뿌리가 빚어낸 위대한 하모니”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한 평론가는 신 화백을 두고 “보는 이들의 가슴 밑바닥을 뜨거운 긴장감으로 끓어오르게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화백은 이렇게 말한다. "일출은 아름답고 장엄하고, 때로는 묵시적이기도 하지만 그림의 주제로 표현하는 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어둠을 어둠으로 표현하는 데는 일종의 포기나 절망이면 됩니다. 그런데 일출을 희망이나 빛의 암시로 표현하는 데는 때로 인간의 힘의 미달(未達), 또는 표현력의 미달이 아니냐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죠." 그의 말처럼 어둠을 어둠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둠을 어둠 아닌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화백이 그려낸 태양의 밝음은 어둠을 초월한 밝음이다. 모든 생명을 포용한 태양의 장엄한 빛이 온몸을 감싸고 돈다. 에코락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 신동권미국 호놀룰루채미네이드대학교 개인전 44회1977 - 2020, 신세계 미술관, 경인미술관, 서울미술관 등부스초대개인전 20여회아시아현대미술전 초대(일본, 동경도미술관)한,러시아 중견작가 초대전(러시아, 레핀아카데미 미술관)중국건국50주년 기념초대전(중국, CCTV미술관)뉴욕아트엑스초 초대(미국, 뉴욕쟈콥컨베이션센터)실크로드 초대전(우즈베키스탄, 국립중앙박물관)동, 서양화가 초대전(캐나다, 토론토아카데미갤러리)정예작가초대전(프랑스, 파리 가람갤러리)한국대표작가초대전(서울, 세종문화회회관미술관)등 600여 회 초대 출품경력사항한국, 홍콩미술교루전 운영위원장미술과비평 아트페어 운영위원장대한민국화회제 운영위원한국미술대표작가초대전 기획 및 감독전국미술교육협의회 감사유네스코쥬니어 세계아동화전 총집행위원장한국미술대작전 집행위원장서울국제아트쇼 조직위원장전국학생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장동선미술학원 설립한국전업미술가협회 수석부이사장한국미술중심전 기획 및 감독안행부 정부청사 문화예술 자문위원국제문화미술대전 심사위원장현재한국미술지도자협회 회장, 한국문화예술연구회 상임고문, 한국화가협동조합 고문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 상임고문, 아시아미술초대전 조직위원장,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장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7-30
8월의 작가 : 정영한
이달의 작가 : 8월, 정영한Lost life, Must get back ; 정영한Lost,dreamhoperomancememorylovefantasytimeand LifeMust get back.꿈,희망,로맨스,기억, 사랑, 판타지, 시간위 단어들은 모두 관념 속에서 존재한다.작가는 말한다. 이것들을 되찾을 거라고.저마다 가슴에 이상을 품고 산다.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지만, 막상 이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상은 더 이상 이상이 아닌 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이상은 이상으로 남아 있을 때만이 더욱 눈부신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꿈꾸는 이상은 가상假像 속에 있다. 정영한 작가는 마음 한편에 고이 간직해왔던 이상향을 불러낸다. 스티븐 잡스,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살바도르 달리 등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들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사유는 시공간을 초월한다. 그리고 가상에 살고 있는 우상들은 누군가의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삶을 뒤흔들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공동체가 믿는 가치가 단일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공동체가 해체되고 각자가 추구하는 믿음이 다양해졌다. 이제는 자신을 지탱해줄 가치를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정보는 넘쳐나고 그 속에 진실과 거짓을 가리기 어려워진다. 과거에 절대적이었던 믿음들이 무너져 내리고 낭만적인 가치들이 상실되어가는 대신 더 많이 벌어야 하며,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더욱 더 많이'의 가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그야말로 물질이 범람하는 시대이다.작가는 이미 견고해져 버린 이곳의 질서를 뒤로하고 우리의 손을 잡고 낭만의 세계로 데려간다. 그리고 감상과 정서로 충만한 채 세상을 보는 법을 안내한다. 이어서 작품에 등장하는 우상들은 우리를 신비롭고 신화적인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그 이끌림은우리의 방향을 이끄는 동력이 된다.또한 작품 속 꽃은 인생을 살며 겪는 썰물과 밀물의 결과로서 탄생한 결실이자 열매이다. 그러나 이는 실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럼에도되찾을 것이다.꿈,희망,로맨스,기억, 사랑, 판타지, 시간그리고 삶그것이 모두 허상일지라도.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정영한1996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졸업1998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 졸업 (서양화전공)2010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졸업 (회화전공)개인전2010 제14회 개인전 - 갤러리 송아당 기획초대전, 서울2011 제15회 개인전 - 갤러리 MISO 기획초대전, 서울2012 제16회 개인전 - 갤러리 CSP111 기획초대전, 서울2014 제17회 개인전 - 갤러리 S+ 기획초대전, 부산2015 제18회 개인전 - 갤러리 Regina 기획초대전, 서울2016 제19회 개인전 - 갤러리 Regina 기획초대전, 서울2017 제20회 개인전 - 인사아트센터, 서울2018 제21회 개인전 - 갤러리 Silver Shell 기획초대, 일본2018 제22회 개인전 - 갤러리 Partyum Art 기획초대, 인천2019 제23회 개인전 -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미술관 기획초대, 러시아2019 제24회 개인전 - 평택시 기획초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평택2020 제25회 개인전 - 금호미술관, 서울외 다수주요단체전2020 아!대한민국 ‘미술인의 힘’전 (옹기그룹 아트센터/미술관 기획초대, 경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미술 큐브전 (금강자연미술센터 기획초대, 공주)2019 나는 대한민국의 화가다-50인전 (남송미술관 기획초대, 가평) 고흥을 그리다 (미술과비평 기획초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갤러리, 서울)2018 용산평화예술전 (용산구청 용산아트홀 전시장, 서울) 동강현대작가초대전-스무살에 대한 소고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영월) 세계한민족미술대축제-우리 집은 어디인가?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2017 바코드Barcode전-팝아트와 하이퍼리얼리즘 (양평군립미술관 기획초대, 양평) 사진이 된 그림-21c hyperrealism (포스코갤러리 기획초대, 포항) BLUE 3人展-이종구・주태석・정영한 (필갤러리 기획초대, 서울)2016 극사실 세계와 만나다-재현을 넘어, 실존과 가상의 세계로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 전남) Asia Contemporary Art Show (CONRAD HONG KONG, 홍콩) ART BUSAN 2016 (Regina 갤러리, BEXCO 제1전시장, 부산)2015 창원아시아미술제 2015 (창원시 주최, 창원성산아트홀, 경남) 리얼리즘 인터페이스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 기획초대, 부산) 광주국제현대미술전-아시아의 창, 문화의 창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2014 예술가의 선물 (갤러리 세인 기획초대, 서울) 한・일교류 아트 코스모스전 (환경문화연합UEC 기획초대, 카루챠 파레스, 일본) 소민아트센터 개관전 - 오늘 그리고 내일의 확산展 (소민아트센터 기획초대, 부산)2013 성남아트센터 소장품기획展, 생각의 미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경기) 제29회 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제 - 이합과 집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부산미술의 젊은 시선展 (부산미술협회 주최,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 부산)2012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기획展, 극사실주의 회화-낯설은 일상 (은평문화예술회관, 서울) 명화는 명화를 훔친다 (아트블루 기획, 갤러리 산토리니서울, 서울) 사진과 회화의 경계 (충북예총 주최, 쉐마미술관 기획초대, 충북)2011 Heroes! 展 (가나아트부산 기획초대, 부산) 서울미술대전 2011, 극사실회화 - 눈을 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초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기획展, 상상교과서 - 알고 싶은 현대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외 다수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7-02
7월의 작가 : 정동암
이달의 작가 : 7월, 정동암키네틱 토르소 (Kinetic Torso) ; 정동암*키네틱 토르소란 키네틱(Kinetic : 움직임)과 토르소(Torso : 몸체만의 조각상) 양식의 특징을 결합한 움직이는 작품을 뜻한다. 얼굴 없는 토르소가 기이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전깃줄을 타고 흐르는 전기적 신호는 인간의 혈액과도 같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생명과도 같은 전기적 신호가 죽은 나무를 깨우고, 연결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느리고 기괴한 걸음을 멈추지 못한다.정동암 작가는 페인팅, 조형, 설치, 미디어 등 재료를 융합하고 해체하며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작업 활동을 병행해왔다. 서양화 작가로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 초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을 전향하였다. 이후 소프트웨어, 게임개발, 방송 미디어의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다 예술공학 박사과정 수학을 통해 독자적인 저에너지 키네마틱 로봇군집을 연구해왔고 오늘의 키네틱 아트로 발전시켰다.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르셀 뒤샹에 대한 인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뒤샹은 페인팅을 기반으로 했던 화가였으나 자기 자신을 한 가지로 정의하지 않기 위해 페인팅 작품을 찢어버리고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제시했다. 레디메이드란 기존에 만들어진 기성품을 가지고 그 최초의 목적을 떠나 별개의 의미를 갖게 하는 오브제 장르 중 하나인데, 대표적으로 변기와 같은 기성품을 활용한 '샘'과 자전거를 이용한 '자전거 바퀴'라는 작품이 있다.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어떤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의 이동수단으로써 인식한다. 그런데 뒤샹은 이 바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거꾸로 박아놓았다. 이동해야 할 운송 수단이 옴짝달싹 못한 채 제자리에서만 의미없이 맴돈다. 그래서 답답하고 슬프다. 뒤샹의 자전거 바퀴라는 작품은 등받이 없는 나무의자와 자전거 바퀴라는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기성품도 예술가가 ‘선택’해 ‘제시’하여 애초에 그것이 갖고 있던 기능이나 용도와는 무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물질의 본질적이고 순수한 움직을 보여준다. 뒤샹의 이런 발상은 미술의 의미를 ‘정신’ 쪽으로 기울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까지 돌이나 나무, 금속처럼 딱딱하고 견고한 재질의 조각 작품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움직이는 조각, 이른바 ‘키네틱 아트’의 시초인 셈이다.정동암 작가 또한 서양화로 시작하여 인터렉티브 아트 등 여러 장르의 실험을 거치다가 이제는 키네틱 아트라는 장르로 작가의 정신 세계를표현했다. 이제 서양화냐, 한국화냐, 조각이냐, 어떤 장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메세지를 가지고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이다. 작가는 한때 어디엔가에 사용되었던 나무와 인간이 가공한 철재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얼기설기 어딘가 불편한 모양새를 한 토르소에 전선을 연결하고 콘센트에 전원을 꽂는 순간, 전기적 신호는 전깃줄을 타고 온 몸 전체로 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 기이한 움직임 때문에 죽어있던 것이 마치 되살아난 것 같은 착각이 든다.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기는 마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인간의 혈액과도 같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생명의 불씨가 멈춰있던 물질을 깨우고 기괴하고 느린 움직임이 시작된다. 그러다전기적 신호의 연결이 끊어지면 움직임이 중단된다. 사실 그 나무는 본래 땅에 뿌리를 박고 푸릇한 이파리를 싹 틔우던, 그런 생명의 나무였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단순히 움직이는 것들을 생명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인간의 정신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제로섬의 호 2020 ><제로섬의 호>에서는 작가가 느꼈을 허무함과 고민이 여실히 느껴진다. 배 하나를 중심으로 양 끝에 두 명의 인물이 앉아 서로를 향해 노를 젓는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노를 한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하지만 제로섬의 호에서는 배의 중심을 축으로 양방향으로 노를 젓는다. 배에 탄 인간은 끊임없이 노동을 하지만 결국은 원점이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져온다. 삶의 목적이 있는 것일까.<키스-2020><키스-2020>를 보면서로 다른 금속 재질의 토르소가 서로를 안은 상태로 멈춰있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폼페이에서 화산 폭팔로 죽음을 맞이했을지도 모르는 어떠한 연인이 떠오른다. 이들은 아마 사랑을 했고 흘러내리는 용암이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순간까지 서로를 의지한 채 삶을 마감했을 것이다. 서로를 껴안은 채로 오랫동안 굳어있던 두 명의 토르소가 어느덧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더욱 강렬한 포옹을 통해 하나의 몸이 된다. 이 세상의 대부분 물질은 썩어 없어지거나 형태가 변형된다. 물질은 굳고 부패하고 없어지지만, 그들이 사랑했던 마음과 강렬한 정신은 무한의 시간 속에 영원히 남아있다.나는 던져오는 질문에 응답했다. 그리고 그의 작업에서 희미한 희망을 보았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 작가의 작업을 통해 살아있음과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우리의 삶은 의미를 찾기 위해 숨이 끊어지는 직전까지 끊임없이 애쓰는 존재일 것이다. 그리고 거머잡는 죽음의 순간에서야 인생의 참뜻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한다. 작가는 그간 10년의 시간동안 작업실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삶과 씨름했다. 그리고 그간 비밀리에 진행됐던 그의 이야기가 이제 세상 밖으로 펼쳐진다.삶의 의미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그의 태도와 그의 작업에 찬미를 보낸다.나는 내 영혼이 사방을 뒤덮고 있는 음울한 빛을 뚫고 나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것이 절망적이고 의미 없는 세계를 뛰어넘는 것을 느꼈으며, 삶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어디선가 "그렇다"라고 하는 활기찬 대답 소리를 들었다.-빅터 프랭클린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 정동암2015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미디어공학과 박사2000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기술대학원 뉴미디어학과 석사1992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1990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학사개인전1995 제4회 개인전 샘터스페이스1994 제3회 개인전 금호미술관1992 제2회 개인전, 제3갤러리1991 제1회 개인전, 나 갤러리단체전2019 신당창작아케이드 10주년기념 2017 제5회 가톨릭미술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최우수상)2004 제3회 서울국제미디어 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2003 The NUDE전, 사바나미술관2003 10년 후, 가나아트센터2002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디렉터2001 현대미술 상처와 치유, 예술의전당 한가미술관2001 디아나의 노래, 아르코미술관1999 종로아트갤러리 개관기념전1997 우리시대의 초상-아버지展, 성곡미술관1992 제3회 INTO 展, 나 갤러리저서2007 <미디어아트, 디지털의 유혹>, 커뮤니케이션북스2013 <미디어아트>, 커뮤니케이션북스수상제5회 가톨릭미술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최우수상)동아미술대전 (특선)레지던시2011-2014(2,3,4,5기)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6-30
6월의 작가 : 석철주
이달의 작가 : 6월, 석철주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하는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밤의 밑이 하얗게 보였다.-설국雪國석철주 화백이 그려내는 산수의 작업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작품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얼핏 동양화의 발묵법처럼 보이지만 서양에서 온 재료를 사용하여 동양 정신을 보여준다. 화판에 밑 작업을 마치면 그 위에 젯소를 두텁게 칠하는데, 젯소가 채 마르기 전에 화판을 향해 물을 분사한다. 그러면 두텁게 칠해진 젯소가 물의 힘으로 벗겨지고 그 안에 숨어있던 미지의 세계가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그의 산수는 눈앞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관념 산수이다. 풍경을 있는 그대로 똑같이 재현하는 실경산수와는 달리 작가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일필휘지로 단번에 완성한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덧칠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자연과도 같다. 자연에는 덧칠이 없을뿐더러 실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수는 문화가 만들어낸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는 사물을 통제하고 자연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석철주 화백의 작품 또한 모든 것이 가능하며 한계가 없다. 오롯이 물이 가지는 자연적 힘으로만 작품을 창작한다. 이것은 마치 자연을 창조하는 신의 영역에 가깝다.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무언가를 덧칠하고, 덧대고, 포장하며, 감추려 든다. 하지만 그는 작품에서 연약한 치부를 드러내고, 모든 것을 벗어버린 가장 순수한 상태를 보여준다. 그는 포장하는 대신 지워낸다. 물로 씻어낼수록 인간의 깊은 폐부에 가까워지는데, 이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지워냄으로써 한을 씻어내는 행위이다. 그에게 작품 활동이란 수행이자 정화의 과정인 것이다.시린 하얀색, 새하얀, 흰, 설경, 몽롱한, 몽환,아득한,아련한,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순간 존재했다 사라지는.'어째서 이토록 아름다운가', 그건아마도쉽게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에서 시마무라는 부서지는 나방을 보며 이같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다. 마찬가지로우리의 존재 또한 우주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지구에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에서의 삶은 잠깐 꿈처럼 머물다 사라지는 일장춘몽일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세계, 석철주 화백의 설국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하는 몽유도원이 여기에 있다.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2020. 5. 13. 오전.없는, 하지만 존재하는. 그의 어머니는 이 땅에서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신의 세계로 회귀했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석철주추계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개인전28회2017 조은갤러리, 서울2017겸재미술관, 서울2017갤러리 다함, 경기도 2016 동산방화랑, 서울 2016 현대화랑, 대만 2015 space CHoA.갤러리 필 2015 고려대학교 박물관,서울 2014 갤러리세솜, 창원2014서호미술관, 경기도 2011 아뜰리에 아키 인 베르사체, 서울 2010 Beacon 갤러리, 서울외 다수단체전2019 KIAF ART SEOUL 2019,금산갤러리,올미아트스페이스, 코엑스홀, 서울2019청량(淸涼)전, 갤러리아트링크, 서울2019미네르바Ⅱ‘한라에서 백두까지’-3.1운동·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회화(동양화)33인전, 갤러리 뫼비우스, 서울2019시대교감, 천년을 담다 전, 중량아트센터,서울2019아시아 호텔아트페어 부산2019 특별전,파라다이스호텔, 부산2018 2018가나 아뜰리에 오픈스튜디오, 장흥제2아뜰리에, 경기도2018 PAF2018 IN PARIS paf,paf,BASTILE DESIGN CENTER, PARIS2018가나 장흥아뜰리에 작가전-미술관옆 아뜰리에,가나아트파크, 경기도2018제3회평화,상생공존전-2018세계한민족미술대축제‘우리집은어디인가?',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1,2관, 서울2018제7회 서울 아트쇼,2018-기획전시전, 코엑스홀A, 서울2018아트,광주18, 김대중건벤션센터 2,3층, 광주2018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추계예술대학교창조관 현대미술공간 C21, 서울2018갤러리 일호기획‘달을 품다’2인전,갤러리일호, 서울2018디지털 프롬나드 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2018풍경전,갤러리자작나무, 서울2018두 개의 달 –우리 도자 이야기,프린트스토어-하남,한남,고양,센트럴, 서울.경기도2017 장욱진탄생100주년기념행사100배 즐기기! 전,장욱진미술관, 경기도2017아트배너전,서울올림픽공원수변무대.평화의문광장.강릉역KTX역사, 서울.강원도2017 ASIA HOTEL ART FAIR SEOUL 2017(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Grand InterContinental Hotel, 서울2017영혼도 쉬어가는길,일조원갤러리, 서울2017목인석심(木人石心)-올미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2017 6인6색전,아트스페이스 퀼리아2017‘나래를 펴다’한국현대미술의 오늘-인영갤러리 개관기념전,인영갤러리, 서울 2017 엑스포 아트갤러리 개관기념 초대기획전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보다’,엑스포아트갤러리, 여수시 2017한국.네팔 현대미술교류전,네팔,이키데미,꺼럴라디, 카드만두2017올미아트스페이스 개관기넘전-木人石心,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2016‘기운생동’전,포스코갤러리, 포항2016 KIAF 2016/ART SEOUL,코엑스, 서울2016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16,벡스코, 부산2016화랑미술제2016,코엑스, 서울 2016 SAVE THE EARTH GREEN CORPS EXHIBITION ‘SAVE THE EARTH. SAVE THE SAND’ (UN Headquarters New York Conference Building 1st Floor Hallway New York,USA2015 Spring Lessons,gallery LVS, 서울2015도원(비경),아틀리에아키, 서울외 다수수상경력2010 제2회 한국평론가협회 창작부문대상 수상1997 제6회 한국 미술작가상 수상1979~1981 중앙미술대전 연3회 특선 현 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동연회 명예회원, 전 영은미술관 입주작가, 전 가나장흥입주작가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명예교수주요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국회의사당 삼성의료원 경기도미술관 두바이대사관 거제삼성호텔 영보 엔지니어링 남북출입국사무소 청와대 영은미술관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6-22
5월의 작가 : 성태훈
이달의 작가 : 5월, 성태훈그래도 봄은 온다; 성태훈 작가#1그의 삶은 고단했다.사고로 철기둥이 그의 몸의 한 가운데를 관통했을 때에도생과 사를 넘나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그는 붓을 놓지 않았다.성태훈 작가의 작품에는 그간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5억 원의 킵 워킹 펀드 우승, 홍익대 교수, 그의 화려한 이력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루하루를 전쟁통과도 같은 일상에서 청년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가난과 그림이라는 이상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보내야만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듣지 못한다. 차가운 작업실에서 보낸 춥고 어두운 나날에 대해, 종이와 붓 하나를 간신히 붙잡으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듣지 못한다.그의 삶은 흡사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켰던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를 떠올리게 한다. 그녀의 인생에도 많은 아픔이 있었다. 6살 때 소아마비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으며 8살 때는 대형 교통사고로 죽지 않은 것이 기적일 만큼 목숨을 잃을 뻔했다. 어릴 때부터 화가가 꿈이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차례 긴 수술은 그녀를 9개월 동안 침대 위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천장을 바라보는 일밖에 없었다. 혼자서 침대에 누워 무언가를 관찰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할 수 없었던 그녀는 거울을 보며 자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런 작품 활동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성태훈 작가 역시 현실을 극복하고 이상적 세계를 꿈꾸는, 특유의 예술가적 기질이 여실히 나타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흡사 전장통과도 같은데, 실제로 작업 중 옻에 옮아 가려움과 함께 따가운 증상 피부에 진물이 나도록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작가의 작품은 그렇게 고난 속에서 태어난다. 과거의 작품에도 그간의 고뇌가 담겨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묻는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본다. 날지 못하는 새는 현실에서 삶의 곤궁함과 현실의 피폐함을 확인하고, 퇴화한 날개의 치열한 날갯짓을 통해 이상을 지향한다.#2닭, 닭은 날개를 가진 새다옛날엔 공중을 유유히 날았던 새다그런데닭의 어떤 조상이 모이에 마음이 팔려인간들이 사는 집 주위를 맴돌다가축이 되었다가축이란 길러 잡혀먹힌다는 것을모르는 닭은그렇게 해서 날개를 잃었다.닭은 왜 못 나는가/ 임보닭의 조상들은 원래 새처럼 날아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육을 시작하면서 몸집은 커지고 사육장에서 살다 보니 날개도 퇴화하기 시작했다. 날개를 읽은 닭, 가슴 속에 뜨거운 꿈을 품었던 한 인간은, 그가 처한 환경에 꽁꽁 묶여 날지 못했다. 그리고 삶이라는 험한 물살에 점점 길들어야만 했다.#3날아라. 닭,그의 닭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태어났다.전쟁과도 같았던 과거를 뒤로하고 훨훨 날아간다.위로, 높은 곳으로.절망은 그의 작업에 끝없는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절망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작품 안에서 그의 이상은 한계를 넘어선다. 이번엔 어린 병아리도 함께한다. 비상을 꿈꾸는 그는 작품 속에서 태어난 어린 생명과 함께 훨훨 날아간다.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 성태훈 학력2008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수료1998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32회 (독일 베를린, 미국 LA, 프랑스 파리, 중국 북경, 일본 오사카, 서울) 주요기획초대2017 20세기 한국화의 역사展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 서울)2016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 대만 현대미술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2015 THE THINK 展 (하슬라미술관, 강릉)2014 한.중 현대미술展 (심천 문화박물궁전, 중국 심천)2012 봄의 교향악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2011 한국화의 재발견展 (성남아트센터, 성남)2010 Wonderful Pictures 展 (일민미술관, 서울)2008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성남아트센타, 성남)2007 한.중 현대미술-환영의 거인展 (세종문화회관 본관, 서울)2005 우리작가 바로알기-기운생동展 (세종문화회관 본관, 서울) 등 기획전 다수 주요 아트페어2018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뉴욕, 미국)2017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뉴욕, 미국)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 (홍콩) 2014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뉴욕, 미국) 2011 퀠른아트페어 (독일 퀠른) 2010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뉴욕, 미국) 2010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한국 서울) 수상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대상" 및 "인기상" 수상대한민국미술대전 제23회, 제24회 "특선" 레지던시국립현대미술관 고양스튜디오 레지던시 6기 입주작가 TV방송 MBC 문화사색 후아유 "성태훈편" (MBC TV)MBN 아름다운TV갤러리 "성태훈편" (Mmoney TV)KBS 뉴스타임 문화가산책 "성태훈편" (KBS2 TV)아리랑TV Arts Avenue "성태훈편" (아리랑TV) 출판도서 작품수록처“그림을 걸다, 창을 내다” (풀빛미디어)“한눈에 보는 칠” (미진사)“그림 철학을 그리다” (상)“한국화 쉽고 재밌게 배우기” (마중물)고등학교 교과서 “드로잉” (광주광역시 교육청)“드림레시피” (웅진지식하우스) 작품소장국립현대미술관, 라이프치히국립민속박물관(독일), 아스토뮤지엄(미국), 한국도로공사, 상명대학교 박물관, 월전미술관, 한국예탁결제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남도문화재단,플랭클린(미국)외​ 기업/개인 다수 소장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6-03
4월의 작가 : 문기전
이달의 작가 : 4월, 문기전불안의 질서; 문기전 작가누가 누구에게 기생하는가세상이 기생하는 것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쓸었고,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감염시켰다.감염병의 유행은 이미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고정값이 되었다.2002 사스 2009 신종플루, 2015 메르스에 이어 2020 코로나까지.바이러스와 기생충의 공통점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과 생물의 관계는 공생이 아닌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생물을 숙주 삼아 입자를 분해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변종 바이러스의 원인은 생태계 파괴에 있다. 숲의 파괴가 동물들의 거주지를 잃게 하였고 인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동물에게 기생하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사실상 숲의 파괴는 인간의 정복욕에 기인한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바이러스는 생태계의 불균형을 서사하는 것이다.없어져 가는 것 위에는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있다문기전 작가의 작업은 “인간을 포함해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은 결국 수많은 입자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 입자물리학의 기본 개념에서 시작되었다.연필의 입자가 정교하게 궤적을 만들어내고, 그 입자들의 합은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형상은 언젠가 다시 분해되어 입자의 상태로 변한다. 그 입자들은 또다시 다른 입자들과 합을 이루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낸다. 남녀의 신체. 나무와 수풀, 자연물과 인공물,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입자들에는 수십 년, 수백 년 심지어 수만 년의 정보가 저장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를 이루는 입자들에 새겨진 기억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작가는 그 정보들을 하나씩 종합해 그들 사이의 관계를 그리는 작업을 한다.작품 속에 나타난 산수는 불안정한 에너지가 얽히고설키며, 뭉침과 풀어짐을 반복한다. 이 아슬아슬함 속에 내재된 불안의 원인을 원자 상태로 쪼개어 관찰하고 세상을 재편집함으로써 탐구한다. 이런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작가만의 질서를 찾아간다.진경산수는 우리나라의 산천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독자적인 양식으로 화면에 전개시킨 화풍인데 진경이란 참된 풍치, 즉 경관의 참된 앎을 통해 세상을 아는 것을 뜻한다. 결국 세상을 알고 '나'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 그것이 진경산수이다. 이처럼 작가의 산수는 개인적 관점의 실존주의적 사고에서 한층 확장되어 자신과 세상과의 긴밀한 관계성에 주목한다.부패하고 새롭게 탄생하며 썩어 없어지고 다시 부활한다.자연과 인류는 그렇게 상황에 맞게 번식을 번영해가고 축소해왔다.그 영겁의 과정을 거친 후에 지금의 현재가 있다.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지금의 우리가 있다.문기전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해체와 융합의 반복 속에서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느낀다.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 문기전 개인전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팔레 드 서울, 서울)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후 미술관, 강원)2018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gallery GaBi, 서울)2017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 Pa-ramanu 원자 너머에” (art space grove, 서울)2015 “기정사실(旣定事實) fact accompli”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갤러리 그림손, 서울)2012 “silent" (갤러리 a-cube, 서울)2010 “세상 끝 조우” (Seed 갤러리, 수원)2008 "Fuman story shop" (갤러리 소미, 서울)2007 “살아가야하는데...” (greemZip, 서울), (갤러리 하루, 제주도)그룹전2019 “양자의 세계”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이화여자대학교 협력관, 서울)“문득 꽃” 아이 갤러리 기획전 (아이 갤러리, 서울)“1cm의 세계, 1m의 풍경” 2인전 (갤러리 팔레드서울, 서울)“Intersection 교차지점”전 (예술공간+의식주, 서울)“화랑미술제2019” (코엑스 아트홀, 서울)“이른 꽃” 도로시살롱 기획전(도로시살롱, 서울)“2019상상번지점프” 한벽원미술관 기획초대(한벽원미술관, 서울)2018 “AHAF seoul2018” 서울“색(色), 존재를 깨우다.” 아정미술관 기획전(아정미술관, 서울)“후용아트페허” (후미술관, 강원도)“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 안강병원 기획초대전(안강병원, 서울)2017 “얼굴 그 너머” (샘표 스페이스, 경기도)“HEXAGON : 경계를 넘다”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기획전(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2016 “우리 시대의 유산”전 개관5주년 기념, 소장품전(양평군립미술관, 경기)2015 “벚꽃”전 (UM 갤러리, 서울)“화가畵歌 : 경계의 자리”(재)한원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한원미술관, 서울)“트라우마의 기록”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경기도)2013 “자연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전 구로문화재단 기획전시(구로 아트밸리갤러리,서울)“Asia Contemporary Art show"(JW Marriott Hotel, Hong Kong)“insade"전(able fine art NY gallery, 서울)2012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AHAF seoul2012" 서울2011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next door 갤러리, 서울)“AHAF seoul2011" 서울“상:像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전(Touch ART 갤러리)"제11회 한국현대미술제(KCAFxi)" (예술의 전당, 서울)2010 “relation”전 (구로 아트 밸리 갤러리, 서울)“가을 문화 향기(일곱 이방인의 방문)”전 (쉼박물관, 서울)“2010부산비엔날레(갤러리 페스티발-Living in Evolution)"(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 (박수근미술관 특별기획전, 강원)"문막 폐교 청년작가전“(미술관 가는 길, 서울)“KiMiArt 'Breathing House Project' -I. Drawing-” ( Kimi Art, 서울)“Form&Formless" (Gallery Form, 부산)2009 “Korea Tomorrow” SETEC, 서울외 다수출품작품 소장처서울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Awards / Support2020 원주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원주문화재단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강원문화재단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5-06
접촉차단 온라인 실험전시
코로나 19로 인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의 장기화에 따라사회와의 접촉이 일체 차단된 곳에서 우리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번 접촉 차단 온라인 실험실은예술가들은 모든 것이 멈춰버린 일상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초월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외부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인 고급 병실에서 지내게 된다. 급식은 하루 3번 원하는 시간대에 선택할 수 있으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지원된다. 단, 참가자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사회와 접촉할 수 없다. TV, 컴퓨터, 휴대전화 등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 실험에서 어떤 이는 일기를 쓰고, 어떤 이는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실험자는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환청과 악몽에 시달린다. 실험자들은 괴로움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실험을 포기한다. 실험이 끝난 후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가장 오랫동안 이 기간을 버틴 사람은 그림을 그렸던 실험자였다는 것이다.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실험자는 연필을 들고 상상을 통해 뉴욕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낸다. 이 그림의 30%는 실제 뉴욕의 모습과 흡사했으며, 특히 실험자의 그림에 있어 추상적인 느낌이 상당히 발달하고 있었다고 한다.코로나 19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자발적 감금 상태로 몰아넣었다. 집에서 나가질 못하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고조되어 노동을 창조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 중 달고나 커피가 인기인데, 이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0번 이상 젓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는 이성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비합리적인 생산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영상으로 기록하고 서로를 관찰한다. 이는 유사한 집단 행위을 함으로써 온라인 상의 소통을 통해 '혼자있지 않음'을 느끼려는 노력이다.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을 '고독'으로 꼽는다. 그러한 이유로 악질 범죄자들은 독방에 감금된다. 독방생활은 견디기 힘든 불안과 공항, 편집증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하는데, 한 곳에 고립된 상태는 정신건강에 과도한 영향을 주어 보통의 사람들이 이를 감당하기 힘들다.앞서 언급한 밀실 실험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삶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불리는 창조활동에 있다는 가능성이다. 밀실에 갇힌 참가자는 변화된 환경에서 오는 인간의 불안과 희망, 그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통찰과 상상력으로 예술로 표현하며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다.유발 하라리는 자신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인간이라는 동물이 지구상 최강자가 된 이유가 상상력과 그것을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그들이 창조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계와 이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있다고 말한다.지금 이 세계는 상상과 실재의 결합체이다. 미래에 어떻게 될 거라는 상상들은 그 당시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상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과거에 상상을 통해 창조한 기록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상상이 현재와 얼마나 흡사한지 확인 할 수 있다.없는 것을 가능케 하는 힘, 그것은 바로 상상이다. 서구 철학에서는 상상의 전제가 현실의 문제와 관련되어 언급되어 왔는데, 상상이란 기본적으로 부재에 관한 생각이며 현재의 부재와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한 보상으로써 나타난다. 예술가는 상상을 통해 실재와 허구가 결합한 세상을 그려낸다. 그리고 그 초월적 세계는 현실의 일부가 된다." 현재의 문명을 구제할 방도는 없다. 아직 포기하기 어려운 영역이 하나 남아 있다면 그것은 예술이다. "- 아도르노고독은 창조성을 극대화한다.이번 온라인 전시에서 고립된 상황 속에서 피어날 예술가들의 창조적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에코락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3-30
3월의 작가 : Ryan Cho(라이언 조)
이달의 작가 : 3월, 라이언 조 작가라이언 조 작가를 만나다. 큐레이터 김기림 라이언조 작가의 작업은 융합을 도모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2년간 살며 체득된 동양적 DNA와, 이후 미국에 건너가 22년간 새로이 습득된 문화적 경험.이는 현재 이 작가가 표현하는 모든 작업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습니다.이와 더불어 전공인 도예와 더불어 지난 20여년간 표현한 수많은 평면 회화들은 이제 비로소 ‘융합’이라는 명제 아래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도자라는 입체와 평면 회화의 조합, 산수화에서 부터 추상성의 다양한 현대적 표현과, 아울러 열정적인 팝아트까지 어우러지는 막힘없는 대화.이 모든 시도와 완성은 도예, 조각, 회화, 사진, 디자인 등, 작가의 발현 가능한 모든 장르를 융합하여 운용함에 기초합니다.“나의 상상이 요구하는 실체의 발현은 내가 선택한 장르와 도구 안에서 서로 합체하고 때론 보완한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작가의 작품이 지향하는 영역은 재료와 기법에 의한 구분이 한계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소재의 융합을 통해 전해지는 작가 스스로 경험한 실제적 삶이 구현한 그 자신의 명쾌한Identity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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