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작품리뷰

‘에코 樂 갤러리’의 판매 작품리뷰입니다.

432개의 포스트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28
[Sold/Jambo mambo in Seoul-안나영 Na Young Ahn​ 作]
[Sold/Jambo mambo in Seoul-안나영 Na Young Ahn​ 作]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잔상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물에 투영되어 중첩되었습니다. 누구나 몸으로 기억하는 강렬한 여행 체험은 여행이 끝난 후라도 수시로 떠오르죠.특히 평소 접해 보지 못하는 생경한 곳으로의 화가의 여행은 이렇게 흔적으로 남습니다. 야생동물들의 천국인 세렝게티 초원에 사는 동물들을 남산의 소나무와 타워..그리고 광화문에 오버랲 시켜 표현한 작품입니다. 우리는 온몸의 감각으로 지득한 정보를 단기 기억인 의식 속에 2~3일 보관하다, 우주만큼 더 깊고 넓은 장기 기억이라는 무의식 속에 꼭꼭 숨겨 놓죠. 그러다 마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처럼 어떤 특별한 상황이나 계기가 주워지면 심연보다 더 깊은 무의식 속의 장기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이때 떠오른 심상을 화가들은 영감(inspiration)이라고 합니다. 이 영감은 아쉽게도 우리 뇌리에서 바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미술사의 수많은 거장들은 드로잉으로 그 찰나를 포획했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전용 노트에 하기도 하지만 급하면 식당 네프킨도 활용합니다.그렇다면 이런 촉매 같은 상황을 우리가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 화가들은 영감을 쉽게 떠올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명상, 기도, 산책, 멍 때리기,여행, 가수면 상태에서의 꿈, 심지어 화장실에서 떠오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누구나 샘솟듯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기 기억인 의식의 통로를 통해 장기 기억인 무의식의 세계에 누가 더 많은 기억의 단위를 저장 하는가에 따라 떠올릴 수 있는 영감의 질이나 양도 달라집니다. 기억의 단위가 2개인 경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4입니다. 기억 단위의 좌승으로 쉽게 계산됩니다.기억단위가 4개라면 그 좌승인 16개의 영감을 획득 가능하지요. 기억 단위 갯 수는 비록 2개 차이이지만 영감의 수는 무려 12개나 차이가 나는군요. 그래서 화가들이 차별화되고 더 생경한 경험 및 기억에 대한 정보 단위들을 더 많이 축적하고자 여행을 떠납니다. 책을 읽거나 TV나 영화를 통해 아프리카를 접한 사람이 그린 아프리카 작품들과 작가 안나영 처럼 현지에서 일하는 부군을 따라 직접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체득한 정보의 단위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겁니다. 그렇게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의 단위의 절대적 우위 속에서 우러나오는 영감 또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작품으로 태어납니다. 작가 안나영의 경쟁력이죠.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28
[Sold/Manifestation: Mandarins- 예진 Eury Kim​ 作]
[Sold/Manifestation: Mandarins- 예진 Eury Kim​ 作]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머리를 내걸어 사람들을 현혹한 뒤 실제는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로,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 (表裏不同)함을 이르는 고사성어입니다.말 자체에 달라붙는 일체의 우의(寓意)를 걷어 내고 말 자체를 들여다 보면 우리는 쉽게 양고기가 개고기의 가치에 비해 훨씬 우선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지요.양은 매우 귀하고 가치 있는 동물이어서 한자 양(羊)자는 양각과 네다리가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형상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을 숭배하거나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제사상의 올려지는 양(羊)이 크면(大) 아름답다(美)고 여긴 것 같습니다. 양이 크면 아름답다고 느껴진다는 것은 양이 인류의 생존과 번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식생이 풍부한 남쪽 해안로를 통해 동진하던 남방계는 채집 생활만으로도 얼마든지 생존과 번성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추운 북방 초원 지대에서 수렵만을 위주로 생활해 온 북방계에게는 먹는 것이야말로 생존과 번성의 절대적인 요소였습니다.이 척박한 환경에 드디어 귀물이 나타납니다. 바로 양(羊)이죠. 양은 추운 날씨에 인류에게 따뜻한 털과 가죽을 주고 젖과 고기를 주며, 게다가 사납지 않고 온수하고 다산으로 번식에 뛰어납니다.결정적으로 돼지와 달리 멀리 인간을 따라 이동하기까지 합니다.그야말로 북방 민족의 생존 번성에 절대적 요소였지요. 그러니 양(羊)이 크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美)자가 북방 유목 기마 민족에서 나온 말이지만, 북방계 남방계 구분과 상관없이 이처럼 인류의 생존에 절대적 필요 요건인 먹는 것과 이것을 온 몸의 전 감각기관들이 총체적으로 작동하여 느끼는 공감각으로서 아름다움, 즉 미(美)의 관계는 운명적이며 또한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의 맛을 뜻하는 말인 'Taste'는 '고상하고 멋(美)있다 '란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요. 우리말에도 맛과 멋은 그야말로 한 끗 차이이고,이는 인도 유럽어의 특성 중의 하나인 맛과 멋의 어원의 형태와 의미가 분화되는 모음변동현상(Ablaut현상)의 하나이죠. 작가 예진의 꽃과 과일의 화환 작품은 모두 이런 우리의 원초적인 감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생존에 절대적 요소인 먹을 것을 보면, 우리 몸의 다양한 공감각을 총 동원하여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내재된 원초적인 본능이고 작가는 이 본능에 충실했습니다.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20
[Sold/금젤리빈낙도4-조은아 作]
[Sold/금젤리빈낙도4-조은아 作] 산수화에는 크게 실경을 그대로 재현한 실경 산수화, 실경을 보고 돌아와 그 정취를 담아 작가가 주관적으로 그린 진경 산수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상속의 이상적인 산수를 그린 관념 산수화로 나뉩니다. 조은아 작가의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관념 산수화입니다. 현실에는 절대 존재하지 않지만 무릉도원 같은 이상향은 꿈속의 젤리처럼 달콤하겠네요.저 폭포 너머 어드메 쯤 황금 젤리 공장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산수화 중의 백미는 폭포를 바라보는 전경인 관폭도인데요. 사람이나 사슴들 까지도 절대 절명의 절경을 보면 무리를 불러 모은다고 합니다.멍하니 넋을 놓고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거나, 벼락치는 폭포 소리를 들으면,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를 속세를 떠나 딴 세상에 온듯한 느낌이 들것입니다. 귀청을 뚫고 지나가는 폭포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잡념을 떨치고 스스로 고요해지는 상태.... 요샛말로 물멍 정도 되겠네요.청각의 한도를 초과하는 소리가 오히려 세상을 단절 시키고 적막함을 주는 것이 바로 관폭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가장 좋은 작품 감상비법 중의 하나가 바로 신이 우리에게 준 공감각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비록 시각적인 정보가 시신경을 통해 들어오지만 우리 몸 안의 모든 감각기관들이 동시에 요동을 치며 반응을 보이면 일단 좋은 그림이라고 보면 무방합니다. 조은아 작품의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시각을 물론 청각인 환청이 들리는 듯하고 이윽고 젤리의 달콤한 미각까지 동시에 자극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작품 소장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우리의 공감각을 믿고 그 복합 감각이 지시하는 대로 따라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20
[Sold/홍도원추리- 이민진​ 作]
[Sold/홍도원추리- 이민진​ 作] 홍도 원추리는 백합과 다년초로 주로 바닷가에서 자생합니다. 홍도에서 맨 처음 발견돼 홍도 원추리라고 명명된 것 같습니다.잘 아시다시피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화를 말합니다. 지금은 사진이 주로 역할을 담당하지만 옛날에는 오롯이 세밀화가가 그린 식물화가 백과사전이나 식물도감, 그리고 교과서에 등장해었지요.보태니컬 식물화는 사진과 달리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식물 그 자체만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물화는 서양에서 도입되었지만, 몇 년 전 파버카스텔 주선으로 독일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 보태니컬 화가들의 전시의 관전평을 들으니, 이미 우리 보태니컬 작가들이 독일 작가들의 수준을 넘어 섰다고 하네요. 코로나 펜데믹은 우리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오랜 기간 동안 실내에 머물다 보니 우리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 그중에서 초원의 식물에 대한 향수를 불러 온 것 같습니다. 바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며 식물로부터 위안과 치유를 받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식집사나 식테크 같은 신조어들이 탄생합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 키우기가 매우 까다롭지만 희귀한 종의 식물은 그 금전적 가치가 상상의 범위를 넘어 섰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모든 희귀한 것들은 가치가 있는 법이죠. 보태니컬 식물화가 또한 주변의 흔한 꽃이나 식물보다는 가까이서 보기 힘든 희귀종을 찾아 그려내는 것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보태니컬 특성상 식물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여 재현해 내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작가만의 개성있는 예술성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요. 작가 이민진은 그 한계를 넘어선 작가입니다. 식물화의 중앙부와 주변부를 구분하여 작가만의 주관적 개성을 넣어 작업을 합니다.예술가로서 작가의 정신이 개입하여 단순한 재현이 아닌 표현을 한 셈입니다.마침 최근 유행하는 식테크 붐에 세계적 수준의 우리 보태니컬 식물화도 주목을 받아 어엿한 미술의 한 장르로 성장하기 바래 봅니다. 오늘날 한국 보태니컬 식물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해준 260여 년 전통의 파버카스텔에 감사드립니다.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19
[Sold/기도는 별이 되어- 김선옥​ 作]
[Sold/기도는 별이 되어- 김선옥​ 作][Sold/그리워] https://ecorockgallery.com/artwork/view_new.htm?idx=1203[Sold/포근한 시간] https://ecorockgallery.com/artwork/view_new.htm?idx=11716[Sold/happy trip-숲으로] https://ecorockgallery.com/artwork/view_new.htm?idx=129 미술 작품의 가장 근원적인 존재 이유는 바로 향유입니다. 향유의 국어 사전의 뜻 누리며 가진다는 의미이죠.우리는 미술 작품을 향유하면서 쾌(快)를 느낍니다.비극이나 공포의 불쾌(不快)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의 본능을 자극함으로써, 우리의 생존과 번성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궁극적인 의미의 쾌(快) 입니다.작품을 감상할 때 느끼는 쾌감은 바로 우리 뇌에 세로토닌 소나기가 내려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을 말합니다.이때 분비된 세로토닌은 하루 종일 우리를 행복하게 하다가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수면과 관계되는 멜라토닌으로 변해 우리의 깊은 수면을 돕습니다. 작가 김선옥의 작품은 이렇게 향유 함으로써 쾌를 가져다 주는 작품이지요.달콤한 원색의 마띠에르 화면에 다양한 상징들이 축약되어 전개되는 풍경들이지요.작품 속 인물들이 우리의 실제 세계의 삶과는 많은 괴리가 있지만, 내 앞에 그 절반쯤 투사 되어 우리가 작품에서 눈을 뗄 때면, 바로 눈앞에 전개되는 현실 세계의 풍경보다 우리 생각에 더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잔상이 오래도록 남아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시로 무의식속에서 떠올라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우리의 욕망이 등장 인물이나 대상에 투사 된 그 무엇인가를 찾아 내려고 애쓰지만 부질없는 짓입니다. 그 욕망은 인류 공통의 언어이기 때문에 구태여 말이나 글의 도움이 없어도 단박에 알아낼 수가 있지요. 이런 욕망을 능숙하게 다루면, 비록 우리 몸밖에 존재하고 있어 결코 우리가 도달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추상적이어서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들 까지 한눈에 볼 수 가 있습니다.바로 행복이나 사랑 같은 것 말입니다.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19
[Sold/은빛도시- 이동구 作]
[Sold/은빛도시- 이동구 作] 니체가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정리한 인간 정신의 발전 단계를 들여다 보면 작가 이동구의 작품 세계에 대해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니체는 인간의 정신이 순종과 복종의 낙타 단계에서 시작하여, 반항과 저항의 단계인 사자 단계를 지나 비로소 진리를 깨닫는 초인의 단계인 어린이 단계에 이른다고 하네요. 원초적 욕망이 이성을 이기는 시기인 어린이 단계가 진리를 깨닫는 초인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나이 들어도 우리 안의 어린이적 욕망의 존재를 자각하는 것 자체가 바로 진리를 깨닫는 것이고, 이를 적절히 활용 가능하다면 초인의 위치에 도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곳은 아름답지 않아.모두가 모두의 엉덩이를 걷어 차고 있잖아.때가 좋지 않아.저 허영심 넘치는 망상도시 속에 조금 더 있을래...'짜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작가 이동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약간의 투정과 어리광을 부리며, 허영심 넘치는 망상 도시인 은빛 도시에 더 머물고 싶다는군요. 상아탑에서 본 사회는 거칠고 삭막하여 선뜻 문을 박차고 나오기가 두려웠을 겁니다. 비록 상상속의 은빛 도시이지만 좀 더 있겠다는 의지는 바로 니체가 말하는 '의지'로 다른 말로는 원초적인 욕망입니다.'나는 그러하기를 원했다...', 혹은 '나는 그렇게 원할 것이다' 라는 니체의 언명을 저는 이러한 원초적 본능이자 욕망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인류에 등장하는 문명은 이런 원초적 욕망, 즉 어린이적 욕구가 정신문화로 발현된 시대에 꽃핍니다.일종의 파토스적이고 디오니소스 적일 때 우리 정신문화는 발전합니다.역설적으로 인류 역사는 이성과 합리의 아폴로적인 것이 주도할 때는 후퇴하지요. 핵전쟁에 대한 공포를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화가의 창의적 영감은 이성이 존재할 수 없는 원초적 본능, 즉 욕망의 영토에서 나옵니다. 니체가 발하는 어린이 단계이죠.초인은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바로 이 어린이적 욕망이자 의지를 철저하게 실현하는 사람입니다.작가 이동구는 지금 이 어린이적 욕망과 이성과 합리로 무장한 지성이 치열하게 맞붙는 질풍노도와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 10년은 더 그럴 겁니다. 마네나 피카소...그리고 고흐처럼요.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07
[Sold/Imagino "Bon voyage"- 안나영 Na Young Ahn​ 作]
[Sold/Imagino "Bon voyage"- 안나영 Na Young Ahn​ 作] 여행은 항상 우리를 설레이게 합니다. 세상에는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명소들이 많지요.다만 여행지에 관한 조언은 많지만, 우리가 왜 여행을 가야할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듣기 힘듭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우 배용준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고 하고...알랭드 보통은 시대를 풍미한 지성들의 발자취를 찾아 그들의 철학과 업적을 음미하기 위해 여행을 한다고 하네요. 작가 김훈은 고국 산하주유를 그의 운명으로 보고 심장 박동을 동력 삼아 자전거 페달에 의지하며 전국을 여행 합니다. 터질 것 같은 장딴지의 근육과 자전거 바퀴를 연결하며 그 운명, 즉 조국 산하를 온 몸으로 각인하는 체득이 그의 자전거 여행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순전히 책 한 권 읽다가 아들과 함께 중국을 여행 한 적인 있는데요.바로 로버트 M피어시그의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죠. 아버지와 아들이 모터 사이클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데서 영감을 얻어 더 늦기 전에 아들하고 단 둘이서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갔던 여행이었습니다. 작가 안나영의 여행은 그의 작품속에 아프리카 동물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는데, 아프리카에서 일하던 부군을 찾아 떠난 여행 이었지요.작가의 안나영의 여행의 목적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특히 화가에게 여행은 매우 중요합니다.새로운 세계 속에 새로운 사람들과 생소한 풍경을 만나면 작가 본연의 예술 적 욕망과 결합하여 전에 없던 작품을 완성하게 됩니다. 미술사의 수많은 거장들이 그린 명작들은 다 이 여행을 통해 탄생했지요. 그릴 소재가 부족하여 같은 주제를 반복해서 그린 영혼 없는 작품은 처음 대여섯 점은 모르지만, 작품 수가 축적되면 훗날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만약 그릴 작품의 소재가 없어 고민하는 분이라면 작가 안나영의 작품처럼 지금 당장 '여행을 상상'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꿈꾸면 그 꿈이 이루워질 확률이 높습니다.꿈의 주체가 되는 욕망이 우리의 육체를 조종하기 때문이죠.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하는데, 사실 1%의 꿈이 없으면 99%의 노력도 별 효용이 없습니다.시작이 반이 아니라 꿈꾸는 것이 반입니다.여행지에서 새로 체득한 다양한 정보는 후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화가라면 반드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우선 Imagino "Bon voyage" 여행을 상상하세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 동물이라고 함께하면 더욱 좋겠지요.

더 보기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7-06
[Sold/포리마을의 농장- 김현기​ 作]
[Sold/포리마을의 농장- 김현기​ 作] 인류의 원초적 본능인 어둠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 할 때 어쩌면 그 대상이 어둠 자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어두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을 갖게 된 것입니다. 보이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은 바로 생존의 문제와 직결 되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도사리고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우리가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면 그 위험을 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시계의 불확실성에 따른 공포는 이처럼 현존하는 위험요소일 뿐만 아니라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위험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막힘없이 탁 트인 공간을 대하면 '훤하다' 라고 합니다.당연히 앞이 다 보여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내적 쾌(快)인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죠. 이 미적 쾌감이 매우 강해 다양한 상황에서 쾌적한 상태가 되면 무의식적으로 ‘시원하다’는 표현으로 그 의미가 확장됩니다.바람,동치미 국물,안마,정의 실현,외모,성격,경치,뜨거운 국물,목욕탕,일이 잘 풀릴 때,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두려운 마음이 풀리니 당연히 상쾌하고 후련해지는 것이지요. 보이지 않아 발생하는 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불의 발견과 활용이 그 하나의 예이고요. 지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지역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면 다가오는 위험에 대비를 할 수가 있지요. 특히 서양 화가들의 눈에 보이는 대로 일시점의 원근의감과공간감...그리고 명암법에 익숙했던 것에 비해 빙하기 때 남쪽 해안로를 통해 동진했던 사람들의 후손인 동양에서는 보이는 대로가 아닌 다양한 시점에서 상상으로 다시점이 혼재된 작품을 남깁니다. 심지어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부감법( 俯瞰法)까지도 활용하지요. 한때 가가멜과 그의 수하 검은 고양이들의 공포에 시달렸던 작가 김현기는 작가가 살고 있는 포리농장을 단박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버드 아이즈 뷰(鳥觀法)가 반영된 작품을 그리곤 합니다.새로운 영토인 포리 농장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죠. 작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가가멜과 검은 고양이들이 언제 어디서 든지 작가의 영토 침입을 알아 차릴 수 있는 지도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부감을 통한 시야가 시훤하게 확보되니 작가는 이제 안심하고 작업에 집중 할 수 있겠네요.멀리 황씨 아저씨의 빨간색 트랙터가 오고 있네요.

더 보기

처음으로 가기 1 2 3 4 5 6 7 8 9 10 마지막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