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작품리뷰

‘에코 樂 갤러리’의 판매 작품리뷰입니다.

400개의 포스트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5-20
[Sold/만찬 (Dinner for him)- 안나영 Na Young Ahn 作]
[Sold/만찬 (Dinner for him)- 안나영 Na Young Ahn 作] 마티스가 기존의 전통에 파격적인 색채로 도전한 야수주의는 거친 붓질과 강렬하고 자유로운 색채, 그리고 평면성을 강조한 모더니즘 중 표현주의 미술의 한 지류였습니다. 당시 유럽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기존의 전통을 부정하며 과학이나 합리성을 중시하는 근대 사회를 향해 폭주하던 시기였죠.미술은 그 시대를 각인하고 대중의 문화적 욕망을 표출합니다. 마티스가 특별한 관념이나 이념을 배제한 채 시각성을 중시한 야수주의로 입체감과 원근법의 3차원을 공간을 거부하고 평면성에 원색을 강조한 것은 이러한 시류에 편승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붉은 식탁'인데 가공하지 않은 강렬한 원색인 붉은 색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야수주의의 출현은 모든 미술 사조들이 그렇듯이 처음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대중에게 던져 진 색채 덩어리....일관성, 리듬,연관,비 논리적이고, 심지어 광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롱하기 위하여 일부러 관람한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평가는 전통을 거부하고 과감한 색채와 작가 고유의 표현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후에 피카소를 비롯한 입체주의에 큰 영향을 끼친 점을 높이 사고 있지요. 오늘날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오마쥬(hommage)는 말 그대로 거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헌사를 바치는 의미로 일부러 모방을 하거나 약간의 각색을 합니다.작가 안나영의 명화 오마쥬 시리즈는 단순한 모방을 통한 '경의의 헌사'가 아니라, 현대 우리 사회의 특징인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 동물을 명화 속 주인공으로 대체함으로써 시대를 각인하고, 대중의 문화 사회적인 욕망을 표출하고 있습니다.반려동물들이 이미 사피엔스를 교묘하게 정복한 지 오래 됩니다.ㅋ 이렇듯 인류 문화사적으로 지독한 패러독스를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은 화가의 소명입니다.작가 안나영이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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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5-18
[Sold/브와 콜롱브에서의 휴식- 이하진​ 作]
[Sold/브와 콜롱브에서의 휴식- 이하진​ 作] 모든 인류는 태생적으로 원초적인 자유 욕망을 가지고 태어납니다.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농경시대 이전의 수렵 채집의 시기가 바로 이 자유 욕망이 보장 받은 인류 최초이자 최후의 파라다이스라고 하더군요.말 그대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살았던 시기였지요.우리는 이 자유 욕망이 충족되면 쾌를....그 욕구가 억압 되면 심한 불쾌를 느낍니다. 이윽고 농업혁명이 일어나 정주하게 되면서 인구가 급증하여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자 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유를 억제하기 시작합니다. 공동체 구성원간의 질서와 유대를 위해 규약을 만들게 된 것이죠.이로써 인류의 원초적 자유 욕망은 스스로 억제하는 것 외에 자의가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해 규제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공동체의 안녕과 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개개인의 자유에 대한 욕구 분출이 제한 받지만 이로 인한 불쾌는 인류가 갖는 또 하나의 숙명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형성되고 축적된 불쾌의 해소에 대한 해결책인 바로 예술입니다. 예술은 자유 욕망과 억제 사이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구성원들의 불쾌를 정화시켜 주곤 했지요.비록 직접적인 카타르시스가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한 간접적인 해소를 예술가들은 소명으로 알고 그 숭고한 의무를 다해 왔던 것입니다.특히 회화는 가장 압축적이고 강력한 조형 이미지로 우리 뇌에 각인됨으로써 우리의 욕망과 충동을 간접적으로 충족시키고 불쾌를 정화했던 것 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은 인류 역사상 전염병으로 전 인류의 자유를 억압한 최초의 대사건 이었습니다. 특히 이동의 자유 억제는 그동안 마치 공기처럼 당연시 여겼던 자유가 박탈됨으로써 온 인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지요.이렇게 축적된 불쾌는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각인하고 풀어내겠지만, 작가 이하진은 프랑스 파리 여행의 추억을 소환해서 해소합니다. 여행은 일상의 불쾌를 비우고 대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피엔스만의 독특한 행위이죠. 코로나 펜데믹에 승리한 뒤 인류는 곧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돌아오는 길에 작가의 작품처럼 여유를 한아름 안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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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5-17
[Sold/바람 일기 2201- 배달래 作]
[Sold/바람 일기 2201- 배달래 作]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우주 내의 모든 사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법칙이 있습니다.매우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균형을 이루고 있지요.우리는 이것을 신의 섭리라고도 하며, 자연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이와 같이 우주나 자연,그리고 신의 심오한 본질이나 행위에 대한 신비적인 체험이나 특별한 계시에 의하여 알게 되는 다양한 지식에 관한 신지학이 20세기 초반 유럽의 추상주의의 철학적 배경이 됩니다. 추상 미술은 작가가 일상속에서 인간이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우주와 자연의 법칙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것입니다.우리가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사물의 본질을 작가는 무아(無我)의 상태에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줍니다.형태와 색채가 경계를 넘어 단순해지고, 일체의 군더더기가 사라지니 지극히 순수한 상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요.이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배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궁극적 실체이자 이상향인 플라톤의 이데아 말입니다. 작가 배달래는 수시로 온몸의 감각으로 자연과 접신을 통해 신비적인 체험을 합니다. 칙센트 미하이가 말하는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는 시간이죠.이때 무아지경에서 포획한 우주의 운행 원리와 신의 섭리...일체만물(一切萬物)의 본질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지요.우리는 쉽게 인식하거나 도달 할 수 없는 그 본질입니다. 그러 차원에서 보면 작가 배달래는 자연과 신과 우주의 섭리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신저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예술가들의 숭고한 의무이자 소명이기도 하지요. 바람은 단순한 공기의 흐름에 불과합니다.형체도 색채도 없으니 볼 수가 없지요.하지만 몰입으로 무념무상의 삼매에 이르면 우리는 볼 수 없고 작가에게만 보이는 그런 바람이 붑니다.특히 바람의 고향인 제주에서 부는 바람은 종 잡을 수가 없지요.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렇게 늘 변화무쌍하는 제주바람을 매 순간마다 포획하여 화폭에 담습니다.눈 감으면 볼을 타고 뒷 목으로 흐르다가 때로는 파도의 심술에 따라 격동하는 그런 바람들입니다.우리는 보지 못하고 작가에게만 신비적 체험으로 보이는 그런 바람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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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5-16
[Sold/치장-想要这个吗- 정연진 作]
[Sold/치장-想要这个吗- 정연진 作][Sold/치장-想要这个吗- ] https://ecorockgallery.com/artwork/view_new.htm?idx=132544 180만년전 인류 탄생의 요람인 동아프리카 올두바이 협곡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나타납니다.불을 사용하고 도구로 사냥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비약적인 골격과 근육을 가지게 됩니다.인류는 드디어 곧추서서 직립하게 된 것이죠.이러한 신체적인 진화는 호모 에렉투스가 먼나먼 여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이윽고 유럽과 중앙아시아....빙하기에 노출된 해안로를 따라 동남아 순다랜드를 거쳐 북경과 한반도에 까지 전개되지요. 인도네시아 자바 원인과 북경원인이 바로 호모 에렉투스계열의 지류로 추정 됩니다. 이들이 썼던 도구가 바로 에술리안 계통의 타제석기인데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주먹도끼가 연천 전곡리, 공주 석장리, 진안 평지리(이것은 제가 발굴했음...)등에서 발굴 됩니다.그렇다면 한반도에는 이미 수 십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가 진출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역사만 5,000년이지.. 선사시대까지 보면 적어도 수십만년전에 한반도에 원시 인류가 살았던 것입니다. 데니스 듀튼의 테드 강연을 보면(A Darwinian theory of beauty | Denis Dutton; https://youtu.be/PktUzdnBqWI ) 호모 에렉투스가 도구를 아름답게 잘 만들면 짝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를 테면 '내 동굴에 가서 내가 만든 아름다운 손도끼를 구경할래?' 같은 작업 멘트로 말이죠.장 아시다시피 아름다움은 균형과 비례와 대칭에서 나옵니다.이러한 호모 에렉투스의 주먹 도끼는 먼 훗날 티파니의 물방울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재현됩니다. 작가 정연진의 타제석기 시리즈는 원시인류의 생존과 번성에 크게 기여한 도구를 오마쥬합니다.그중에서 가장 균형 잡히고...대비를 이루며, 대칭된 도구는 당연히 가장 효율적인 형태를 취할 것입니다.이것이 원시 인류의 감탄을 자아내고 우리는 그것을 미의식의 탄생이라고 합니다.또한 명품 에슐리안 주먹도끼의 탄생이자 오늘날의 명품 브랜드의 탄생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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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5-16
[Sold/Blue Moon- 박수인 作]
[Sold/Blue Moon- 박수인 作] 달의 탄생에 관한 다양한 학설이 있습니다.우리 은하에서 태양계가 만들어 질 때 지구 궤도에서 독자적 형성되었다는 것이 첫 번째 학설이죠.그밖에 선회하던 원시 지구로부터 이탈 했다거나,태양계 다른 곳에서 끌려왔다는 소수설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유력설은 대 충돌설로 지구의 원시 지각과 맨틀이 충격으로 이탈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달 암석 표본 조사 결과 45억 년 지구 생성과 그 시기가 비슷하고,지구나 다른 행성 처럼 금속성 핵 없는 상부 멘탈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약 41~38억년 전 다량의 충돌 흔적인 충돌구가 달표면에 계수나무와 달토끼와 같은 다양한 무늬로 형성되어 있기도 하지요. 달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지구의 주위를 윤회하는 것은 이 우주에 존재하는 중력과 척력의 균형 때문입니다.그야말로 불가근...불가원의 관계죠.우리 우주에서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있는데 이것을 중력이라고 합니다.반대로 지구의 핵은 핵융합으로 팽창하는 힘을 발산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척력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달이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고...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게 되는 것이죠. 만약 어떠한 이유든 핵융합이 멈춰지면 잡아당기는 중력만 작용하게 되어 우리는 질량이 큰 물체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블랙홀입니다. 그리하여 더이상 수축할 수 없을 정도로 원자핵 내의 중성자끼리 부딪치면 대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빅뱅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새로운 우주의 탄생이죠. 작가 박수인의 작품 '블루 문'은 달과 지구 사이의 천체 물리학에서 관계에 대한 균형을 원용한 작품입니다.모든 불행은 잘못된 관계로부터 시작되지요.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너무 가까워서도 안되고 너무 멀리 떨어져서도 안되는 것입니다.불균형은 곧 갈등과 슬픔을 잉태하기 때문에 우울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회전 목마(Merry-go-round)를 타면 행복해 지는 것은 이런 관계의 미학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사람이든 달이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돌아야 행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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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4-28
[Sold/Good things-43- 이동훈 作]
[Sold/Good things-43- 이동훈 作] 우리는 현대 사회를 억압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태초에 우리 조상들이 누리던 원초적인 자유 욕망들은 문명화 과정을 통해 질서 유지를 목적하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억제 하지요. 마르쿠제는 이것은 性의 억압으로 정의하며 에로스의 해방만이 快에 이를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를 옥죄는 것이 비단 성의 억압 뿐이겠습니까? 작가 이동훈의 작품속에는 시간, 자본, 의식주는 물론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까지 억제되고 있군요. 이렇듯 문명화 된 현대사회는 인간의 자유 욕망의 실현을 통해 얻는 쾌락과 다퉈 현재까지는 현실적으로 승리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불안정한 승리는 영구적일 순 없지요. 왜냐하면 아이로니 하게도 '억압없는 문명'이 탄생 할 수 도 있거든요. 바로 예술을 통해서 말이죠. 예술이 간접적으로 문명사회에서 개인의 원초적 자유 욕망을 억제하는 기제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초적 욕망과 합리적 이성, 이 상호 양립하는 개념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고 공존하는 세계가 바로 예술적 환상입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역사적이거나 시대적인 사변으로부터 영감을 떠 올리는 심상 정도 되겠네요. 이 자유로운 심상은 태초의 원초적인 본능을 향한 퇴행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일 수도 있으며, 미래를 향한 예지적 환상 일 수도 있겠습니다. 작가의 무의식 심층에 우러나오는 꿈이 현실과 연결되어 금기와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죠.작가 이동훈이 부르노라는 캐릭터를 통해 꾸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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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4-25
[Sold/Tarot- 전병택 作]
[Sold/Tarot- 전병택 作] 미술이 이미지로서 인간의 욕망을 매개 한다는 명제가 맞다면, 작가 전병택의 작품 '타로'는 바로 우리의 근원적 본능인 미래의 예측에 대한 욕망을 매개한 셈입니다. 어김 없는 자연의 질서는 축적된 경험칙에 의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지요. 칼 세이건이 원시 인류의 3대 공포 중에 하나로 어둠의 공포를 꼽았는데, 밤에 등장하는 포식자를 볼 수가 없으니 어둠은 그저 막연하고 광범위한 공포로 인류의 조상을 엄습해 온 것 입니다. 단순한 시각적인 불명도 이 정도 인데,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미래도 공포스럽긴 매한가지였겠지요. 인류의 생존의 절대적 요소인 공포는 이렇듯 가시적이지 않거나, 미래 예측이 불가능할 때 찾아 옵니다. 이러한 공포는 의외의 결과를 낳는데 바로 원로에 대한 구성원의 공경입니다. 원로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통한 경험칙의 축적을 통해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사회 구성원과 그 지혜를 공유하게 됩니다.이러한 예측력은 비록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때로는 권력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주술을 넘어 종교의 영역으로 확장되기도 하지요.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반 서민들의 삶에서는 사주와 타로 같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희적 민간 풍습으로 남아 있습니다.미래의 길흉을 점쳐 길(吉)은 추구하고, 흉(凶)은 회피하자는 의미에서 보면 크게 손해 볼 일은 아니지요. 타로는 훗날 도박과 깊은 트럼프로 진화하는데, 둘 다 미래를 내려다 보려는 욕망에서 시작된 것으로 그 시원을 같이 합니다. 만약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면 당장 그 행운을 시험해 보는 도박도 좋겠지요. 하지만 불확실성의 도박은 타로점과 달리 무모합니다. 작가 전병택이 타로부터 프럼프 카드를 통해 어쩌면 신의 영역인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자 원초적인 본능을 작품으로 승화 시킨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이제야 라캉이 말한 美가 욕망을 정지시키고, 약화시키며,금지한다는 언명이 이해가 됩니다.욕망은 美의 영역내에서만 오로지 멈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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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04-11
Sold/오병이어(五餠二魚)- 김대인​ 作]
Sold/오병이어(五餠二魚)- 김대인​ 作] 성경의 오병이어(五餠二魚)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 많은 이적 중에 으뜸입니다. 보리빵 5개와 2마리의 물고기로 5,000명을 배부르게 한 기적입니다. 오병이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애민 정신의 발현으로 미술사의 수많은 거장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된 소재였습니다.그렇다면 그 많은 예수의 이적 중에 오병이어가 사람에 대한 예수의 사랑이 담긴 애민정신의 대표성을 띤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먹는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인류 최초의 신석기 시대 농업 혁명의 정주문화를 이뤘던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한 중간에 자리 잡고 있던 가나안 땅! 말 그대로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BC 5,000 이후 시작된 간빙기의 애틀란틱 기후대의 영향으로 이 비옥한 지역을 포함해서 북아프리카 사하라부터 중동 전역을 지나 중국의 고비사막까지 사막화가 시작되어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푼 시기는 AD 29년으로 가나안 지역은 더이상 젖과 꿀이 흐르지 않는 척박한 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연히 먹는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며,이때 베푼 그리스도의 음식과 관련된 기적은 애민사상의 대표성을 갖기에 충분했겠지요. 원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던 포식자들이 사라지고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 종이 되었을 때, 역설적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 것은 바로 먹을 것인 식량이었습니다.같은 종인 사피엔스가 서로 죽이는 전쟁을 시작한 것도 어쩌면 '먹을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그만큼 식량은 우리 몸의 생존과 항상성을 위한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 원입니다. 먹을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이란 어원도 먹을 것과 관련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양(羊)이 커야( 大) 아름답다는 한자와 맛을 뜻하는 Taste 가 아름다운 멋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이 그 증거가 되겠습니다.그러고 보니 아름다움은 먹는 것과 관련이 깊군요.여기서 우리는 아름다움(美)란 먹는 것처럼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의식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 김대인이 그린 오병이어는 축약과 단순함이 특징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기적, 즉 애민 사상을 표현하기에는 더 이상의 군더더기가 필요 없지요.오히려 작품을 통해 그리스도의 뜻을 널리 전파하여 더 많은 현대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이뤄낼 수도 있겠습니다.그 기적은 작품이 소장됨으로써 이미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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