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작품리뷰

‘에코 樂 갤러리’의 판매 작품리뷰입니다.

451개의 포스트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22
[Sold/Selected ingredients- 김보미​ 作]
[Sold/Selected ingredients- 김보미​ 作] 어느덧 미술 사업을 시작 한 지 만 6년이 넘었네요.그동안 여러 선배님들의 어깨 너머로 배운 깨알 같은 토막 지식들이 차곡 차곡 저의 몰스킨 노트에 쌓여 갑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지식이라고 저의 장기 기억 속에 축적되니 서로 멜팅(Melting)되어 종종 Out-put인 영감이 떠오릅니다. 미래에 우리 청년작가들이 세계 미술 시장을 주도할 사조에 대해서 말이죠. 재료나 방법론적 측면의 표현 기법은 나타날 것은 이미 다 나온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남은 것은 그러한 다양한 기법들로 무엇을...그리고 어떤 메세지를 작품에 담을 것인가?에 대한 것들 뿐 입니다. 시공를 관통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질 불멸의 예술적 충동이 담겨져 있지만 기존의 사조나 주류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주제들 말입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현재와 과거는 이미 많은 기존 작가들이 작품으로 담아 왔기 때문에 우리 청년 작가들에게 남겨지고, 과거와 차별화된 이슈는 바로 미래 뿐이라는 주장을 하곤 했습니다. 지난번 우리 고대사와 메타버스나 게임 속 세계와 같은 미래 사회를 접목한 유비작가의 '원더우먼 카무이 프로젝트'도 그 일환으로 기획한 전시였습니다. 돌아가신 김환기 선생님이나, 지금도 활동하고 계신 이우환, 박서보 화백이 다루지 않는 주제인 우리 청년 작가들이 내다보는 미래 세계만이 기존의 주류 미술과 차별화 시킬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항상 그렇듯이 새로운 흐름의 출현은 과거나 현재의 사조를 따르지 않거나,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잉태되니, 이 시대의 대한민국 청년 작가들이 예측해 보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야흐로 지구촌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1974년 40억 명, 1999년 60억 명이었는데 40여 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하고, 불과 20여 년 만에 20억 명이 새로 태어났군요.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폭증하는 인구를 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바로 생존과 번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식량 때문이죠.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오염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홀로세 간빙기의 이상 기후는 식량의 부족과 이로 인한 전쟁과 같은 전 인류에 치명적인 갈등을 초래합니다. 종말론적 결론이 예상되지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이 막연한 공포를 작가 김보미가 한 화면에 압축하여 직설적으로 보여줍니다.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영화 '설국열차'에서 처럼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바를 먹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걸작은 인류에게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인지(To be), 또는 그렇게 안 될 것인지(Not to be)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미래 세계에 대한 낙천적인 전망은 동기를 부여해 우리로 하여금 파라다이스를 꿈꾸게 하지요. 반대로 암울한 미래에 대한 예측은 우리 스스로를 징비하여 그렇게 되지 않게 합니다.우리 유전자는 감각기관을 통해 유입되는 죽음과 신체 훼손, 기아 등과 같은 원초적인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외부 요인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전되어 왔습니다.작가 김보미가 미래의 거장이 되면, 이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식량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함으로써, Not to be의 미래를 준비하게 되겠네요. 더 늦기 전에 이 작품이 유명해 졌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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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19
[Sold/사랑이 피어나는 겨울밤- 김선옥​ 作]
[Sold/사랑이 피어나는 겨울밤- 김선옥​ 作]인간은 누구나 생래적으로 선대로부터 내려 받은 공통적인 본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원초적 본능은 주로 개체의 육체를 온전히 보존하는 생존과 자신의 유전자를 확산시키는 번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본성이 예술가들에 의해 표현되면 예술적 욕망이 분출되었다고 하지요.생존과 번성에 대한 원초적 욕망은 지식처럼 따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미 몸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끄집어 내는 훈련과 촉매가 되는 계기만 주워진다면 발현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예술적 영감을 떠올린다고 합니다.현전하는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신체의 훼손이나 절명을 회피하기 위한 생존 본능은 온전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 요소입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나중에 어떻게든 유전자를 번식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고소 공포증,파충류에 대한 공포, 어둠에 대한 공포,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 전쟁에 대한 공포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죽음이나 신체 훼손이나 파편화,상실에 대한 슬픔, 고립이나 소외, 절망,질병,좌절,이별,손실,비극,질투,경쟁,혼돈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부정적 기제들이 아이러니하게 바로 생존에 도움이 되는 원초적 본능들이죠. 뱀을 무서워해야 뱀에 물려 죽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아주 지독한 역설이죠.우리가 미술사의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에서 주로 읽을 수 있는 키워드들 입니다.일단 이러한 부정적인 본능들로 인해 생존에 성공했다면, 다음은 자신의 유전자를 확산 시켜야 하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지요. 바로 번성의 문제인데, 이때 관련된 원초적 본능들이 사랑,성(性), 의식주,집단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유대와 연대, 행복,쾌락,기쁨,질서, 안정 등 긍정적인 기제들 입니다.일테면 우리는 꽃을 열매의 잉태이자 전조 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게 인식하도록 유전된 것입니다.우리가 꽃은 보면 아름답게 느끼는 이유입니다. 균형 잡히고 건강한 상대에 매력을 느끼고 아름답게 여기는 것도 같은 이유죠. 해가 지면 특정된 거소, 즉 집으로 회귀하는 본능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집이 주는 안전과 휴식...그리고 외부의 위험을 막아주는 기능 때문입니다. 안전한 거주 공간은 번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주제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서 나타나지요.미술의 가치를 논할 때 생존과 번성의 우열은 가릴 수 없습니다. 둘 다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다만 시대적 상황이나 사조에 따라 그 유행이 다를 뿐입니다. 인류가 전쟁을 겪는다면 아무래도 부정적 기제들의 생존이 긍적적인 본능의 번성에 우선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평화로운 시기 라면 번성에 관련된 본능들이 더 많이 분출되고 표현될 것입니다.1.2차 대전 이후 현대 미술까지 미술이 어둡고 난해한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신체 훼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작동된 결과입니다. 동시대에 전쟁에 대한 끔직한 트라우마가 있는 한국 미술도 마찬가지이고요.하지만 반세기가 지나 새로운 세대의 출현과 이와 동시에 우리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는 시점에 반드시 그런 트라우마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미술이 시대를 각인한다는 명제가 맞다면 이제 난해하고 부정적인 생존의 본성 대신,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긍정적인 번성에 대한 기제들의 예술적 본능의 표출도 환영받아야 합니다. 작가 김선옥의 작품이 그 시대성을 대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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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19
[Sold/파라다이스4- 김선옥 作]
[Sold/파라다이스4- 김선옥 作] 인간은 누구나 생래적으로 선대로부터 내려 받은 공통적인 본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원초적 본능은 주로 개체의 육체를 온전히 보존하는 생존과 자신의 유전자를 확산시키는 번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본성이 예술가들에 의해 표현되면 예술적 욕망이 분출되었다고 하지요.생존과 번성에 대한 원초적 욕망은 지식처럼 따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미 몸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끄집어 내는 훈련과 촉매가 되는 계기만 주워진다면 발현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예술적 영감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현전하는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신체의 훼손이나 절명을 회피하기 위한 생존 본능은 온전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 요소입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나중에 어떻게든 유전자를 번식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고소 공포증,파충류에 대한 공포, 어둠에 대한 공포,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 전쟁에 대한 공포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죽음이나 신체 훼손이나 파편화,상실에 대한 슬픔, 고립이나 소외, 절망,질병,좌절,이별,손실,비극,질투,경쟁,혼돈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부정적 기제들이 아이러니하게 바로 생존에 도움이 되는 원초적 본능들이죠. 뱀을 무서워해야 뱀에 물려 죽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아주 지독한 역설이죠.우리가 미술사의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에서 주로 읽을 수 있는 키워드들 입니다. 일단 이러한 부정적인 본능들로 인해 생존에 성공했다면, 다음은 자신의 유전자를 확산 시켜야 하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지요. 바로 번성의 문제인데, 이때 관련된 원초적 본능들이 사랑,성(性), 의식주,집단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유대와 연대, 행복,쾌락,기쁨,질서, 안정 등 긍정적인 기제들 입니다.일테면 우리는 꽃을 열매의 잉태이자 전조 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게 인식하도록 유전된 것입니다.우리가 꽃은 보면 아름답게 느끼는 이유입니다. 균형 잡히고 건강한 상대에 매력을 느끼고 아름답게 여기는 것도 같은 이유죠. 해가 지면 특정된 거소, 즉 집으로 회귀하는 본능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집이 주는 안전과 휴식...그리고 외부의 위험을 막아주는 기능 때문입니다. 안전한 거주 공간은 번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주제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서 나타나지요. 미술의 가치를 논할 때 생존과 번성의 우열은 가릴 수 없습니다. 둘 다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다만 시대적 상황이나 사조에 따라 그 유행이 다를 뿐입니다. 인류가 전쟁을 겪는다면 아무래도 부정적 기제들의 생존이 긍적적인 본능의 번성에 우선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평화로운 시기 라면 번성에 관련된 본능들이 더 많이 분출되고 표현될 것입니다.1.2차 대전 이후 현대 미술까지 미술이 어둡고 난해한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신체 훼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작동된 결과입니다. 동시대에 전쟁에 대한 끔직한 트라우마가 있는 한국 미술도 마찬가지이고요.하지만 반세기가 지나 새로운 세대의 출현과 이와 동시에 우리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는 시점에 반드시 그런 트라우마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미술이 시대를 각인한다는 명제가 맞다면 이제 난해하고 부정적인 생존의 본성 대신,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긍정적인 번성에 대한 기제들의 예술적 본능의 표출도 환영받아야 합니다. 작가 김선옥의 작품이 그 시대성을 대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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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16
[Sold/burger today, salad tomorrow- 이아람 作]
[Sold/burger today, salad tomorrow- 이아람 作] 우리는 우리 몸 안에 두개 '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원초적인 욕망의 덩어리이고, 다른 하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온전한 '나'입니다. 하루하루의 삶은 따지고 보면 이 두 개의 내가 서로 대립하며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연속입니다.어릴적엔 이런 욕망이 우세를 보이다 청년기 이후 나이 들고 철이 들면 비로소 온전한 내가 승기를 잡지요.작가에게 이 둘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갈등하는 시기는 바로 20~30대입니다.미술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거장들의 명작들이 바로 이시기에 나옵니다.작가라면 쏟아 오르는 욕망을 억제만 하지 말고 분출시켜야 합니다.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합니다. 샐러드는 내일 먹으면 되니까요.ㅎ 이아람 작가의 이번 작품은 작품이 주는 메세지와는 별도로 작가의 본능 속에 내재되어 있는 피부색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작가의 많은 작품 속에 피부색이 검은 흑인여성이 등장하는데요. 인류학자들이 말하길 우리 모두는 아프리카인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200만년전 몸에 털을 갖지 않은 호모속이 아프리카 올두바이 협곡에 나타나는데, 바로 호모에렉투스죠.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자세인 직립보행을 하며, 애술리안 계통의 석기로 사냥과 불을 사용하여 골격과 근육을 생성하는 신선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장거리를 여행하는 등 행동 반경이 넓어지니 몸 안의 열을 식히기 위해 털이 없어지고 대신 땀샘을 통해 열조절을 합니다.드디어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 전세계로 여행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검정 피부색을 가지고 말이죠 우리의 피부색은 인체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와 관련이 깊습니다.아프리카 흑인은 비타민D를 제공하는 태양 빛이 충분하지만, 태양빛은 우리 몸에 해로운 자외선이 엽산을 파괴하여 피부암등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피부에 멜라닌 색소를 높여 자외선 차단하게 됩니다.반대로 북 유럽인은 빛이 적어 원활한 비타민D 확보를 위해 피부의 멜라닌 색소 일부러 낮추도록 진화합니다.그럼에도 일조량이 부족하니 추가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물개, 해산물 등을 주식으로 먹었습니다.하지만 비옥한 초승달에서 전파된 농업 유입 후 비타민 D 제공원인 해산물보다 곡물인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자, 조금이라도 더 비타민 D를 빛을 통해 확보하기 위해 눈동자 내의 멜라닌 색소까지 버려 오늘날 파란눈을 갖게 됩니다. 반면에 극동의 베링해의 축지 반도나 알래스카의 에스키모는 주식이 물개 등 해산물이다 보니 주식에서 충분한 비타민 D 섭취로 구태여 체내에서 멜라닌 색소를 버릴 필요가 없어 우리와 비슷한 갈색 피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비롯한 동북아인들은 남쪽에서 올라온 폴로네시안 계통의 까무잡잡한 남방계와 우랄 •알타이 초원길로 넘어온 히끗히끗한 북방 유목 민족의 혼혈로 중간색인 황색의 피부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동북아시아 기후에 고착되어진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겠습니다.뭉텅코에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폴로네시안 계통의 남방계 특징을 가진 제주도 돌하루방과 고조선 문명인 요하문명(홍산문명)에서 출토된 흑피옥을 보면 검정색 멜라닌 피부를 가진 남방계의 우리 조상들이 고조선 이전부터 만주와 한반도에 널리 분포했었다는 것을 알고 있죠. 흑피옥은 다양한 색깔의 옥조각에 철·구리·인·크롬·니켈·망간·티타늄·수은·탄산칼슘·코발트·갤린 등 35개 원소를 섞은 '광물성' 검정색 화합물로 흑피를 칠한 것인데 조상의 검정색 피부를 기리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검은 피부색을 가진 흑인을 볼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흑인이 등장하는 작품에 거부감이 없이 친숙함을 느낀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상들로부터 내려 받은 유전자 내에 먼 옛날 인류의 조상인 아프리카인의 DNA가 섞여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네요.ㅎ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두 고대 인류의 한 지류에서 파생된 것입니다.따라서 피부색에 대한 일체의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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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03
[Sold/WAVE-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Sold/WAVE-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인류의 역사를 보면 과학 기술과 미술은 마치 한 몸처럼 그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중세 이후 르네상스를 지나 근대 모더니즘까지 이어져 왔습니다.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달과 현대 사회의 분화로 과학 기술과 미술은 서로 갈라서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는 불가분의 상보성을 가진 채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양자 역학의 미술에 대한 접목입니다. 빛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파는 입자라는 하이젠 베르그와 파동이라는 슈뢰딩거의 대립 끝에 크린턴 데이빈슨이라는 학자가 파동과 입자, 그 두 성질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서 노벨상을 받는 것으로 논란은 종결됩니다. 양자 역학이나 물리학에 무지한 제가 생각하기에는 입자의 무리가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한쪽 방향으로 몰려 오면 바로 파동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물분자의 모듬이 파도가 되어 몰려오는 것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양자 역학의 과학을 이용하여 작품 활동을 한 현대 미술 작가를 살펴보면, 빛의 예술가 폴 프리들랜더는 '영원한 우주'라는 전시에 출품한 설치 미술이자 키네틱 아트인 '끈이론 2'에서 파동성과 입자성을 그의 작품에 접목합니다. 또한 양자 예술가 율리안 포스안드레이도 그의 명작 '퀀텀맨'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거나 사라지는 작품을 선보이며 전자의 파동과 입자의 이원성을 표현하지요.그밖에 소리의 파동을 빛으로 표현한 러시아의 예밸리나 돔비치,드미트리 겔파르 부부작가와 소리를 형태나 색으로 보여주는 한국의 최 소리 (Choi Sori) 작가 등이 대표적입니다. 통상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넓은 파장이 주파수 대역은 좁은 파장과 겹치면,큰 파장의 뇌파가 작은 파장의 뇌파를 흡수하는 리듬 편승으로 동조화하여 같은 큰 파장으로 진동합니다.이때 우리는 상호 공명하여 감동/전율/소름/공포/행복 등의 감정이 증폭되지요.주로 30~80 Hz 대역의 감마파(gamma wave)의 고진동수의 파동으로 긴장하거나 흥분한 상태를 말합니다.작가 양정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의 파동에 온 몸을 노출시켜 작가 자신의 파동으로 증폭시키는 작품 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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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03
[Sold/BIG GIRL-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Sold/BIG GIRL-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기억의 보편적 원리 중 하나는 실제 회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저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단지 재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보에 나오는 말입니다.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기억을 재생한다는 것은 작가에게 영감을 떠 올린다는 것이죠. 우리가 보고,듣는 것을 포함해서 오감을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엄청난 정보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뇌에 저장됩니다.이러한 정보들은 단기 기억인 의식 속에 머물다 장기 기억의 영역인 무의식 속으로 넘어갑니다.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생존과 번성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접하면 일단 의식의 영역인 단기 기억에 저장하다가 무의식의 공간인 장기 기억으로 보내 저장합니다.현존하는 위험을 회피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죽음과 신체 훼손에 대한 공포를 계속 의식 속에 저장해 두면 트라우마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단기 기억에서 망각하고 무의식속으로 보내는 것은 어쩌면 신이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 장기 기억 속에 저장 된 무의식은 특별한 상황이나 계기가 주어지면 다시 의식의 세계로 소환되는데, 작가에게는 이것을 예술적 영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예술적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영감이 많이 떠 올릴 수 있을까요?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경우의 가짓수는 다음 등식과 같습니다. (저장된 정보의 수)²=靈感의 수....무의식에 저장된 정보의 수가 10개이면 (10² = 100개)100개의 영감을 떠 올릴 수 있겠네요. 만약 12개이면(12²=144개)144개...무의식인 장기 기억에 저장된 정보, 즉 지식의 갯수는 비록 2개 차이이지만 그로 인한 파생된 예술적 영감의 갯수는 44개 차이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따라서 작가는 지식이나 정보의 IN-PUT의 절대량을 늘려야 합니다.위대한 작가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작가에게 영감의 소멸은 자기 복제이거나, 심하게는 작가적 수명을 다한 것이라고 봐도 틀림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작가 양정수는 자신의 작품 'Big Girl'을 통해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의 나태함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지식을 형상화 한 뇌를 마치 매일 먹는 음식처럼 섭취하여 자신의 장기 기억인 무의식에 저장하는 것이죠.그것도 'Big Mouth'로 왕성하게 말입니다.작가의 기상천외한 발상은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한 영감으로부터 나옵니다.작가는 오감을 활용하여 체득하거나 여행,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잡식성 독서량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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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1-03
[Sold/산수국- 김보미​ 作]
[Sold/산수국- 김보미​ 作] 본인의 자궁 외 임신을 마취 없이 응급 수술하는 과정을 촬영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행위 예술가 생트 오를랑은 17세에 이미 나체로 남여의 성 구분이 모호한 마네킹을 출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이 행위 예술의 작품명은 <사랑하는 자아를 출산하는 오를랑> 으로 이 작품 속에서 성별 구분이 없는 마네킹이 의미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것을 표현했습니다.작가의 '나는 남성인 동시에 여성이다'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지요. 당시 남성이 원하는 여성상에 대한 사회적 위선을 풍자한 행위 예술입니다. 화가의 성적 정체성은 다른 성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수많은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작가가 언급 했듯이 육체적 한계와 선입견, 그리고 편견에 의해서 제약을 받기도 하지요. 특히 창조의 영역에서 자연의 섭리는 음양의 교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품 속 수국은 반드시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군요. 우리가 예술을 창조의 영역으로 본다면 수국의 참꽃처럼 음양의 조화를 통해 번식하거나, 또는 구태여 암수의 구분이 필요 없이도 가지 번식으로 새로운 꽃의 창조가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가도 성별에 남 여의 구분이 필요 없을 때 더 창의적인 영감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작가 자신의 자화상인 이 작품은 여성성인 수국 플로라 화환과 긴머리, 그리고 남성성인 수염 가득한 남성과 면도날으로 작가의 양성성을 표현했습니다. 작가 말대로 여성인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뛰어 넘은 상징적 표현입니다.그리고 하단의 붓 두 자루를 통해서 적어도 창조의 영역에서 만큼은 일체의 성적 편견과 선입견을 거부한다는 일종의 작가적 선언인 셈입니다. 청년작가에서 중견 작가로의 성장 직전의 중간에 나타난 작가 김보미의 미세한 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양성성이 향후 작가의 작품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사뭇 궁금합니다.이런 전환기의 상징성있는 작품이 작가의 대표작이 될 확률이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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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22-10-27
[Sold/HELLO STRANGER-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Sold/HELLO STRANGER-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원시 인류에게 낯선 사람을 판별하는 능력은 무의식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씨족이나 부족 사회에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난 이방인의 유해 여부의 판단은 어쩌면 개인은 물론 부족의 생존과 번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자 능력이죠. 따라서 온몸의 감각기관을 총 동원하여 그 이방인이 해를 끼칠 것인지..아니면 우호적 인지를 즉시 판단해야 합니다. 인류는 왜 전쟁을 할까?에 대한 폭 넓은 통찰을 제시한 아서 가트의 명저<문명과 전쟁>에서 저자는 자원, 즉 식량과 유전자 번식이 정쟁을 야기하는 원인이라고 합니다.유기체의 번식과 존속을 위한 생물학적 목적 달성의 수단이자 전술이 바로 인류의 공격성의 결과인 전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조상들은 주어진 환경의 조건하에 집단의 성공적인 유전자의 번식을 위해 빈약한 자원을 두고 외부인과의 생존투쟁을 벌인 셈입니다.따라서 개체나 집단에 해가 되는 이방인을 한눈에 알아보고 대처하는 특질을 가진 개체들의 유전자가 번성하게 되고 우리는 그런 특질을 가진 승자들의 후예가 되는 셈이네요. 하지만 이방인이 반드시 해가 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존에 형성된 유전자 집단과 상이한 유전자를 보유한 외부 낯선 사람을 보면 각별한 관심을 보이도록 유전되어 왔습니다. 일종의 스트레인져 이펙트(Stranger Effect)인데요.유전자가 상이한 사람과의 유전자 결합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후손을 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상이한 유전자를 가진 외부인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전된 것입니다. 족외혼을 선호하고 동성동본 결혼의 유전적 폐해등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막연히 이방인을 배척해서는 안되겠지요. 낯선 외부인을 두고 위의 상반된 본능이 충돌할 때 작동하는 것이 바로 직감입니다.지금은 많이 무뎌졌지만 원시 인류의 직감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을 겁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존과 번식의 본능 기제를 관장하는 원시뇌인 간뇌의 역할에 비해 이성과 합리적인 기제들을 담당했던 상대적으로 빈약한 대뇌 피질을 통해 도움을 받기보다는 간뇌의 본능과 욕망만으로도 그 이방인이 해가 되는지...아니면 유전자 특질을 보강해 줄지 단박에 파악하게 된 것입니다.지금은 그런 본능보다 축적된 지식과 합리적인 분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작가 양정수는 축약된 세포이미지들이 낯선 형태를 지닌 이방인에게 반갑게 첫 인사를 나누는 도상으로 그의 본능이자 예술적 욕망을 분출합니다.낯섬과 새로움에 대한 인사입니다.따지고 보면 우리가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어찌 유전자 뿐이겠습니까? 학문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포함한 사회와 문화 전반에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지요. 당연히 미술도 포함해서요.작가가 이 세상의 모든 낯선 것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Hello 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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