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아트컬럼입니다.

최후의 문명[4]-한국미술의 미래를 향한 좌충우돌의 여정!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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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황금가지 1,2 -조지 프레이저/한단고기/해로도토스의 역사

낭만주의 풍경화로 대륙의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월리엄 터너의 명작 '황금가지'를 표지로 고집한 조지 프레이저 경....이탈리아 아리키아지역 네미 마을의 숲에서 사냥과 다산, 그리고 축복의 여신 디아나를 숭배하며 숲과 성소를 지키는 유한의 사제왕과 만물의 수호여신이자 대지와 가축,다산과 풍요, 무한한 숲의 여신인 디아나를 매개로, 전세계 모든 민족의 역사 이전의 신화의 탄생 과정을 집대성합니다. 특히 신이 아닌 사제직의 계승과 관련하여 반드시 전임자를 죽여야 하는 특수한 살해 규칙을 규명하여 이 비극적 관행이 낳은 비애의 철학(비극)의 시원을 제시하지요.또한 미개 신앙의 신에서 인간의 신, 즉 군주나 왕으로 권력이 전이 되는 과정 저술은 모든 민족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매우 흥미롭습니다. 

숲의 여신 디아나를 수호하는 인간 사제는 누구든지 아리키아 숲의 신성한 나무(떡갈나무)에 기생하는 황금가지(겨루살이)를 꺽는 인간의 도전을 받습니다.겨우살이가 본체인 떡갈나무에서 분리된다는 것과 이 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합니다.이렇게 선임자를 살해 이유는 수렵과 유목,농경 사회에서 익히 발견되는 신 살해관습에서 연유하지요.특히 죽어 사라지는 신은 그동안 부족내 누적된 불행과 죄악을 떠맡아 영원히 짊어지고 간다는 생각은 선사시대 인류의 익숙한 사유였습니다.고통이나 슬픔도 다른 사람에게 옮겨 대신 감당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이러한 代贖원리는 무형의 신뿐만 아니라,동물신(희생양) 심지어는 인간(인신공양)에게 까지 행해집니다.특히 공적인 재앙의 추방과 전이는 수시로 또는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주로 혹독했던 지난 겨울신을 추방하는 봄의 축제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면 희생 동물로 제사 지내는 추수감사제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아무튼 인류가 진화하며 사회적 문화적 지수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원초적이고 잔인한 관습이 점차 사라진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프레이저경의 황금가지에는 우리 민족의 탄생 신화와 관련 지어볼 특이한 사례가 담겨 있는데요.동물신 숭배와 관련하여 곰을 숭배하는 사할린 지역의 길랴크족입니다.숭배 대상 동물을 살해 후 먹지 않는 이집트의 경우도 있지만, 속죄의 제물로 평소에 사냥해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렵형 유전자를 갖고 있는 북방계인 길랴크족은 숭배 대상인 곰을 적극적으로 먹었습니다.지금도 사할린 일부 주민들을 곰을 숭배하고 축제를 여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이쯤해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사할린 지역의 곰을 숭배하는 길랴크족을 주목합니다.

삼국유사와 삼성기 하편에 곰과 호랑이..그리고 마늘과 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른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단군신화지요. 다만 다른점은 삼국유사에는 곰과 호랑이가 동물로, 삼성기에는 사람인 백성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태백일사에는 좀더 구체적인 서술이 있습니다.'이때 곰과 호랑이가 이웃하며 같이 살았다.그들은 항상 신단수에 기원하며 환웅에게 청하여 천계의 백성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우리는 곰과 호랑이가 동물이 아닌 실제는 주변의 부족민인 백성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택백일사 '신시본기'는 '삼성밀기'(세조가 수집하라는 왕명에 목차에 들어 있음)의 내용입니다.

'환웅의 배달국 말기에 주변에 다스리기 어려운 부족이 있어 이를 우환으로 여겼다.원래 살던 무리는 호였는데,뒤에 이주해온 무리는 웅이었다.호는 성질이 탐욕스럽고 잔인하며, 오로지 약탈만 일삼았으며,웅은 어리석고 자만하여 서로 조화하지 못했다.같은 지역에 살면서 서로 돕지도 않고 혼인도 안했으며 매사에 서로 길이 달랐다.熊의 여왕이 환웅에게 신덕이 있음을 전해 듣고 찾아와 굴(穴;지역)을 하나 내주기를 청하니 환웅이 허락하여 아들을 낳았다.虎는 끝내 깨닫지 못하니 사해 밖으로 쫓아버렸다.'


윗글 중 웅의 여왕(熊女君;학자들은 모계사회로 추정) 대하는 순간 앞에서 언급한 해로도토스가 언급한 스키타이족 중 여인부족 여전사 아마조네스족들이 스키타이 훈남들과 새로 만든 사우로마타이족이 떠오르는 것은 저 만일까요? 특히 원문에서 백성을 뜻하는 한자가 백성 '民'이 아닌 백성 '맹氓'(이주해온 백성)이어서 더욱 흥미롭습니다.저의 결론은 조지 프레이저경이 언급한 사할린의 곰 토템족인 길랴크족은 뒤늦게 흑해 연안에서 동진한 스키타이 모계 부족인 사우로마타이족의 후손이며 이들이 바로 단군신화의 실체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아직 개인설이니 딴지 걸지 마시라능...ㅎ

17. 한민족의DNA를찾아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전 세계에서 땅넓이 109번째,인구 26번째,동북아의 작은 반도국가..그것도 두 동강난...우리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한국 전쟁이후 197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출발한 우리 경제는 반세기만에 경제규모 세계 11위,제조업 5위,수출 6위,외환보유국 9위로, 한국전쟁 후 경제가 40여배 성장한 최강의 IT국가이며, BTS와 영화 '기생충' 보유국입니다. 우리는 대충 알고...세계는 정확히 알고 있는 사실들이죠.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보니, 썰물이 되자 우리만 빤스를 입고 수영을 했더군요.그동안 서구문명국이라고 믿고 있었던 나라들...본전(?)이 다 들통났습니다.ㅎ 특별한 지도자나 위대한 영웅없이 이렇듯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민도(국민성)까지 동시에 거머쥔 우리 민족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저만 궁금해 한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유라시아대륙을 종횡하며 대제국을 건설하고 유럽을 수시로 유린한 북방 기마 민족의 역사속에 오늘날 우리민족이 가진 세계적 경쟁력의 DNA가 있음을 실제로 몽고고원,중앙아시아,유럽대평원,북만주 등 50여차례 탐방을 통해 실증한 분을 소개해 드립니다.바로 금융실명제때 실무을 담당하고, IMF국난 극복에 큰 기여를 하신 前 금융위원회 김석동위원장입니다.저자는 잊혀진 우리 민족의 고대사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DNA를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밝힙니다.저는 그것이 한국 미술의 미래도 보장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와는 한끗 차이만 다르군요.ㅎ

유럽 대평원-남부러시아-중앙아시아-우랄/알타이산맥-몽고고원-만주벌판...이 광활한 유라시아 초원지대의 북방기마민족의 부족 연맹체! 바로 스키타이부터 시작됩니다.이들의 후손은 곧 역사시대에 바로 우리가 귀에 익숙하긴 하지만 누가 누구인줄 몰랐던, 흉노/선비/돌궐/몽고/여진/숙신/말갈/읍루/예맥/동이/구이족들로 불리게 됩니다. 말과 활을 바탕으로 기동성,활동성,용감함,전투적,수용성,순응성등을 두루 갖추고 정복과 약탈, 그리고 교역과 정착으로 흑해와 카스피해 연안,페르시아 북동부,아랄해,카자흐초원,키르키스초원,우랄,알타이,천산산맥 일원에서 다원적 문화를 창조시킨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인류 문명의 근원지인 서남아시아(메소포타미아문명,인더스문명,이집트문명)라는 방죽에 미꾸라지 역할 을 한 셈입니다.ㅎ 그리스에 청동기 문화를 전하고 이집트 파라오에게 조공까지 받았던 기록이 있지요.혹독하고 잔인한 약탈로 주위를 초토화시켜 독일의 스키타이 전문가 파르칭거가 발굴한 수많은 이들 지역의 선사 유적지에는 유골에 상처가 난 집단매장지가 수두룩합니다.ㅠㅠ 오죽했으면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1세가 무려 70만 대군으로 소탕을 시도하다 실패한적이 있지요. 암튼 무거운 조공과 혹독한 약탈 덕분에 민심을 잃은 스키타이족은 기원전 1세기 쯤 정주민화되어 정착하거나 멸망해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선조 스키타이족은 기원전 4,000년 쯤 간빙기로 빙하로 덮혔던 우랄과 알타이 산맥 사이의 카자흐 고원이 열리자 동진하게 되지요.한단고기를 보면, 환인국 지위리 환인(지위리 왕조)기원전 3,898년 서자부 대인 환웅으로 하여금 천부인과 아홉무리(구이족)3,000명을 이끌고 흑수(흑룡강)와 백산(백두산)의 신단수아래에서 신시를 열고 밝달국(동녘,태양,광명의 배달국)을 건국합니다.중국역사에서 서융,북적,동이족으로 폄훼된 모든 북방유목기마민족 대부분이 거발환 환웅의 배달국, 단군 왕검의 고조선의 같은 부족이라고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이책에는 중궈들이 오랑캐라 비웃던 배달국,조선국 부족연맹체의 예하 부족들이 어떻게 유럽과 중국을 유린하며,세계사를 만들어 가는지 소상히 담겨 있지요. 먼저 이름도 흉악하긴하지만,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는 고조선의 속민으로 나왔던 흉노족은 기원전 300년 북중국,몽고고원,중앙아시아(흑해,카스피해,아랄해 연안)를 아우르는 최초의 스텝 대제국을 세웁니다.이들의 후예인 훈족은 AD4세기쯤 부활하여 유럽을 강타,이들을 피해 남하한 게르만민족에 의해 그 유명한 로마제국 멸망의 단초가 되지요.

흉노의 뒤를 이어 AD156년 또다른 부족인 선비족이 나타나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북중국을 지배합니다.그뒤를 이어 AD552년 흉노의 후예인 돌궐,투르크족인 유라시아 대초원을 정벌하고 투르크 제국을 건국하여 비잔틴 제국을 격파합니다.이들중 아나톨리아 고원의 오스만 투르크는 유럽까지 지배하다 오늘날 형제국인 터키가 되지요.또 그뒤를 이어 몽고의 칭기스칸이....ㅠㅠ 유럽인들은 이 스키타이의 후손들에게 학을 뗐겠지만, 이들은 어쩌면 자기 조상들이 활개치던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회귀본능이라고나 할까요?ㅎ만주의 여진족은 퉁그스족과 몽고족의 혼혈인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을 멸망시키고 금나라를 세웁니다.후금의 누루하치는 중원을 접수하고 청나라를 세우죠. 이들 모든 부족은 모두 我에서 분리되었다고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말합니다.신라 문무왕비에 흉노의 후손임이 자랑스럽다는 생경한 기록이 이제 이해됩니다.흑해 연안의 스키타이 황금 유물이 신라 고분에서 발견되는 것도요.ㅎㅎ 

이제 우리 한민족이 세계를 상대로 활개를 칠 차례가 된 것 같군요.어쩌면 이미 이전 역사와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조선,가전,디스프레이,철강,화학,건설,스포츠,영화,드라마,K-Pop,게임,성형,바이오,IT.....등등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다음은 우리 조상들이 선물로 준 소중한 DNA를 믿고 K-Art 신드롬을 만들어 봅시다.


18. 한국인의얼굴몸뇌문화 -조용진 

어느덧 총정리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군요.그동안 시공을 초월한 사유의 공간에서 좌충우돌 헐떡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중구난방(衆口難防) 두서없이 내질러 논 퍼즐들이 조용진 교수님의 명저 한권으로 총정리가 됩니다.제가 언급한 여러 책들도 중요하지만, 혹시 오늘날 우리 한민족의 급부상에 대한 원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책은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조용진 교수님은 우리나라 유일한 미술 해부학자로 한국인의 형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단지 미술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전반에서 일어나는 부흥 현상에 대한 원인과 현상, 그리고 전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종 차별 문제가 심각하지요.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아프리카인을 조상으로 두고 있습니다.피부색을 기준으로 인종을 나누고 있지만, 이 피부색이라는 것은 비타민D를 태양빛으로부터 얻기 위하여,빛이 많은 아프리카인는 과도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높인 결과이고, 반대로 유럽인은 빛이 적어 멜라닌 색소를 낮춘 결과물이지요.유럽인이 혼혈없이 아프리카에 가서 2~3천년 살다보면 다 흑인이 됩니다.ㅎ

여하튼 열심히 고기를 먹고 체력과 힘을 비축한 호모 에렉투스가 아슐리안 계통의 석기와 불 활용 능력을 가지고 약 100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납니다.그중에서 주시야가 우시안의 형질을 가진 개체는 본능적으로 우측을 향해 근동,중동, 순다 랜드 거쳐(일부는 호주 뉴질랜드로 감) 극동인 한반도에 도착...베링육교를 지나 아메리카로 건너 갑니다.웬지 모르게 좌측으로 끌리는 죄시안은 이집트까지 올라 왔다가 그 반대인 좌측, 즉 유럽으로 진입하게 되지요.지중해 남안이나,북안 또는 서아시아,중앙아시아 흑해 및 카스피해에 머물다 서진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술 해부학 측면에서 보면 우시안와 좌시안인들은 거주지 환경과 기후에 따라 서로 다른 형질로 진화를 하게 됩니다.주로 빙하기에 낮아진 해수면으로 개방된 해안로로 이동한 우시야인들은 주변 환경이 따뜻하고 식량이 풍족해 주로 채집생활을 하지요.울창한 밀림속에서 채집을 하기 위해서는 후각,촉각,청각이 예민해지고 시각은 근거리에 맞춰져 보다 정밀해집니다.항상 오른발이 먼저 나가고, 오른쪽 떡이 더 커보이며...ㅋㅋ 글도 오른쪽 부터 시작하려 아래로 씁니다(정글에서 열매를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따야해서 상하시가 발달함...).특히 미술 작품을 보면 그 특징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데요.작품에 명암이 없고,원근감은 개무시되며(심지어는 역 원근법) 쓸데없이 디테일한 묘사를 하고 작품이 모두 부분시가 반영된 평면적이고 개념적인 성향이 나타납니다.특히 본적도 없는 세계(밀림 너머의 세계..)를 상상해서 그린 관념화에 능숙합니다.

반면에 좌측으로 간 좌시안들은 울창한 밀림 대신 탁 터진 초원을 마주하게 되지요.채집할 식량이 없다보니 대신 사냥을 합니다.당연히 시각이 다른 감각들보다 우선하겠지요.거리감과 공간감은 사냥을 해야 하는 이들의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줍니다.투창을 하기 위해서는 왼발을 앞에 두고 몸통을 힘것 뒤틀어야 멀리, 그리고 빠르게 창이 날아갑니다.그래서 미군은 행진할때 왼발부터 내딪지요.Your left,Your left,Your left right! 당근 영어등 그들의 문자도 왼쪽부터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향합니다(좌우시).초원에서 수평이동하는 동물들을 사냥하는 습관에서 연유된것이지요.페북의 인도나 중동 친구들의 언어를 보면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수평이동하는데 우시야를 가졌지만 밀림이 아닌 사막이라는 탁 터진 환경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그렇게 때문에 좌시안 인들의 미술은 전체시가 반영되어 명암법,투시도법 등 공간감, 즉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표현합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들이 모두 그렇습니다.그렇다면 암흑기인 중세 1,000년동안의 이콘화에는 왜 명암과 원근감이 없이 평면적일까요? 그것을 기독교의 탄생지가 유럽이 아닌, 우시야인들이 정주했던 서아시아로 우시야적 특성이 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어떤 특정한 민족이 이 두형질을 가졌다면 어떻게 될까요?일단 유태인들이 떠오르네요.북아프리카,유럽전역,남부러시아,서아시아 지역에서 나라없은 천덕꾸러기였던 유태인들....최다 노벨상을 수상했으며,전세계 금융과 언론, 그리고 정치까지 장악한 막강한 민족입니다.또 다른 한 민족이 있는데...바로 우리 한민족입니다.우리민족이 형성된 한반도는 빙하기때 아프리카를 떠나 해안로를 통해 이동한 우시안,남방계인 호모 에렉투스와 그이어 도착한 호모 사피엔스의 중간기착지였지요, 그러나 BC 1만 1,000여년전 플라이스토세가 끝나고 간빙기인 홀로세가 시작될 무렵,우랄*알타이 산맥사이의 카자흐 초원이 열리자 드디어 좌시안의 북방계 수렵인들(스키타이족들,환웅 배달국)의 본격적인 동진(그이전에도 산발적인 동진한 북방계...추위에 강한 퉁그스계도 있었음)이 시작됩니다. 마침 차오르는 바닷물로 베링육교가 침수되자 한반도와 북만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형질을 가진 인종의 아수라장이 됩니다.지난 수천년동안 우리 한민족은 혼혈 단계를 넘어서 치환단계가 현재도 진행중입니다.경기도 수원을 기준을 형질 검사를 한 결과 남방계 32.7%,북방계 34.6%, 중간형 33.6%으로(그러니 정치적으로 맨날 싸웁니다. 중도층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죠) 아시아 지역에서 중간형의 발현율이 30%이상 난 나라는 싱가폴과 중국 우환뿐이라고 합니다.중국(우환제외 북쪽은 북방계,그아래는 모두 남방계)과 일본은 아직 혼혈단계(일본은 78% 남방계,북방계는 그나마 한반도에서 건너간 22%정도...섞인 중간층 없음)로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 한민족인 인류가 가진 다양한 형질의 유전자가 가장 많이 섞인 민족일 수도 있겠습니다.단일민족이 아닌 다원성의 유일민족!이결과가 다양한 분야의 문화와 산업,스포츠,예술 그리고 민족성에서 이미 발현되고 있습니다.전 그 다음이 K-Art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이제 우리의 정체를 정확히 알았으니 서양애들이나 중궈에게 쫄지 말고 우리 유전자 자체에서 우러나는 영감이 발현된 미래의 세계적인 명화와 위대한 화가의 출현을 고대합니다.다음 주엔 자랑스런 한국인의 미의식과 미학에 대해 최광진 교수님의 '한국인의 미의식'과 미학인 '신명과 해학'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근동....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에 나오는 말입니다.생소한 이말은 유럽인들이 유럽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아시아를 지칭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죠. 좀더 먼 아시아는 중동....아주 먼 아시아는 극동! 우리는 한중일을 한다발로 보는 극동에 살고 있는셈입니다.만약에 우리가 중심이 된다면 유럽은 극서인 머나먼 변방이 되겠네요.ㅋㅋ

서양,중국,일본과 다름을 논하다! 최광진 선생의 명저 '한국의 미학'의 부제입니다.한국의 미학은 서양과는 분명히 다르겠지만,같은 극동인 중국과 일본의 미학과도 다르다는 것이 이책의 핵심이죠.지금까지 제 포스팅을 쭈욱 읽어온 분들은 왜 우리의 미학이 같은 지역에 존재하면서 중국, 일본의 미학과 다른지 감이 오시죠?ㅎㅎ유전적 형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현된 미학도 당연히 다른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신과 인간,미와 추가 분리되는 이분법적인 서양 분화주의 미학에 비하여, 동양의 미학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통합되는 점에서 크게 다릅니다.하지만 통합을 다루는 같은 동양 미학도 극동 한중일 3국간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우주중심적 통합을 지향하는 중국 동화주의 미학은 인간이 우주와 동화 되는 '천인합일(天人 合一)'을 미적 이상으로 삼습니다.이에 비하여 사물 중심적 통합을 추구하는 일본의 응축주의 미학은 우주성이 구체적인 사물에 응축되어 인간의 감정이 이입됨으로써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에 이른다고 보지요.

하지만 한국미학은 그 중심이 우주도 아니고 사물도 아닌, 바로 인간에 방점을 둡니다.통합을 하되 인간 중심으로 통합을 하지요.천-신인묘합(天-神人妙合),신과 인간의 어울림...우주와 대자연과 인간은 상극이라 어느 한쪽이 주종의 자리나 일방적인 포함이 아닌, 맞서되 묘하게 어울리는 인간 중심의 接化주의 미학입니다.

근대 서양 미학은 동양을 서양의 문화적 식민지로 보고 순수성과 보편성을 과도하게 밀어 붙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칸트의 보편주의 미학인데요.이런 보편성 회피를 위해 각 민족 문화의 특수성을 존중해주는 풍토가 절실하다고 독일의 철학자 헤르더가 말합니다.민족은 환경과 역사를 공유한 강력한 삶의 공동체로 그 민족의 예술은 개인의 천재성의 발로가 아닌 민족의 시대정신과 민족 고유의 정서의 발현으로 보고 있지요.언뜻 세계의 보편적 미술과 민족 미술은 대립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각 민족의 고유 정서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인정한다면 변증법적 보안을 통해 세계성,보편성에 이를 수 있다는 보는 것이 맞습니다.말이 안된다고요? 그럼 잠시 방탄소년ᆞBTS의 이영상들을 보고 가겠습니다.
https://youtu.be/a8MaTFce0EQ

https://youtu.be/Vwcjjfxphz4

한국미술에 대해 독일의 미술사가 젝켈은 위엄과 매력,정제된 우아함,솔직 담백하며, 기술에 얽메이지 않은 자연성,무기교의 기교,고고한 기품과 완벽주의의 배척하지만, 너무 추상적이라 공허하고 관념적이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군요.맥퀸은 냅핍을 관조적으로 보고 값싼 재료로 단순하고 소박한 선과 형태로 다룬 점에 주목합니다.일본의 민속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는 조선의 예술을 무명의 민예에서 찾고 비애의 곡선과 한이 서려있는 백색에 의미를 두기도 하지요.또한 에카르트신부는 과장과 왜곡이 심한 중국미술과 차가운 감정과 틀에 박힌듯한 일본 예술 사이에서 위대한 조율성과 섬세한 감정으로 중용을 지킨 고요함과 정제된 형식미를 한국 미술의 특질로 보았습니다.

앞서 우리민족 구성은 인류학적으로 수십만년전에 이동해 온 호모에렉투수(구석기,중석기인)와 4~5만년 올라온 호모사피엔스(후기 구석기인)의 남방계 채집형 유전자에 1만년전 이후에 북방로로 도착한 북방 기마 유목민인 청동기인들의 혼혈로 중국,일본과 상이한 유전적 형질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당연히 이런 민족성에서 나오는 미의식이나 미학은 달라야겠지요. 한국인의 궁극적인 미적 이상인 천-신인묘합(天-神人妙合)의 구조를 살펴보면, 시각적 양태를 표현한 멋!,심리적-감정적 느낌인 시훤!,행위성을 강조한 풍류!로 나뉘죠.여기서 파생되는 미의식이 바로 신명,해학,소박,평온입니다.신명과 해학은 이미 별권으로 출판되어 있습니다.

한국적 표현주의인 신명을 말 그대로 귀신이 내 안에 나타난 상태를 의미합니다.광란과 격정, 그리고 광기의 파토스(Phatos)입니다.맞습니다. 신명나게 일하자!신명나게 한판 놀자...한국인은 자신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보다 신명난 상태로 현실 문제와 시련을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초월적 정서처럼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발현 가능한 미의식이죠.바로 律動呂靜...율려를 통해서지요.팽창과 수축...진동과 고요...춤과 음악에 맞춰 음결과 몸결,그리고 숨결의 일치가 바로 율려라고 보면 됩니다.위에 올려논 방탄소년단의 춤과 노래에 전세계인 반응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해학!모든 시대는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가 있지요.인류가 태초부터 가졌던 원초적 자유에 대한 욕망이 억압되면 분노와 좌절,열등감과 같은 부정적이고 불쾌한 정서를 갖게 됩니다.우리 한민족은 어쩌면 삶의 역경과 난관에 해당하는 현실에 대한 불쾌한 정서를 웃음으로 반전시킬수있는 달관의 지혜를 가졌습니다. 바로 불쾌의 정서를 쾌의 감정으로 승화시키는 해학입니다. 우리는 자신보다 우월하거나 숭고한 대상앞에서 괜히 주눅이 들지요.하지만 그 숭고했던 대상이 갑자기 왜소해지거나 만만해지면 웃음이 나오며 긴장이 이완되면서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대상과 화해가 불가한 풍자나 조롱보다는 화해를 전제로 하는 해학적 웃음의 가치가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합니다.

다음은 한국의 자연주의 소박미입니다.테크네에서 출발한 서양의 ART는 인위적이고 개인의 천재성에 의존하지만 소박미는 인위적인 가공 이전의 자연스런 본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이상적인 삶을 표현합니다.일종의 大巧若拙(대교약졸)이라고 보지요.인간의 기교는 결코 자연의 변화 무쌍을 포착할 수가 없습니다.소박은 이렇듯 본질과 전체성을 파악할 때나 비로소 가능한 수준 높은 미의식입니다.

평온의 미의식은 한국적 고전주의로 볼 수 있겠습니다.동요하지 않고 고요한 마음상태로 마음의 집착과 갈등의 해소에서 오는 정신적 충만감을 의마합니다.律動呂靜의 여정에 해당하겠군요.채근담에는 고요속의 고요는 진정한 고요가 아니라,분주함속의 고요가 참된 고요하고 하네요.분주하고 괴로운 현실속에서도 평온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혼란스러운 마음을 흡수 표용할 수 있는 명상적 차원의 미의식입니다.

저자의 심오한 지혜가가 담긴 책 한권을 단 몇줄로 정리한다는 것이 어디 가당치나 하겠습니까? 제 포스팅은 수박 겉 핥기이니...우리민족의 중흥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꼭 제가 언급한 책들을 정독하시길 바래봅니다.


20.에필로그

   고향인 전라북도 진안 마령에서 중학교 다닐때 우연히 들판에서 주운 구석기 시대 타제석기 몇점과 道가 있는 아홉 오랑캐의 나라인 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는 공자의 논어 한구절 말씀이 찰떡같이 달라붙어 우리 민족의 시원을 찾아 헤맨 좌충우돌 여정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무릇 하나의 문화를 넘어선 문명이라는 것은 경제적인 부(Money)와 문화섞임(Mix)의 결과물(m&m)이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중세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는 1,100년부터 200년동안 8차례에 걸쳐 진행된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과 근동 아시아의 문화의 섞임과 이탈리아의 십자군에 대한 군수와 약탈 무역의 결과에 따른 경제 부흥과 부의 축적 때문이지, 단지 학문과 예술의 부할만이 르네상스의 발생 원인은 아니지요.

이러한 현상은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과 로마제국의 건설의 과정에서도 나타납니다. 속주에서 거둬들인 세금과 문화의 융합 심지어는 혼혈 권장 정책은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 4대 문명 중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 문명의 발상지 언저리에는 항상 촉매 역할을 하며 지역을 휘젓고 다니는 북방 기마민족인 Skythai족이 있었지요.중국의 황하문명 또한 신석기 유적지 앙소지역에 방어시설이 발굴된 것으로 보아 오랑캐라고 부르는 북방유목민족의 잦은 침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북방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의 정복과 약탈 무역은 주변 정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문화의 흐름을 용이하게 하고, 정착민과의 혼혈로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문명 탄생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보면 문명의 구성 요소인 경제적 부의 축적과 문화의 섞임의 이면은 결코 평화롭지 않았습니다.전쟁이나 정복...그리고 약탈을 수반한 폭력적인 과정들이 있었죠.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은 전쟁이나 약탈 무역없이 자력으로 경제적 부흥을 이루워냈습니다.문화 섞임 또한 첨단 IT산업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상이한 문화의 융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지요.아마도 우리는 다형질의 유일한 민족이기 때문에 문화의 수용 뿐만 아니라 체화와 전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데 유리한 DNA를 가진것 같습니다.그 과정도 전쟁이나 정복 , 약탈이 아닌 지극히 평화로운 방법이니 별다른 저항 없이도 물 스며들듯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저는 21세기 한반도의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 현상을 제 5대 문명이자, 인류 '최후의 문명'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어설픈 이야기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단지 역사적 기록에만 의지하지 않고 기후학,인류학,미술 해부학,지리학,고고학 등등 그동안 주워들은 잡다한 지식을 비비고 비벼서 나름 말이되는...개연성있는 퍼즐을 맞춰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습니다.멋진 말로는 편집학,쉬운 말로는 짜깁기 신공....이렇게 숨 헐떡이게 하는 선사시대라는 고산지대에서 좌충우돌의 여정이 가능했던 것은 마음껏 상상하는 미술을 가까이 했기 때문이라고 우겨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얻은 황금같은 시간을 절망만 하고 보내지않았다는 기록으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그럼 종종 이번 공부 과정에서 저혼자만 알고 죽기에는 아까운 재미난 토막 이야기들을 에피소드로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