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연- 강지민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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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edition 1/3)

강지민作

12.0cm * 12.0cm (호)

woodcut, 2022

200,000

[Sold/연- 강지민 作]

[Sold/빛] https://ecorockgallery.com/artwork/view_new.htm?idx=135345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교 경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진흙탕물에서도 고고하고 수려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혼탁한 세속에서도 청정함을 잃지 말라는 불교의 가르침입니다.인간의 본성에 대한 맹자는 타인을 가엽게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자신과 타인의 올바르지 않은 것을 수치로 아는 수오지심(羞惡之心), 겸손하고 양보할 줄 아는 사양지심(辭讓之心 ),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시비지심(是非之心)를 들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합니다.불교도 마찬가지로 인간은 모두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봅니다.세상이 혼탁해서 그렇지 그 안에 사는 인간은 마치 연꽃처럼 청청한 것이지요.불교에서는 이 연꽃이 사람의 본성과 본성을 연결해주는 이심전심의 염화미소((拈華微笑) 매개체로 여깁니다.

 

  모든 인간은 좋고 나쁨을 떠나 본성 속에 생존과 번성에 관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 측면에서 이 원초적 본능을 욕망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공통된 이 욕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작가와 감상자가 이심전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업시 작가의 뇌의 특정부위의 뉴런들이 활성화 되듯이 감상자도 작가와 같은 부위의 뉴런들이 활성화 되는 공명 현상...바로 우리가 느끼는 감동입니다.연꽃을 매개로 한 염화미소....이심전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