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시작이 그러한 것처럼,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의 본질과 의도를 파악하였다. 역사를 제대로 파악해야 미래를 제대로 형성해 나갈 수 있다. 이와 같은 지향점을 두고 진행한 회화 작업 과정은 무의식과 그 영역을 탐험하는 상상력 그리고 자기에 대한 이해에 의한 것으로 초현실주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본인 작업에 표현된 무의식은 인간의 형상 옆에 야수의 형상으로써 생명력을 얻어 환상적으로 드러나있다. 이는 일종의 현대 여성 초상으로 인간의 품위를 지킴과 동시에 지배적 본능을 표현하고 미적 감각의 효과를 상승시킨다. 또한 권력과 화려함의 상징인 황금색을 사용함으로써 영웅적이고 숭고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