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과불식은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석과는 가지 끝에 남아 있는 마지막 ‘씨 과실’이다. 석과는 땅에 그대로 두어 새로운 싹을 틔워 나무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석과불식에는 추운 겨울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뒤 새로운 생명이 재탄생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작가는 씨알을 통해 인간의 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