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완 양승민 2인전 '어른 - sight·line - 청소년'  

사람은 누구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든 호기심으로 가득 차 낙엽이 굴러가도 깔깔 웃는다던, 

불완전한 미래로의 고민이 가득한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사회로 귀속됨을 뜻합니다.

어른이라면 부모님의 그늘 아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홀로 자립하게 되는 경험을 겪습니다.

그러나 학교, 회사, 동호회, 종교 등 다양한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또 다시 사회 속 관계에 귀속됩니다.

각자 속한 사회에서의 위치, 사회의 시선과 서로 간의 감시에 얽혀 

어른들은 점점 버려야 하는 것과 원하는 것, 그리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지며 흔히 속된 말로 속세에 찌들어 갑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버려지는 것은 때 묻지 않은 어린 시절, 세상을 바라보던 고민과 시선이 아닐까 합니다.

한 때는 같은 사람이었으나 전혀 달라져 버린 우리의 시선과 고민의 위치를 어른과 청소년, 

채정완, 양승민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바라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