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Wonderwoman Kamui Project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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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유비
    • 전시기간 : 2022.10.06(목) - 2022.10.18(화)
    • 관람시간 : 11:00~19: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381-9595

    전시회 소개

    Wonderwoman Kamui Project   유비 개인전

     

    2022.10.6(목) ~ 10.18(화) 

     

    WonderWoman 'KAMUI' Project, K-콘텐츠를 견인할 신화원형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우리는 신화를 매개로 오늘을 산다. 고고학적 발굴이 되지 않은 先 역사시대, 그 안에는 우리가 사는 인생의 모든 이야기가 집약돼 있다. 얼기설기 뒤엉킨 상상만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삶이 빼곡히 정연하게 담겨 있기에 우리는 신화를 ‘원형의 표현’이라고 부른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카무이 프로젝트에는 허무맹랑한 스토리텔링만으로 치부하기엔 꽤나 잘 짜여진 사회역사적 구조가 배태돼 있다. 여기 등장하는 ‘여성우위의 모계집단’은 숭배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세계를 설명하는데 이용할만한 보편적이고 본능적인 ‘설득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아폴론이나 디오니소스(이성 혹은 감성)가 아닌 아프로디테나 헤라(미와 권력)라는 보다 확실한 행동패턴의 구조들이 여성 영역 안에 있는 것은 간과하기 어렵다. 

     

    왜 신화는 동서를 막론하고 비슷한 구조를 갖는 것일까. 카무이 프로젝트를 좇기 시작해 K-콘텐츠로의 활용영역을 가늠한 에코락갤러리 장현근 대표는 “상황에 따른 행동패턴, 즉 원형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하지만, 그 원천은 인간에 내재한 집단무의식에 있다.”고 설명한다.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한 욕망들이 생존과 번성이라는 키워드로 분출되는 영역인 예술, 그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시각예술(조형미술)을 통해 한국 아트마켓을 비롯한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Wonderwoman Kamui Project》 는 플라톤주의가 지배해온 서구중심의 세계관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자, 가상세계를 접수한 IT강국 대한민국이 K-Art를 발판으로 글로벌 미학을 선도하기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서 기획되었다. 플라톤의 《국가(國家, Polieia)》 제7권의 ‘동굴의 비유(simile of cave, 洞窟-比喩)’는 이데아라는 가상의 유토피아를 설정해 가시계(可視界)의 인간을 지하의 동굴 세계에 가둬 두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손과 발에 쇠사슬을 차고, 이데아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감각적 경험을 실재(實在; 진실)라고 생각하는 수인(囚人; 일종의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설정된 서구지향의 사유는 ‘서구 원근법’이 일점투시를 통해 하나의 사유로 감정을 지배하고 인식을 옳아 맨 것처럼 신화요소의 가능성을 거꾸로 제거하는 오류를 범했다.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기획자의 바람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을 전복시키는 ‘한국형 르네상스’의 신호탄으로 여성영웅 ‘카무이’를 탄생시켰다. 

     

    한국적 여성영웅의 탄생, 카무이는 누구인가?

     

    여성영웅을 10개의 테마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카무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면서 “인간의 감정과 행동의 원형을 설명할 수 있는 내면의 정신적 충동, 말 그대도 민족을 움직이게 하는 거부할 수 없는 에너지의 원형을 ‘강인한 내면을 가진 여성영웅’들로부터 찾는다. 유비(UB)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Wonderwomam Kamui Project’ 시놉시스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맞는 10개의 신작커미션을 완수하였다. 게임 캐릭터 컨셉에 적용할 수 있는 사실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손맛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소환한 것이다. ‘흑해 여전사 부족의 후예! 사르마트족의 탄생’, ‘아마조네스의 전설’, ‘스키타이 환인국’, ‘스키타이 환인국의 동점(東漸)’, ‘스키타이 환인국의 동점(2)’로 이어진 전반부 시놉시스는 “기후 변화에 따른 스키타이 환인국의 동점을 환단고기(桓檀古記)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좇는다. 이후 그들이 이동로로 택한 시베리아 초원지대와 타이가 숲에서 여전사 부족 아마조네스의 후예 사우로마타이족이 곰을 숭배하는 모계사회로의 변화 과정을 유추한다. 스토리텔링과 연계된 각 프로젝트별 이슈들은 영화·웹툰·게임산업 등으로 얼마든지 각색 가능한 원형을 탑재한다. 이후 ‘곰 토템부족의 탄생’, ‘곰 토템 웅족과 배달국’에서는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신화와 우리 민족이 북방 스키타이와 여전사 아마조네스의 후손이라는 사실 중 어떤 가능성이 있는가?”를 질문한다. 본격적인 질문에 해당하는 여전사 부족의 존재와 그 유적에 대해 묻는 ‘KAMUI Project’는 그리스 신화에서 출발해 실재 역사에 등장하는 여전사 부족 아마조네스의 후손이 환인국의 스키타이와 결합해 후손들이 동진하는 과정을 시베리아 곰토템과의 관계 속에서 다룬다. 한반도 최초국가 고조선의 시원에 ‘카무이 프로젝트’가 있다는 설정, 문자시대 이전의 신화적 모티브를 단편적 기록으로 연결해본 상상력은 의외로 상당한 개연성을 갖는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마조네스의 후예 원더우먼을 카무이와 결합한 이미지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점할 ‘미래지향적 여성원형’을 표현한다. 상상 속 영웅인 원더우먼을 우리 고대사와 연결한 흥미로운 시도는 우리특유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원형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지혜로운 미래를 향한 가능성의 프로젝트 

     

    장 대표는 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음과 같은 유희적 모티브로 설명한다. “이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원더우먼의 조상인 아마조네스가 실재로 존재했었고, 우리 한민족의 조상일수도 있다는 가설을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므로 혹시 원더우먼에 대한 신화적 환상을 가지신 분들은 읽으실 때 그 환상이 깨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소한 단서 하나가 사람을 잡는데, 우연히 읽은 플라톤이 쓴 글 중에서 고대 여전사 부족인 아마조네스에 관한 내용에 주목했다.” 

     

    구스타프 융이 말한 집단무의식에 있는 본능적 행동유형은 21세기 한반도의 새로운 영웅신화를 통해 다양한 ‘K-콘텐츠/K-아트’로 확산될 일만 남았다. 융에 따르면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 유전처럼 뿌리내린 종족의 기억, DNA를 타고 흐르는 집단 무의식의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인류의 집단무의식을 탑재한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카무이 프로젝트’는 악(惡; 질병, 고통, 전쟁, 두려움 등)으로부터 승리해 지혜롭고 충만한 삶을 향해 가는 ‘극복의 유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컨셉이 장대표가 추구한 ‘희망의 거대서사’인 것이다. 말 그대로 카무이 프로젝트는 어떤 원형(에너지)을 이야기 한다. 그 의미를 이해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함으로써 ‘참된 나’를 이해하는 동시에 지혜롭게 내 안의 세상을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내 의식의 그늘진 구석에 꿈틀대는 신화라는 거대한 보물창고는 카무이 프로젝트의 단면들 속에 속속들이 존재한다. 주최 측이 밝힌 ‘우리민족의 시원과 고대사에 대한 관심 제고’는 모든 게임원형이 신화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어떤 투자가 붙느냐에 따라 ‘창의적이며 독보적인 문화 예술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ce)의 등장으로 삶의 경험들이 다차원으로 확대될 미래, 증강현실(AR)과 가상세계(VR)는 ‘인문학을 기초한 한국적 모티브’ 안에서 새로운 미학·미술사를 밝히는 초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무모해 보이는 그러나 실제 미술작품으로 환원된 한국의 여성 영웅신화의 원형이 지금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중이다. 

     

     

     

     

    인류가 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로 인류의 이동은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더 좋은 환경, 식량과 자원이 풍부한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이동하였고 정착하기를 반복해왔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가깝게는 국내에서 이사를 다니거나 멀게는 이민을 가기도 합니다. 전세계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그 과정에서 서로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전쟁들을 치뤄왔으며, 더욱더 강한 종족으로 진화하기 위해 수 많은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인류<진화의 길>’은 이러한 과정을 한반도를 기점으로 하여 그리스로 이어지는 인류의 흔적을 작업한 작품입니다. 그리스의 강한 여전사 부족인 ‘아마조네스’를 시작으로 하여 대륙을 건너 한반도 ‘배달의 민족’ 까지 이어지는 머나먼 진화의 여정을 10점의 작품에 담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작품을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작가노트에서.


    ■ 전시작가 : 유비
    ■ 전시기간 : 2022-10.6~ 2022-10.18
    ■ 관람시간 : 평일, 주말 11:00 ~ 19:00 
    ■ 전시장소 : 에코樂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樂갤러리
    ■ 오픈식 : 10.8(토) 오후 4시
    ■ 홈페이지 : www.ecorockgallery.com
    ■ 페이스북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381-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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