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서인

Kong seo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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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다수의 개인이 구성하는 집단이며 개인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과 합의이다.

이러한 사회로부터 각각은 일정 역할을 부여받는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픈 욕구와

모든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욕구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은

어느샌가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나의 그림은 이러한 감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림의 인물은 '정면구도 속의 불완전함', '편안함 속의 불편함', '화려함 속의 단순함' 속에서 끊임없이 숨고 또 숨기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장치는 삶의 억압과 동시에 그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은 일시적인 현실도피일 뿐인 현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