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원 (Hong, gye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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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홍경원 (Hong, gyeongwon)1980년생, 국민대 TED, 여자

홍경원 Hong, Gyeongwon

(1980.8.6)

 

한성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컨텐츠디자인 Lab. 석사졸

 

전시

> 초대.개인전 3회, 단체전 다수

 

 

2011 '파트너를 만나다', 2011 충남레지던스 지원사업 지원작가 전시전 | 충남 쌀문화체험관

2012 57th 갤러리 3인전 'Like a Virgin'전 | 57th 갤러리

2016 Mayfly X, IX 전 | 대안공간 이포, Space Doing 

2016 제21회 경기노동문화예술제 장려 수상/ 경기노동복지회관

2017 홍경원 드로잉 초대전 '화판뒤에 숨은 경직된 존재가 그리다' / 문예대안공간 라온제나

2017 그룹 기획전 '다:세대 주택전' | 라움트 서울

2018 서대문여관 아트페어 | 돈의문 서대문여관

2018 대한민국 에로티시즘 미술대전 수상(특선)전 | 제주 자연과 성 박물관 S'gallery

2019 홍경원 2회 개인전 "나, 영혼을 채집해 보다" / 부천 아리솔 갤러리

2019 Performativaty '수행성'전 / wwwspace, 망원(한국) & tactileboschlounge, cardiff(영국)

2019 홍경원 초대전 '누드크로키' / 못그린미술관, 부천

2019 BAF.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못그린미술관, SETEC

 

 

SNS (저의 소소한 스케치들과 일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www.instagram.com/gyeongwon.h

 

작가 소개

"화판 뒤에 숨은 경직된 존재가 그리다."

나는 그저 화판 뒤에 숨어 누드 모델의 허락된 일탈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붓을 놀릴 뿐이다.

나는 현장에서 그들의 자유로움, 불편함, 상대적인 고립감 등을 느끼며, 그들의 자유롭지만 경직된 모습들을 화판에 담는다.

또 그들의 경직된 모습들에서 이미 만성(慢性)이 되어 화석이 되어버린 나의 껍데기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훨훨 벗어던질 수 있는 일탈을 욕망한다.

 

-2016년. 10 작업노트 중.-

 

 

나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타인의 벗은 몸을 직시(直視)하는 것은 불편하다.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의 벗은 몸은 통제의 대상,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벗음으로 해서 까발려지고 불편해지고 약해진다. 이시대의 허락받지 못한 누드는 검열대상일 뿐이다....’

이는 내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아온 알몸, 누드, 나체에 관한 부정적 사고의 단편들이다.

 

나는 지극히 청교도적인 삶을 살아온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십대를 보냈다. 그동안의 나에게 있어 알몸, 나체, 누드란 정숙하지 못함, 속물적(俗物的), 즉물적(卽物的)의 단어와 일맥상통이었다.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원죄(原罪)를 짊어진 채 세상을 떠도는 이 몸뚱이는, 언젠가는 천상낙원으로 가야할 때를 대비해 정갈하게 가꾸어야 하는 과제물-그러나 하늘로 올라가면 벗어버릴 껍데기일 뿐이었다. 나에게 몸은 딱 그 정도의 가치로만 존재했었다.

 

나는 몸으로 느끼는 모든 새콤·쫄깃한 자극들을 천박한 것으로 규정하였으며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외부의 자극들을 차단하고 마음에 갑옷을 껴입었었다. 나는 그렇게 십대를 보냈고, 강박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고 고뇌하며 이십대를 보냈고, 심연에서 가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남은 잔재들을 씁쓸하게 바라보며 삼십대의 중후반을 보내고 있다.

 

나의 작업은 경직된 나의 껍데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나는 그동안 작업을 진행하며 많은 벗은 모델들을 보아왔다. 누드모델들은 벗는 것이 사회적으로 허락된,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허락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는 허락받지도, 허락하지도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화판 뒤에 숨어 그들의 허락된 일탈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소극적으로 붓을 놀릴 뿐이다. 나는 그들의 자유로움, 불편함, 상대적인 고립감 등을 현장에서 느끼며 그들의 자유스럽지만 경직(硬直)된 모습들을 화판에 담아 나간다. 또 그들의 경직된 모습들에서 이미 만성(慢性)이 되어 뻣뻣해져버린 나의 껍데기를 발견하고, 훨훨 벗어던질 수 있는 일탈을 욕망한다.

 

나는 벗을 수는 없지만, 벗는 사람들을 욕망한다. 그들은 팔팔뛰는 활어(活魚)-모든 것에 자유로운 이들이다와 같고, 나는 한 마리의 꽁꽁 얼어붙은 냉동고 속의 참치와 같다.’

편의에 의해 운송하기 좋고, 보관하기 좋은 상태로 손질된 냉동참치는 잘 생존하기 위해, 매끄럽게 사회 속에 파고들기 쉽게 잘 정제된 그러나 경직된 지금의 나의 모습과 같다. 잘 정제되어 있기에 나는 껍데기를 버릴 수 없다. 버릴 수 없기에 벗을 수 없다. 나는 아마도 그들처럼 팔팔뛰는 활어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나의 누드작업은 냉동참치가 그리는 활어(活魚)와 바다 같다.

날것을 꿈꾸지만 경직되어있고,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꿈꾸지만 정제(精製)되어버린, 내 머리 안에서만 머무르는 딱 그 정도의 작업. 냉동참치가 그리는 활어와 바다... 그런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인 모습이 현재 나의 모습이자 나의 작업물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2017. 작업노트 중 -

 

 

채집(採集) 연작 

인간의 육체는 영혼이 담긴 그릇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언제나 흘려버릴 수 있는 컵 속의 물처럼 육체는 영혼과 분리될 수 있는 개체가 아니다

불에 녹아 흙에 들러붙은 유약처럼 서로에게 끈끈하게 영향을 주며, 인고의 시간을 들여 다듬어지며 각자의 영혼의 빛깔이 투영된 그릇들로 다듬어진다.

나는 그릇들이 빚어내는 형태와 빛깔들의 흔적들을 쫓아, 외형(육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영혼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껍데기 속에 도사리고 있는 영혼들은 웅크리고 있다가 폭발적인 감정이 될 때 비죽비죽 껍데기 밖으로 비어져 나온다

나는 그때를 노려​ 감정의 파편들을 주워 담아 엮고, 나의 은밀함, 욕망 등을 덧대고 정제하여 화판에 담는다

 

-2018.~ 작업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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