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아트컬럼입니다.
[전 국민 안목 훈련소 에코락갤러리-판매리뷰에 대한 단상]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11-23
[전 국민 안목 훈련소 에코락갤러리-판매리뷰에 대한 단상]
지난 7년간 미술 관련 사업을 준비하면서 적지 않은 미술사 및 미학에 관한 책들을 노트 정리까지 해가며 읽었습니다.미술에 관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가 축적되면 될수록 흥미와 재미가 배가 되는 신기한 경험도 했지요. 심지어 십 여 년 전에 아무것도 모른 체 다녀온 유럽 여행이 억울하기 까지 하더군요.ㅎ 다양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지식 습득에 도움을 주신 많은 저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특정 작가와 작품에 반복되고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해당 작가 및 작품의 가치가 높게 형성되고 유명한 거장이나 명작으로 인식되고 있었지요. 학계와 교육계 그리고 시장에서 마치 이런 현상을 당연한 듯 받아 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인류 공통의 언어는 시공을 초월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언어를 몰라도 세계 각국의 미술품을 보고 공감이 가능한 이유이고, 선사 시대 동굴 벽화를 보고도 감흥을 느끼는 이유 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가 그린 작품을 수백 년 후의 우리 후손들과 이 욕망과 원초적 본능의 언어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유전자의 언어, 원초적 본능의 언어, 예술적 욕망의 언어로 작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측정 할 수 있다면, 진정한 안목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미술사에 지식과 정보의 부재로 숨겨지고 소외 되었던 무명 작가의 작품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게 되고, 아울러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 무명의 청년 작가들을 미리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명작들이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역사상 위대한 컬렉터들이 모두 이런 언어 능력을 보유하고 작품을 선소장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장차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 청년 시대의 작가를 미리 알아보고, 미래의 걸작을 발굴하여 소장하는 혜안을 가진 가졌다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전자적 언어 능력은 어떻게 습득 할 수 있을까요? 아주 쉽습니다. 따로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 습득할 필요가 없지요. 이미 우리 몸 안에 들어 있으니 각성하여 깨우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정제된 학문을 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도 왜 내가 이런 안목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 체, 그저 자연스럽게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무의식으로 내재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일깨운 감각인 본능이나 욕망의 유전자 언어로 청년 작가들 작품을 들여다 보니 약간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가치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손 가는 대로 서술한 것이 바로 제가 쓰는 판매 리뷰입니다. 누구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쉽게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저희 홈페이지 내에 공간을 마련해 놨습니다.그냥 들어와 작품만 보고 가시지 마시고 감상평을 올려주시면 작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한 민국 청년작가 3만 5천여 작품이 등록되어 있는 락갤은 전국민의 안목 훈련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