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7개의 포스트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8-31
9월의 작가 : 원은희
이달의 작가 : 9월, 원은희작가꽃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을 그리는꽃그림 작가 원은희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결혼 여성의 2명 중 한 명은 경력단절 여성이라고 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육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녀들을 경단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녀들은 결혼생활과 육아를 위해서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고 어렵게 습득한 자신만의 경력을 접어두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생활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싶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곳에 다시 취업해야 할지에 대한 난관에 가로막히는 것 같습니다. 원은희 작가는 대부분의 경력단절 여성의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좋은 본보기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작가입니다.원은희 작가는 일생의 절반을 누군가의 엄마로서, 누군가의 아내로서 가족을 지키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2012년, 주부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인생의 제2막을 살기로 결심하고 묵호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색연필로 자신이 바라본 등대를 그리면서 새로운 길을 살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길입니다. 그날 그녀가 그린 등대는 우리가 떠올리는 탑모양으로 높이 세워 뱃길을 알려주는 등대가 아니라 꽃이 었습니다. 그녀는 꽃을 그리고 제목을 등대로 붙여서 그 꽃을 등대로 정의한 것이다. 그때 잡았던 그녀의 색연필로 그린 등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업작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작가로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원은희라는 주부가 인생 2막을 전업작가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오게 된 것은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필자도 갤러리에서 신진 작가들과 전시를 하면서, 원은희 작가처럼 주부로서 가족을 돌보는 삶을 마감하고 자신을 다시 정비하고 작가로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작가분들을 종종 봅니다. 필자 또한 여자로써 그녀들의 성공 이야기가 경단녀에게 또 다른 길을 안내하는 희망적인 길라잡이 사례가 되기를 항상 응원합니다.원은희 작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소녀 같은 작품을 작업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어린 시절 보던 식물도감 속 꽃에 대한 호기심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식 작품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림 일기처럼 다가옵니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지만,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 자신의 일상의 경험과 함께 조금 더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그래서 '행복 바이러스' 같이 관람객에게도 세상을 행복하고 설레는 꿈 같은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나눕니다. 원은희 작가의 행복바이러스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국립춘천병원에도 전해져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원은희 작가의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에게 무엇을 주고 싶은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원은희 작가의 작품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작가의 삶 속에서 경험한 것 혹은 작가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캔버스에 이미지로 다시 구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그림은 언뜻 보면 우리가 흔히 책에서 보는 삽화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려진 것과는 달리 역설적으로 회화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서사의 힘을 보여줍니다. 즉, 작품을 통해서 원은희 작가의 경험이 아닌 관람객의 시선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새로운 스토리를 가공해내기 때문입니다.원은희 작가는 작가로서 등단하게 된 그녀만의 스토리로, 작가로서 그린 작품에 담긴 스토리로 우리에게 오늘도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7-31
8월의 작가 : 신영진
이달의 작가 : 8월, 신영진작가새로운 예술세계에 첫발을 내딛는신영진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에코락갤러리 이달의 작가에 선정된 신영진 작가는 40년 이상 'realism'이라는 서양미술사의 범주에서 작품을 하였습니다. 2019년, 작가는 기존에 추구하던 'realism'을 벗어나 새로운 예술세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살펴본다면, 앞으로 작가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함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신영진 작가의 인터뷰>'create'한 것이 아니고 일상 속에서 발견한 'image'를 'explore' 와 'exploit'로 조화롭게 구성하여 자기만의 이야기를 'imagine'하는 'art'의 재 발견입니다. 예술을 탐색하자는 영문 용어로 ''Explore Art'' (이하"EA"로 표기)를 선택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작품의 기본 토대를 찾아보자는 구체적인 발상의 의미입니다. 본인의 최근 작업은 그 예시 작품입니다. 따라서 EA는 작품 제작에 있어서 제작 방법과 형식 만들기의 요령을 설명하는 제안입니다. EA는 대주제와 소주제의 이중구조의 제목이 붙기도 하며 삼중 사중 구조의 제목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EA는 누구나 자기만의 미술 형식과 상상을 찾아 예술세계로 항해하게 합니다. EA는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산업혁명에서도 순수 인간만의 정신활동으로 풍요롭고 다채로운 삶을 만들어 가게 할 수 있습니다.EA는 평면, 입체, 미디어, 설치, 등 그 이상(문학, 음악, 과학 등등을 포함한)의 무한한 영역의 형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EA는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의 상상 복합체입니다. EA는 저를 40년 이상 'realism'이라는 서양미술사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상상을 표현할 수 있어서 참으로 설레고 있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창작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발견에 대한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EA는 미래 미술의 다양한 '종'의 토대가 됨으로 알파고가 감당할 수 없는 알고리즘에 대한 제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alism'이라는 서양미술사의 범주에서 작품을 하신 신영진 작가의 새로운 예술세계에 관한 작가 인터뷰입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살펴본다면, 앞으로 작가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함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7-01
7월의 작가 : 문병권
이달의 작가 : 7월, 문병권작가조각가 문병권을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조각은 다른 미술장르에 비해 많은 변화를 통해 하나의 미술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전통사회에서 조각품은무덤의 석물이나 불상 등과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 부분으로 여겨지면서,조각가를 쓰임이있는 물품을 생산하는‘장인’으로 분류하였습니다.시간이흘러 근대에 들어오면서 무덤의 석물과 불상이 쓰이는 곳이 줄어들고 장인들의 일거리가 줄어 들고 그들의 영역이 축소되었습니다..전통사회의 장인의 영역이 축소된 것을 대신하여 근대 미술학교에서 예술을 배운 조각가들이 등장합니다. 근대의 조각가들은 기존의 장인과는 달리 모델을 실제로 보고 사실적으로 인물을 재현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인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을 통해서 작가적 자아의식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또한 작품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하나의 물품이 아니라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전시되는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즉, 조각가의 예술적 생각과 의견들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면서 현대의 조각으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조각에서 작가들이 작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재료입니다.현대의 조각가들은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인 나무, 청동,돌과 같은 재료뿐만 아니라 현대에 접할 수 있는 신소재까지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7월의작가인 문병권 조각가는 나무와 못이라는 이질적인 두 재료를 활용하여 작가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오고 있습니다. 자연의 손길이 닿아서 만들어진 나무와 인간의 손길이 닿아서 만들어진 금속의 못이 만나서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였습니다.따듯한 성질의 나무에 차가운 성질의 못이하나하나 박히고,그것을 끊임없이 갈고닦아 조화롭고 부드러운 조각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겉면이 부는 드러운 형태로 완성된 작가의 조각은 아픈 자리를 보듬는 따스한 인간의 마음을 형상화한 것입니다.문병권 조각가는 한 인터뷰에서 “사람마다고난이 없이 평범하게 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박힘처럼 모진 고난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작가의 주제의식이 재료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문병권 조각가의 따뜻한 나무와 차가운 못의 만남으로 완성된 작품은 단순히 두 재료가 만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가 넘어서 어느덧 7월 이 되었습니다. 남은 하반기를 보내기 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남은 2019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6-27
5월의 작가 : 모용수
이달의 작가 : 5월, 모용수작가호랑이 작가 모용수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우리나라는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며, '호랑이의 나라'라고 불리곤 합니다. 옛날에는 호랑이를 영물로 생각하여 산신령으로 섬기었으며, 특히나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은 더욱 신성하게 여기며 현재까지도 깍듯이 모신다고 합니다. 반대로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태종이 집권하던 시절 경상도에서 수백 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는 기록과 함께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는 비단 20필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조상때부터 신성시하면서도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동시에 호랑이를 아주 친숙한 동물로 여겨서 우리나라 옛이야기 중에는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신현배가 저서한 '한국 호랑이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에 얽힌 옛이야기를 내용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첫째, 인간에게 도움을 받은 호랑이가 그 은혜를 갚거나, 인간에게 감화되어 인간을 돕는 경우입니다. 호랑이 목에 걸린 비녀를 빼 주었더니호랑이가 그 은혜를 갚는다거나, 나무꾼의 어머니를 자기 어머니로 알고 호랑이가 효도를 한다는 이야기가그것입니다.둘째, 호랑이의 어리석음을 풍자적으로 그린 것입니다.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동물로 착각하고 달아나거나, 꾀 많은 수달에게속아넘어가는호랑이 이야기가 여기에 속합니다.셋째, 호랑이가 사람으로 둔갑하거나, 사람이 호랑이로 둔갑하는 경우입니다. 호랑이가 처녀로 둔갑하여 총각과 사랑을 한다든가,효자가 어머니의병을 고치려고호랑이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그렇습니다.넷째, 호랑이가 자기를 구해 준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는 등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입니다.모용수 작가는 이렇게 예전부터 내려오던 호랑이에 관한 고전처럼 호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캔버스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작가는 민화를 재해석한 ‘사랑합니다’ 연작 시리즈를 통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의 호랑이 띠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사랑스러운 호랑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렇게 아내를 모티브로 탄생한친숙하고 따듯한 감성을 호랑이를 통해서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작품을 완성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정의 달 5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가를 대변하는 호랑이는 작가의 삶 속에 녹아있는는 일상의 소박하고 행복한 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 속에 같이 살고 있는 행복한 우리의 모습을 향토적인 풍경과 소재를 통해보여주면서, 우리의 인간사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실제 작품 곳곳에 있는 호랑를 살펴보면 한결같이 어눌한 표정과 몸짓을 짓고 있는 호랑이들이 감성적 공감을 끌어내고, 담담한 화면을 통해 민화적인 해학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주고있습니다.마치 전래의 민화나 전설같이 익숙한 이야기를 화면에 편안하게 풀어낸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작가의 호랑이 이야기는 언젠가 먼 미래에는 고전으로 남게 될 것만 같습니다.모용수 작가의 작품은 민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유화물감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살펴보면 유화물감과 맥반석을 이용하여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질감은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부여하여 화면의 완성도를 높고한국화적 뉘앙스를 풍기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구매하실때 한국화의 장지 작품의 보존성에 고민을 하시는 컬렉터분이라면 모용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됩니다.가정의 달 5월, 모용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따듯한 5월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6-03
6월의 작가 : 최소리
이달의 작가 : 6월, 최소리작가소리를 넘어선 또 하나의 공명(共鳴)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만물을 무한소로 쪼개면 원자가 나오고, 그 원자는 다시 원자핵과 중성자,그리고 그 주위를 구름처럼 떠도는 음전하로 나눠집니다.그 중 원자속에 존재하는 핵의 크기는 원자 전체 크기의 10만분의 1정도 매우 작고, 그 나머지 공간은 전자구름이 채우고 있어 사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원자는 빈공간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최근에 진전된 과학 기술의 힘으로 원자핵내의 양성자와 중성자는 그보다 훨씬 작은 쿼크와 힉스와 같은 미립자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죠. 양자 물리학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원’은 이중슬릿 실험을 통해 물성을 가진 물체뿐만 아니라, 뇌파와 빛, 그리고 소리같은 전자기파도 무한소인 미립자 알갱이들로 나뉘며,그 미립자들이 물결모양의 파동을 통해 다른 원자에 자국을 남긴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자국을 남긴다는 의미는 바로 상대편에서 보낸 파동이 내 몸안의 빈공간에서 자신의 파동과 뒤엉켜 일으키는 공명을 말합니다.때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몰려오는 이런 파동 때문에 우리는 예술 작품을 통해 진한 감동을 느끼는 것입니다.빅뱅 이후 형성된 우주화구가 점차 식어가자,이때 방출된 전자기파는 주파수가 높은 감마선,엑스선,자외선, 그리고 우리의 눈으로 관찰 가능한 가시광선, 적외선, 전파 순으로 지구에 도달합니다. 그런 전자기파 중에 빛은 진공상태에서도 파동으로 전파되지만, 오직 소리만은 공기의 밀도에 따라 생성되는 파동으로 인간의 오관 중 청각과 촉각을 통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10의 28승개의 원자속 빈공간에서 공명을 합니다.그렇다면 우리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내 빈공간에서의 공명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우리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공포,슬픔,연민,긴장,상처 같은 부정적 기제들을 격한 감정 유발, 즉 공명을 함으로써 몸밖으로 배설하는 카타르시스[Katharsis]대해 이야기 합니다.일종의 정신적 승화 및 정화 작용으로 우리는 이 과정이 끝나면 묘한 쾌감과 개운함을 느끼거나, 슬픔이 사라지는 효과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술가는 파토스[Pathos]상태에서 우리 몸안의 빈공간을 관통하는 전자기파에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담아 공명으로 증폭시킴으로서, 스스로를 정화하고 이때 발생되는 쾌감으로 보상받습니다.그 증폭된 파동을 받는 관객 또한 같은 경험을 하게 되지요. 음의 진동과 파장은 소리를 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의 마음을 함께 공명시켜 응어리진 恨과 슬픔이 풀어진 신명난 상태로 가야 비로소 마음이 정화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누구나 그 파동을 받아 공명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예술가가 파동을 증폭 시켜 방출할 때 관객 또한 그 파동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예술가와 같은 수준의 대역에 주파수를 연 파토스 상태여야 오롯이 그 감동의 파동을 받아 공명할 수 있게 됩니다.영국의 정신 분석학자 M.클라인은 이성적인 로고스[Logos]에서 무의식 상태에 접어들기 힘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희 요법’이라는 처방으로 치료를 했습니다.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대한 의도적인 저항 때문에 어린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죠. 즉 몰입 즉 파토스 상태에 이르게 한 뒤 치료한 것입니다. 이 ‘유희요법’은 비단 어린이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닙니다.어른들도 축구나 야구를 응원하거나, 영화 또는 공연을 보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러 전시장에 들리는 등 약간의 사전 준비와 환경만 조성되면 누구나 쉽게 공명이 가능한 파토스 상태에 이를 수 있지요.인간의 뇌는 최초 파충류때 형성된 밤톨만한 뇌간으로부터 외부로 진화를 하게 됩니다.뇌간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공격과 방어행위 및 짝짓기 그리고 심장 박동과 호흡활동 같은 생존과 번성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이후 포유류로 진화하게 된 인간의 뇌는 뇌간을 감싸며,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로 커집니다. 이윽고 영장류로 진화한 뒤에 비로소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그리고 영감이나 직관을 발현 할 수 있는 대뇌 피질을 갖게 되지요.우리의 대뇌 피질은 보다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하여 마치 허파 꽈리처럼 진화합니다.이는 제한된 뇌공간내에서 보다 넓은 표면을 갖기 위한 신의 한 수인 셈이죠. 뇌용량이 스스로 확장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과 번성에 필요한 정보가 급증하는 바람에 더 이상 자체 저장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이 증가하자, 인류의 조상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바로 정보를 육체 밖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마치 오늘날 블록체인[Block Chain]처럼 자기가 가진 소중한 정보를 타인의 뇌에 복사해서 붙여 넣어 공유하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인류의 생존과 번성에 반드시 필요했던 집단 연대 및 유대 관계의 시작입니다.바로 이때 모여 집단적으로 필요했던 정보를 공유했던 방식이 오늘날 예술의 장르인 연극,음유시,회화,춤,음악의 탄생 배경입니다.이런 집단 행사는 서양의 ‘디오니소스 제전’으로 발전되고, 우리 한민족은 고구려의 동맹,동예의 무천,부여의 영고[迎鼓]같은 상고 시대의 제천행사로 나타납니다.특히 부여의 영고[迎鼓]는 다른 제천행사가 모두 10월에 열리는 것에 비하여 12월에 열리는데, 이는 농경을 을 업으로 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수렵과 유목이 주업인 까닭입니다.만주 벌판을 내달렸던 수렵 기마민족의 기상을 붇돋는데에는 파장이 길며 낮게 깔려, 지평선 너머까지 멀리 공명시키기에 혁고[革鼓]만한 것을 없었겠지요.둔탁하게 낮게 울리는 북소리는 그 파장이 길어 듣는 사람 모두의 가슴을 공명시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킵니다.단시간에 집단 파토스 상태를 유발하기에는 북소리가 최고의 방법이었을 겁니다.하물며 전쟁터도 아닌 생존과 번성의 정보가 공유되는 연대와 축제의 마당인 제천행사에서의 북소리는 그 행사의 이름을 영고[迎鼓]라 했을 정도로 상징적이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이미 소리 하나만으로 광저우,카타르,벤쿠버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한국의 소리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알린 작가 최소리는 이미 십수년을 북과 접화 된 상태에서 북소리와 공명하며 살아왔습니다. 살아 숨쉬는 시간 절반이 파토스 상태, 즉 광기와 도취와 삼매의 신명난 삶이었죠.작가 스스로도 내가 나비인지..나비가 나인지 모를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상태에서 크고 작은 북을 쳐 세계를 공명시켰습니다.그때마다 대중은 못 보고 그의 눈에만 보이는 기의 흐름, 즉 북소리의 파장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사람들을 휘어감아 그들의 세포속 빈공간을 공명시킬 때, 작가 최소리는 문득 그의 눈에만 보이는 그 소리의 파장을 영구히 시각화하기로 결심을 합니다.공연과 같은 시간 예술은 신명에 이르는 그 효과가 즉흥적이지만 지속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이미 소리의 공명을 통하여 세계를 정화시킨 선험적 메카니즘을 가진 작가 최소리가 시각예술인 회화의 영역에서 추구하는 또 하나의 공명을 과연 무엇일까요?어린시절부터 소리에 미쳐 정규 교육과정에서 이탈한 상태로 자연 속에 파묻혀 모든 물성을 가진 물체를 두드리며 그것들이 내는 소리 파장에 중독되고, 득음 아닌 득음을 한 작가 최소리는 그가 두드리며 낸 소리가 공기의 밀도를 밀어내며 물결 모양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우리는 못 보고 그만이 오롯이 오관을 통해 볼 수있는 파동의 무늬이죠.소리의 파동은 진원지를 이미 떠나 먼 우주로 사라지자 비록 응어리와 한은 정화되었다지만. 공허함도 함께 남는다는 것을 깨달은 작가는 첫단계로 파동이 휩쓸고가며 남긴 자국을 수묵 담채로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작가가 스스로 공명된 상태, 즉 파토스와 신명의 상태에서 느꼈던 삼매와 몰아의 감정들인 광기과 도취,공포 그리고 격정과 황홀경, 심지어는 극한의 슬픔의 정서가 응어리진 한까지…비록 그것들이 소리가 아닌 시각으로 표현되었지만,우리는 소리가 공명되며 내는 파장을 들리는 환청을 경험하게 됩니다.바로 공감각이라는 우리 인체의 오묘함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이렇게 그가 염원하던 소리를 보여주고자 했던 욕망은 평면화폭의 조형미로 실현되어 또 하나의 단단한 나이테를 추가 합니다.양자 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피조물에는 고도의 지능을 가진 미립자들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 미립자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파동에 의한 자국을 남기는 방법으로 온갖 다양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오래된 성당이나, 절에 가면 저절로 숙연함을 느끼고, 선대로 부터 받은 유품에 유난히 더 정이 가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의미있는 선물이 소중해지는 이유입니다.이 오묘한 우주의 섭리와 자연의 법칙을 스스로 체득하고, 자각한 작가 최소리는 소리의 파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회화적 작품에 소리를 저장하여 보여주는 데 성공하지요.소리의 파장을 직접 기록하게 될 매체은 소리의 파동 주파수가 가장 높고 에너지가 큰 금속재질 매체들로,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기에 충분한 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이젠 한단계 더 진전된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소리가 저장되고 그 파동이 물결처럼 퍼져나오는 차원 높은 공감각적 공명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작가 최소리의 이러한 장르와 매체를 초월한 공감각의 예술적 행위는 우리 한민족의 미의식인 신명[神明]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신명은 합리적인 이성이 우리 뇌를 주관하는 때가 아닌, 내몸에서 귀신이 나타나는 상태인 바로 신명[神明]난 상태,순식간에 삼매[三昧]의 일심불란(一心不亂),무아지경,몰아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나타납니다.누구나 이 신명에 이르면 정신적으로 樂하게 되고 육체는 興에 취하게 되지요. 상고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신명난 상태를 절대적 일자,하늘,우주,대자연과 접화하는 유일한 통로로 인식합니다.우주는 하늘과 땅사이에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천지인[天地人]사상에는 천지를 이어주는 사람인 무인[巫人]의 존재가 필연적입니다.누구보다도 신명난 상태,즉 파토스의 경지에 쉽게 빠져들어 대중을 집단 최면 상태로 이끄는 사람말입니다.이와 같이 상고시대 제천행사에서 발원한 천지인의 신선 사상은 화랑도에 이어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의 풍류정신으로 발현되며 오늘날은 모든 예술가들에게 이어져 발현되는 우리 고유의 사상입니다.작가 최소리는 이미 소리를 통하여 그의 신명을 공명시켜,전 지구인을 집단 최면인 황홀경과 광란,그리고 도취와 격정의 상태를 유발 시킨 경험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의 신명난 한판 소리는 그 자체가 무아지경, 몰아지경의 ‘興과 樂’의 공명으로 전 지구를 연대와 대동의 장으로 만들었지요.작가 최소리는 즐겁고 행복한 樂의 정신적 상태와 어깨춤이라도 덩실거릴 육체적 興에 취하는 신명에서 파생된 樂&興이라는 우리 고유의 미의식을 지닌 초유의 무인[巫人]입니다.이번 전시는 그의 넘치는 에너지가 소리를 넘어서 그 소리를 보여주고 저장시켜, 또 다른 장르로 대중의 공감각을 자극시켜 공명하겠다는 욕망이, 조형의식으로 반영된 회화로도,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시입니다. 그의 예술적 욕망의 본질과 근원은 예술 장르에 상관없이 동일하며, 다만 구현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번전시는 이미 파토스와의 신명[神明]의 경지를 수시로 넘어본 작가 최소리의 또 다른 예술적 욕망의 분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비록 소리의 파동과 달리 즉시성은 떨어지지만 선사시대 동굴벽화처럼 수만년동안 지속될 소리의 공명을 시각화하려는 그의 욕망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가 소리로 지구를 공명시켰듯이 소리의 저장과 파동이 담겨 조형의식이 반영된 평면회화도 전 지구인을 또 한번 공명시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4-01
4월의 작가 : 아트놈
이달의 작가 : 4월, 아트놈작가한국판 무라카미 다카시, 아트놈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아트놈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였고 캐릭터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직장인 생활을 했습니다. 작가는 현재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전업화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삶에서 겪어온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동양화와 캐릭터, 예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에 서서 순수미술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1998년부터 아트놈 작가는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는 '아트놈', '가지', '모타루' 이렇게 세 명입니다. '아트놈' 캐릭터는 동대문에서 양머리 모자를 쓴 작가 본인의 모습을 이미지화 하였고, 토끼소녀 '가지'는 토끼띠인 와이프를 모티브로 캐릭터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모타루'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주변 배경과 인물들을 단순화하고 특징적인 요소를 뽑아내면서 캐릭터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으며, 한국 민중의 정서를 대표하는 민화에 자신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도 합니다. 작가의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동양회화를 현대회화로 확장시키고, 동양과 서양의 융합과 경계해체를 통해 두 영역에서 흥미로운 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아트놈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 텔레비전에서 세종대왕을 보게 되었는데, 문득 배경에 나온 십장생도 병풍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저는 상상의 공간을 좋아하는 데, 민화도 일종의 환상의 세계를 그린 것이 아닌가요?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민화도 상상대로 그리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민화란 조선시대 후기에 가장 많이 그려졌으며, 당시 그 세계의 민중들의 종교생활이나 일상생활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주는 회화입니다. 특히 민화는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민중들이 그렸기 때문에 자유분방하며, 당시 미술계의 영향을 벗어나 얼마나 생각을 잘 표현하는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아트놈 작가의 작품 또한 형식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겨 있는 의미도 민화처럼 자유분방합니다.대중들의 눈에서 바라보는 아트놈 작가의 작품은 팝아트냐 동양화냐라는 정의 혹은 한가지 장르로 구분 지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예술 장르로 구분을 짓는 것이 아니라 마치 민화처럼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디자인과 순수예술을 뛰어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아트놈 작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은 종종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와 비교되며, 한국판 무라카미 다카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에 작가는 “기분 좋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비교되는 것 자체가 한계가 될 수도 과제가 될 수도 있다. 차별화되는 새로움을 추구하여 아트놈의 방식으로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답변은 앞으로 보여줄 작가의 길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아트놈 작가가 얼마나 더 재미있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그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05
3월의 작가 : 김경민
이달의 작가 : 3월, 김경민작가따스한 봄향기에 설레는 3월, 기분좋은 해피바이러스 김경민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습들을 이미지화하여 조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작은 눈과 큰 입, 길고가느다란 팔과 다리를 가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일상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청, 연합뉴스빌딩, 고속버스터미널 등 국내 곳곳에서 살아 숨쉬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봄바람 같이 따스한 행복과 더 나은 현실에 대한 희망 그리고 기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즐거운 풍경을 선사하는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행복을 전파하는 조각 작품이라는 타이틀과는 반대로 작가 자신의 비판적인 시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비판적 시각은 1997년「풍자적 리얼리즘에 관한 조형성 연구」라는 작가의 석사논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풍자는 부정적인 시대 상황이나 특정 계층, 특정인물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와 제도적 모순점들에 대하여 은유와 상징의 방식을 통하여 비판합니다. 이러한 풍자는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풍요롭게 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 정서이자 또 하나의 미의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가는 이러한 풍자적인 면과 현재에 근거를 두는 리얼리즘적인 면을 동시에 아우르면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후작가의 작품은 1999년부터 관심사가 개인사로 전환되고,2008년 작가의 13회개인전을 통해서 '팝리얼리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팝 리얼리즘의 표본적인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작가는 점점 더 밝은 모습의 남녀 간의 이야기와 가족의 이야기 등을 작품으로 보여주면서 일상의 일들을 과장된 이미지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는작가의 작품이 풍자에서 해학으로 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까지 그 계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봄바람 같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따스한 봄향기에 설레는 3월, 기분 좋은 해피바이러스 김경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 달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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