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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은 대상의 존재방식과 조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다. 안우주 작가의 <리틀리틀>시리즈 같이 세계의 탄생과 변화를 상상의 캐릭터로 풀어내기도 하고 이준석 작가처럼 작품 속 뭉그러진 캐릭터를 통해 사회(혹은 세상) 속 자신을 탐구·표현하기도 한다. 혹은 사물의 상태와 조건을 관찰하고 그 조건을 부각시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가들도, 김지훈 작가처럼 작품에 사용된 매체에서 존재의 필요와 특성을 찾는 작가도 있다. 14명의 신진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표현한 존재에 대한 탐구는 급변하는 사회와 온·오프라인이 혼재된 세계 속 너무나도 많아진 정보 가운데 ‘나’를 확인해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14가지 다양한 관찰법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