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제1회 도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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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김미규,성몽용,이태희B,홍순원
    • 전시기간 : 2020.09.22(화) - 2020.10.04(일)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추석연휴 정상운영_추석당일(10.1) 휴관)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6942-7550

    전시회 소개

    한국 도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젊은 작가 4인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1659년 일본은 처음으로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를 통해 도자기를 유럽에 수출합니다. 당시 유럽 무역의 중심지였던 플랑데르을 통해 전 유럽에 공급된 일본의 도자기를 접한 작센의 선제후 아우구스투스는 이 일본 도자기인 '카키에몬'을 사랑한 나머지 별도의 카키에몬 전용 궁전을 꾸미기까지 했습니다.이 카키에몬을 통해 동양 도자기를 열정적으로 사랑한 아우구스투스는 1717년 중국의 청화 백자 151점을 받는 조건으로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에게 정예 창기병 600명과 교환합니다.

     

      이 두 사례는 당시 '하얀금'이라고 불리운 중국 청화 백자와 일본 카키에몬 도자기의 위상과 가치에 대한 당시 유럽인들의 집착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후 도자기의 전략적 가치를 간파한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오한 뵈트거라는 연금술사를 통해 작센의 마이센에서 동양도자기를 복제하는데 성공합니다.오늘날 독일의 명품 '마이센 도자기'의 시원이 바로 여기부터 입니다. 그 동안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가 독점했던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이 마이센 도자기는 곧 작센의 부국강병의 새로운 전략적 무기가 됩니다.

     

      이렇게1868년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조슈번,사쓰마번,사가번등의 동맹은 270여개의 막부 세력과의 보신전쟁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근대 일본의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합니다. 당시 메이지 유신파가 승리한 원인은 이들 동맹에 속한 번들의 군비 확충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경제적인 부의 축적에 있었습니다. 당시 대포와 신형소총인 스펜서 장총, 그리고 군함선으로 무장했으니 전통적인 방식의 사무라이 전쟁을 하는 막부세력의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메이지 유산의 근거지가 된 이들 번은 어떻게 해서 경제적 부를 축적하게 되었을까요? 임진왜란 때 대규모 병력을 출병한 지역이며, 가장 많은 조선의 사기장을 납치해서 데려간 지역으로 근대 이전의 일본의 도자 산업의 중심지이자 수출 창구였습니다. 즉 신성로마제국의 작센이나 일본의 메이지 유신 동맹 모두 도자기가 부국강병의 전략적인 산업이었던 셈입니다.

     

      이렇듯 가까이는 일본, 멀리는 유럽의 근대사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준 출발점이 바로 우리 민족의 도자기였다는 사실과 이와 배치된 오늘날 우리 도자산업과 젊은 도공들을 생각하면 목이 메입니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는 것도 죄가 된다는 심정으로 이번 도자전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로 엄중한 상황이지만 부디 왕림하셔서 젊은 우리 도공들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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