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아작 개인전 < LOVE YOU, MISS YOU, MEAN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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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아작(이미영)
    • 전시기간 : 2022.02.17(목) - 2022.03.01(화)
    • 관람시간 : 11:00 ~ 19: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381-9595

    전시회 소개

    리차드 세라의 「East west/West East」의 철근 구조물에게서 생물감을 느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마구 교차하고 부딪혀가며 발생하는 에너지와는 다른 종류의 생물감을 말이다. 미동도 없이 우뚝 서있는 철근에게서 ‘사후’의 침묵이 아닌 ‘소란스러움’을 느낀 것이다. 철근은 흐트러짐 없이 일정하게 하늘로 솟아 있었으며, 신체의 불쾌감을 동반하지 않은 채 사막 한가운데서 살아 있었다. 철근들이 그 자체로 사막의 혹독함과 상반되는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면, 외부에서 이러한 힘들의 작용을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도대체 어떤 미학적 감상을 해나가야 하는 것일까. 아작의 그림들이 이러한 질문의 지점에 있다. 「Love You, Miss You, Mean It.」는 철자 그대로 과거의 대상을 회상하는 마음이 진심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해바라기는 언제나 강렬한 여름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져왔다. 아작 작가의 해바라기 또한 오일 페인팅에서 볼 수 있는 마띠에르의 강렬함과 섬세함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해바라기가 배경의 색채와 맞물려 선례의 상징과는 사뭇 다르게 표현되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오일 페인팅에서 볼 수 있는 해바라기의 상징성에 주목한 채 대상으로부터 회귀 불가능한 상태를 목격하고자 한다면, 그 생명력과는 상반되는 미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곧 예감으로 변주된다. 예감이란 것은 ‘예상 가능함’으로부터 기꺼움을 느끼는 모양새인데, 스스로의 자각 내에서 일이 어긋난 데 대한 회한마저 동반하고 있다. 이 연쇄의 균형 안에서 우리는 아작 작가의 그림들을 마주하며 실낱같은 희망과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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