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강덕현 개인전 ] 어리다고 놀리면 더 어리게 굴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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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강덕현
    • 전시기간 : 2021.08.19(목) - 2021.08.24(화)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381-9595

    전시회 소개

    에코락갤러리에서 강덕현 작가의 개인전 <어리다고 놀리면 더 어리게 굴어버리겠다>를 8/19(목) ~ 24(화)까지 진행합니다.

     

    나는 오늘날 사회가 흡사 아포칼립스의 세상과 다를 것 없이 우울하다고 바라본다. 그 우울한 사회 속에서 나는 나약함과 불안 심리를 느낀다. 그것은 마치 형체없는 괴물처럼 달라붙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불안 심리는 나의 작업의 원동력이자 시작점이다.

     

    우선 내 안의 불안 심리부터 무찔러야 했다. 불안 심리를 생산하는 우울한 사회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최종보스와 같다. 불안 심리에 맞설 나의 저항 방식은 철이 없고 유치하다. 좋아하는 것들만 찾으며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움직이고, 비꼬아댄다. 어린아이로 취급해 나를 공격한다면 더 어린아이같이 행동해버리겠다는 식이다.

     

    내가 오늘날 사회를 우울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개인의 명랑한 꿈이 종말의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행복, 인간성, 삶의 낭만, 심지어 흔한 감수성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오염된 자본주의를 지탱할 끝없는 노동과 왜곡된 가치들만이 살아남는다. 나의 유치한 저항에는 미래를 향한 명랑한 나의 꿈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연작부터 최근 <악당들의 도시>연작까지 6년에 걸친 불안에 대한 서사를 보여준다.


    강덕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