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제3회 아트테이너 : SUPER A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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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김혜진A,남궁옥분,손진경,이준영,임혁필
    • 전시기간 : 2020.08.06(목) - 2020.08.18(화)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6942-7550

    전시회 소개

    이번 전시의 테마인 Super astra 는 라틴어로 '별보다 더 높이'라는 의미로, 

    화려한 반짝임 뒤에 가려져 있는 내면의 그림자를 표현하는 5인의 아트테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畫劇哥舞詩文同源[화 극 가 무 시 문 동 원] 2020

     

         판구조론에 의하면 3천만년 전 아프리카판과 인도판, 그리고 아라비아판이 부딪히는 3중 접합점이 위치한 에티오피아가 융기하여 대지구대를 만듭니다. 이렇게 형성된 대지구대는 강과 호수 및 초원으로 이루어져 인류의 발원지이자 아프리카 에덴동산이었습니다. 이 고원의 남단인 지금의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하빌리스, 호모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되어 그야말로 이 지역은 인류의 요람 역할을 했습니다. 인류 학자들은 700만년 전~ 500만년 전에 이곳에서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와 분화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560만년 전 지금 북아프리카와 포르투갈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이 육교처럼 연결되는 바람에 대서양 물이 차단되어 지금의 지중해는 저지대 육지였지요. 이곳을 통해 유럽으로 이주한 인류의 조상이 후에 유럽에 적응하여 선주민인 네안데르탈인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추운 유럽의 선주민인 네안데르탈인과 동부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 진화한 호모 에렉투스의 공통점은 불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헤르만 파르칭거는 우리 인류의 조상이 불을 다룰 줄 알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데, 특히 밤에 모닥불 앞에 모여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탄생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들이 원시적 형태의 언어로 나눈 내용과 형식에 주목합니다. 그 모닥불 앞에서 부족의 생존과 번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그 다양한 공유 방식이 바로 예술의 탄생입니다.

     

         인류의 뇌는 최초 파충류 때 형성된 밤톨만한 뇌간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외부로 커지는 진화를 하게 됩니다. 뇌간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심장 박동, 호흡활동 같은 생존과 번성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후 포유류로 진화하게 된 인류의 뇌는 뇌간을 감싸며,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로 커집니다. 이윽고 영장류로 진화한 뒤에 비로소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 그리고 영감이나 직관을 발현할 수 있는 대뇌 피질을 갖게 되지요. 우리의 대뇌 피질은 더욱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하여 마치 허파 꽈리처럼 제한된 뇌 공간 내에서 더 넓은 저장공간을 가지기 위해 접힌 형태로 진화하게 됩니다. 뇌용량이 스스로 확장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과 번성에 필요한 수많은 정보를 더 이상 자체 저장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이 증가하자 인류의 조상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정보를 육체 밖으로 저장하는 방법으로 바로 그 모닥불 앞에 모여 자신들의 생존과 번성에 관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은 것입니다. 바로 이때 모여 집단으로 필요했던 정보를 공유하고 기록했던 방식이 오늘날 예술의 장르인 연극, , 회화, , 음악, 문학의 탄생 배경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강한 연대감을 구축하고 종족 보존 및 생존 방식을 터득하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畫劇哥舞詩文에 특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일군의 사람들은 당연히 주목을 받게 되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예술에 속하는 연극이나 노래, 그리고 춤은 즉흥적이고 우연성이 강해 원전 상태 그대로 기록 보존이 어려웠습니다. 오직 시각예술인 미술만이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극복하며, 부족의 생존과 번성에 관한 숭고한 의무를 다하게 되었습니다. 畫劇哥舞詩文同源2020! 예술의 시원이 인류의 기원과 더불어 시작되었다는 전제가 함축된 전시입니다. 태초에 완전한 자유를 누렸던 인류는 언젠가부터 점점 자신을 제약하고 규제하며, 억압하기 시작합니다. 공동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말이지요. 비록 현실은 제약과 규제 속에 얽매여 살지만, 우리의 본능은 항상 원시 자유를 향한 욕망을 꿈꿉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님들은 우리와 달리 그 욕망을 현실에 구애됨이 없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영역에서 그들의 작품을 통해 분출해 왔습니다. 그 욕망이 연극이나 영화, 음악과 무용 또는 시나 소설 같은 문학으로 표현되거나 혹은 조형의식이 반영된 회화로 표출됩니다. 그 욕망의 본질과 근원의 표출은 장르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미 각자의 속한 예술의 영역인 본업을 통하여 이미 그 경계를 수시로 넘어본 藝人들의 또 다른 형식의 예술적 욕망의 분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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