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2020 제 3회 인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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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김건우,김일중,박은영B,신재은,오요나
    • 전시기간 : 2020.07.09(목) - 2020.07.21(화)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6942-7550

    전시회 소개

     인물화에는 그 어떤 언어와 말보다 강력한 감정적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인물 속에 내재한 그 강렬하면서도 고요한 에너지는 관객들이 그것을 오롯이 응시할 때 비로소 발현된다.

     인류가 조형 행위를 시작한 이래 인간을 표현하는 작업은 지금까지 계속되었고,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물화는 역사적 기록이자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신앙·생활·사상·문화 등 각 시대의 관심사가 인물화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의 상황마다 각각 다른 환경에 놓였으며 그때마다 그 여러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무수한 자아가 생겨났다. 또한 언어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과 모호하고 모순된 감정들이 자라났다.

     이렇듯 인물화에는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인물을 매개체로 하여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많은 까닭은 인물이 가진 호소력 짙은 표정이 감정을 담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물을 표현하다 보면 특히 타인을 그릴 때 어딘가 모르게 자신을 닮게 그리곤 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온전한 타인 그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타인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같은 포즈 같은 표정의 나를 보고 있는데 그리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내가 알고 있는 나는 하나뿐이지만 남들이 보는 나는 천차만별이었다. 사실 그림 속의 나는 ‘나’이면서 또한 내가 아니었다. 내가 느끼는 나와 남이 느끼는 내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늘 내가 알고 있는 느낌과 나의 기준대로 이해받길 원했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과 느낌은 십인십색, 사람의 숫자만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도 모른다. 
    - 하야마 아마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제 두 눈을 뜨고 똑바로 서서 날 것 그대로 작품과 마주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복잡미묘한 내면의 세계와 찰나의 감정들을 포착하여 표현해놓은 작품 속 세계가 정확히 맞닿는 혼연일체의 순간, 진정한 본연의 자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코락갤러리 
    큐레이터 이화수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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