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중인 전시회에 대한 안내 입니다.

    제3회 POPART展 : Good morning K-pop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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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작가 : 김대인,김은주,김현정A,라이언조,윤성광,이아람,이준원,클리웅
    • 전시기간 : 2020.06.18(목) - 2020.06.30(화)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18:00
    • 장소 : 에코락갤러리
    • 전시주최 : 에코락갤러리
    • 문의 : 02-6942-7550

    전시회 소개

    Good morning K-pop ART 

     

     팝 아트[ Pop Art ]는 파퓰러 아트 (Popular Art, 대중예술)를 줄인 말로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향을 가리킵니다. 

    한국의 팝아트는 다소 늦은 90년대 시작되었는데, 당시 한국은 경제적 호황과 함께 대중문화의 르네상스 시기에 정치적 이념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문화를 앞세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국의 팝아트도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팝아트의 가장 큰 업적은 일상의 대중적인 소재들을 예술의 영역 안으로 끌고 왔다는 것입니다. "예술이 아닌 삶이 없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 팝아트의 선두주자 앤디 워홀은 감각적인 일상뿐만 아니라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정치적 대상까지도 작품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지, 모든 것이 예술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예술의 소재로 쓰일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팝아티스트들은 우리가 늘 마주하는 일상의 소재들을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올덴버그는 버려진 것들을 이용하여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형태, 재료 또는 질감에 환상과 형상을 부여하는 재능을 발휘했고, 라우센버그는 폐기된 사물에 담긴 기억과 동시에 일상생활의 원료 그대로 의미를 평가받으면서 그가 창조한 혼종 구조물 속에서 자리를 재편성했습니다. 워홀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캠벨 수프를 사용하여 물건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렸습니다.

     

    대중에게 팝아트가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소비문화를 찬미하면서도 조롱하는 팝 아트의 양면적 가치야말로 그것이 지닌 힘의 열쇠라고 생각했던 것에 있습니다. 또한 진리이기 때문에 유용한 것이 아니라 유용하기 때문에 진리라는 미학적 도구주의, 실용주의준칙이 널리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 사회에서는 팝 아트를 매우 실용적이라고 지각했습니다. 그와 같은 가치의 지향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이 입문한 조형 예술의 입구가 순수 회화가 아니었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주간지 '라이프'가 미국 최악의 미술가로 평한 리히텐슈타인은 통속적인 만화가였으며, 워홀은 책 표지 디자인, 삽화, 포스터 특히 아이 밀러사의 구두 드로잉 등으로 성공한 상업 디자이너였습니다. 또한 로젠 퀴스트는 직업적으로 간판화를 그리는 화가였고, 올덴버그는 잡지 일러스트와 디자인 일에 종사했습니다. 그리고 웨슬만은 만화로 입문한 아티스트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팝아티스트들은 캔버스 위에 실존주의적 불안을 표현하며 작업실 안에서 홀로 힘들게 작업하던 추상 표현주의자들과는 달리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고 현실로부터 다양한 이미지를 여러 가지 기계적인 방식을 통해 대중 예술로 변환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주제의 공모보다 팝아트 공모에 지원한 작가가 2배가량 더 많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자본주의의 거센 물결 속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여겨집니다. 팝아트는 그들의 삶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고 도구였다고 평가받지만, 오히려 그들이 생계를 위한 택한 직업 활동이 예술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자본과 미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것,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예술가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예술사조가 이름 붙여지고 예술의 정의와 의미도 계속 변화합니다. 예술사의 흐름 속에서 팝아트는 예술과 현실(대중)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의 소통을 통해 빚어낸 작품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코락갤러리

    이화수 큐레이터

    전시작품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원화에 차이가 납니다. 실견을 통해서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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