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NO PAIN NO GAIN-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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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AIN NO GAIN

양정수作

116.8cm * 91.0cm (50호)

acrylic x oil pastel on canvas, 2022

2,000,000

[Sold/NO PAIN NO GAIN-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역설적으로 우리의 생존을 도모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닌 고통입니다.고통이 심할수록 우리는 그와 같은 고통을 야기하는 상황을 멀리하게 됩니다.만약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이어 큰 위험에 빠져 우리 몸을 보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고통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항상성의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신체의 훼손이나 질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또는 극심한 슬픔과 같은 정신적 고통이죠. 비록 육체적 고통은 일시적이지만 뇌의 기억에 정신적 고통인 트라우마로 남아 다시는 그와 같은 상황의 반복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연필을 깍다 손을 베었다면, 다음에 연필을 깍을 때면 각별한 주의를 다해 조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가장 큰 육체적 고통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신체 훼손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또한 자신의 유전자가 연결된 피붙이의 신체 훼손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정신적 고통이라고 합니다. 작가 양정수에게는 개복술(LAPAROTOMY)에 대한 통증과 공포가 무의식에 각인된 듯 하네요.그 통증에 대한 무의식을 담고 있는 실체적 공간인 뇌(Brain)과 심상적 공간인 마음(Heart)에 말이죠.
병원은 고통및 통증과 관련된 물리적 공간입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런 고통의 공간에서도 크고 작은 쾌(快)를 얻을 수 있지요.큰 수술이 잘 되었을 때 느끼는 안도감...상처나 질병이 조금씩 호전 될 때 느끼는 기쁨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삶은 절대적인 고통이나 쾌감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고통은 반드시 쾌(快)를 잉태합니다. 고통없이 얻을 수 있는 성취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