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NO PAIN NO GAIN-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10-27
[Sold/NO PAIN NO GAIN- 양정수( https://www.instagram.com/jung__su/) 作]
역설적으로 우리의 생존을 도모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닌 고통입니다.고통이 심할수록 우리는 그와 같은 고통을 야기하는 상황을 멀리하게 됩니다.만약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이어 큰 위험에 빠져 우리 몸을 보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고통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항상성의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가장 큰 육체적 고통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신체 훼손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또한 자신의 유전자가 연결된 피붙이의 신체 훼손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정신적 고통이라고 합니다. 작가 양정수에게는 개복술(LAPAROTOMY)에 대한 통증과 공포가 무의식에 각인된 듯 하네요.그 통증에 대한 무의식을 담고 있는 실체적 공간인 뇌(Brain)과 심상적 공간인 마음(Heart)에 말이죠.
병원은 고통및 통증과 관련된 물리적 공간입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런 고통의 공간에서도 크고 작은 쾌(快)를 얻을 수 있지요.큰 수술이 잘 되었을 때 느끼는 안도감...상처나 질병이 조금씩 호전 될 때 느끼는 기쁨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삶은 절대적인 고통이나 쾌감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고통은 반드시 쾌(快)를 잉태합니다. 고통없이 얻을 수 있는 성취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