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Good things-43- 이동훈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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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hings-43

이동훈作

33.4cm * 24.2cm (4호)

acrylic & oil pastel on canvas, 2021

280,000

[Sold/Good things-43- 이동훈 作]
우리는 현대 사회를 억압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태초에 우리 조상들이 누리던 원초적인 자유 욕망들은 문명화 과정을 통해 질서 유지를 목적하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억제 하지요. 마르쿠제는 이것은 性의 억압으로 정의하며 에로스의 해방만이 快에 이를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를 옥죄는 것이 비단 성의 억압 뿐이겠습니까? 작가 이동훈의 작품속에는 시간, 자본, 의식주는 물론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까지 억제되고 있군요.
이렇듯 문명화 된 현대사회는 인간의 자유 욕망의 실현을 통해 얻는 쾌락과 다퉈 현재까지는 현실적으로 승리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불안정한 승리는 영구적일 순 없지요. 왜냐하면 아이로니 하게도 '억압없는 문명'이 탄생 할 수 도 있거든요. 바로 예술을 통해서 말이죠. 예술이 간접적으로 문명사회에서 개인의 원초적 자유 욕망을 억제하는 기제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초적 욕망과 합리적 이성, 이 상호 양립하는 개념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고 공존하는 세계가 바로 예술적 환상입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역사적이거나 시대적인 사변으로부터 영감을 떠 올리는 심상 정도 되겠네요. 이 자유로운 심상은 태초의 원초적인 본능을 향한 퇴행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일 수도 있으며, 미래를 향한 예지적 환상 일 수도 있겠습니다. 작가의 무의식 심층에 우러나오는 꿈이 현실과 연결되어 금기와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죠.작가 이동훈이 부르노라는 캐릭터를 통해 꾸는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