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Inspiration from the forest 10/12- 김형기​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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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from the forest 10/12

김형기(posposki)作

400.0cm * 30.0cm (호)

아쿼틴트, 2021

700,000

[Sold/Inspiration from the forest 10/12- 김형기​ 作]

    에칭으로 동판에 작업을 한 뒤 순차적으로 부식시켜 작품을 완성하는 아쿼틴트 판화 작품입니다.영국 Royal college of Art - Communication Art & Design illustration에서 석사를 마친 작가는 맨 처음 국립대학 화공과 교수이셨고 집에 직접 사진 인화를 위한 암실까지 구비하시면 사진 작업을 하셨던 부친의 빛 바랜 흑백 사진에 Hand colored 나 다양한 형태의 일러스트레이트 작업을 첨필하는 작품으로 첫 데뷰를 했습니다.아버지의 시간과 딸의 시간이 한 화면에 표현된 놀라운 작업들이었죠.

 

   이후 주 전공인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이 작업들에서 파생된 이미지를 Goods 화하는 포스포스키(posposki)란 1인 예술경영체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로 변신합니다. 포스포스키에서는 제작된 다양한 굿즈는 미술을 실생활에 접목하여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된 미술품을 우리 생활 가까이 불러 들여 미술 시장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던 작가 김형기의 도전은 곧이어 판화로 이어집니다. 일러스트레이션 특성상 흔한 인쇄나 프린트에 작가 사인과 에디션만을 붙인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구태여 직접 동판을 긁고 화학약품에 부식시키며, 시행착오를 수없이 감수한 끝에 이렇게 완벽한 에칭 판화를 완성합니다.에디션도 12장 중 10번째 작품이네요.

 

   '숲으로부터 온 영감'이라는 이 작품에는 녹녹치 않은 사연이 있습니다. 작가가 암투병을 할 때 숲속의 요양원에서 1년여를 보낸 까닭에 숲에 대해 유난히 애착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숲길 산책길에 만난 곤충이며 나무잎이나 돌맹이, 심지어 땅에 고인 빗물의 형태에서 온갖 종류의 동식물의 형상을 끄집어 내는 놀이로 고통을 극복하지요.그것을 다시 사진으로 찍고 그 사진 위에 일러스트레이트로 가필을 하면 영락없는 각종 동식물의 형상으로 살아납니다.작가는 이렇게 자연의 창조정신을 모방하여 탄생시킨 허상의 동식물에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이 과정은 고스란히 작가를 치유길로 인도하여 병마와  싸워 이기고 스스로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종국에는 암으로부터 승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김형기 작가처럼 이와 같은 생명과 치유의 숲에서 영감을 못 끄집어 낸다면 과연 어디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