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김현기기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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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김현기作

116.8cm * 91.0cm (50호)

oil on canvas, 2021

5,000,000

[Sold/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김현기기 作]
마치 수퍼맨처럼 날아오르며 보이는 초저녁 정겨운 읍내 전경을 압축하여 한 화면에 담았군요.작가의 상상속의 조관(鳥觀;Bird eyes view) 이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평면의 시각을 보고 있지만 읍내 불켜진 공동주택과 냇가...그리고 밭과 산 너머의 밤하늘까지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표현되었군요.이처럼 다양한 작가적 시점에서 본 전경을 한 화면으로 표현하는 화법은 관람객의 공감각적인 뇌를 자극합니다.상상의 나래를 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같이 부양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단순히 눈에 보이는 풍경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죠.

 

*작가노트
밤이 깊어지면 잠시 작업실(농장)을 빠져나와 흰둥이랑 작은 언덕에 오른다.온전히 별을 보기 위함이다. 언덕 위에는 오롯이 나와 흰둥이 단 둘 뿐 아무도 없다. 총총한 별을 보며 가만히 어둠에 귀를 적셔 보기도 하고 쓸쓸히 지나가는 바람을 붙잡아 보기도 한다.아무것도 젖어오지 않고 아무것도 잡혀오지 않는다. 오직 높은 별빛만이 외로운 심장을 뚫고 갈 뿐이다. 발 아래 동네는 먼 성역처럼 저마다의 별을 움켜쥐고 취한 듯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