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 산책할 권리- Na Young Ahn 안나영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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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할 권리

안나영作

100.0cm * 80.3cm (40호)

acrylic on canvas, 2020

2,800,000

[Sold/ 산책할 권리- Na Young Ahn 안나영 作]
우리가 불멸의 명화로 알고 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있습니다.비슷한 아니, 어쩌면 더 나아보이는 '모나리자'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도 소장하고 있는데 알고 계셨나요? 당연히 '프라도 모나리자'는 모작입니다.르네상스 말기 이탈리아 다빈치 공방의 후배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이 모나리자의 가치는 비록 원본만은 못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지요. 마네의 '올랭피아는 또 어떻습니까?르네상스말기 마이너리슴 작가인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등등 마네의 '올랭피아'에게 수많은 영감을 준 작품들을 미술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요.미술시장에서의 패러디는 더이상의 논란의 대상이 아닙니다.다만 패러디 작품에는 원작에 대한 오마쥬와 그 원작과 확연히 구별되는 작가 고유의 특성인 시그니처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지요.
작가 안나영은 아프리카 여행 중 켈리만자로산 아래 세랭게티 초원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에 천착하여 아프리카 동물들에게 인격을 부여한 작품으로 그녀의 제1기 나이테를 완성합니다.탁월한 동물과의 공감능력으로 야생동물특의 특징을 잡아냅니다.수년간의 이시기는 작가가 한 아이를 소년으로 성장시키는 기간과 맞물려 엄마로서의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작품들이 같은 시기 육아를 하는 수많은 소장자들의 품으로 떠났죠.이제 아이가 어엿한 소년으로 성장하자 작가에게 또 하나의 아이들이 들어옵니다.바로 이 그림에 등장하는 아이들로 '그레이 하운드 중형견인 '휘핏'들입니다.반인반견[半人半犬]인 이 휘핏들이 성장하고 또 출산해서 하나의 가족을 꾸리는 것을 지켜보며 작가 안나영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인류의 미술사에서 반려동물의 미술사를 분리해 새로운 미술의 시원을 시작하는 자가의 또하나의 나이테를 만들기에 도전하지요. 마치 인류의 위대한 거장들이 미술사의 화려한 시대들을 장식했듯이...또하나의 인류가 되어버린 반려동물의 미술사로는 명화를 패러디하는 것 말고 그 이상의 적절한 선택은 없어 보입니다.
화가는 그 장르를 불문하고 시대를 외면해서는 안됩니다.인류의 생존과 번성에 관한 의미있는 기록을 작품에 남겨야 하는 숭고한 의무를 지녔죠.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그들의 선조인 지금의 우리가 한때 반려동물로인해 큰 위안과 마음의 평안을 얻으며, 동거동락했던 사실을 압축해서 한 화면으로 통치며 기억하기에는 이만한 작품도 없어 보입니다.특히 명화 패러디는 명작 한작품에 한작품만 연결되기 때문에 더이상 복제가 불가능해 마치 원작처럼 희소성이 보장되지요.오늘날 반려동물 전성시대의 한 토막을 잘라내어 위대한 명작의 태그를 달아 불멸성을 확보한 작가의 창의성과 도전에 찬사를 보냅니다.
*에코락갤러리 에서 안나영 작가님의 '산책할 권리' 작품이 판매되었습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을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강아지를 의인화하여 산책할 자유를 되찾는 장면을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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