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6월의작가: 이이남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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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작가 : 6월,  이이남

 

 

 

만화-병풍Ⅱ-상상된 경계   감상하기  https://youtu.be/xIyMekr1ED8    

만화-병풍Ⅱ-상상된 경계들>은 고전회화를 한 폭의 병풍으로 연출 하여 구성한 작품이다. 유기적으로 미묘하게 얽혀있는 현대사회의 풍경을 동·서양, 낮과 밤의 시간의 흐름과 초현실, 종교, 국가와 국가 간 등 상반된 요소들이 마주하며 만들어내는 경계의 선상에서 인간의 사유를 유도한다. 디지털로 이뤄낸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고 대립되는 풍경에 만화적인 요소들을 더하였으며 이를 통해 현실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하였다.  

원작의 고전 회화를 디지털로 재구성, ‘가상의 공간’속에 ‘가상현실’의 작품이 함께 함으로 이미지와 허상이 혼재하는 현대사회를 더욱 실감하게 한다. 팬데믹과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표현 하듯 역사적, 인문학, 미술사적인 다양한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특히 날아다니는 포탄위로 등장하는 조각과 예술, 역사적인 이미지는 무기화 된 예술과 권력, 시스템을 이이남 작가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전달한다. 

 

 

매 순간의 열정으로 만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이‘이남(二男)’ 은 미디어 아티스트다. 

1969년 전남 담양에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조소를 전공한 그는 대학에서 만난 한명의 사람 때문에 미디어를 접하게 되고,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그의 작품에 묻어 나는 귀뚜라미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등 따뜻한 정서와 아날로그 적 감성은 아마 어린 시절  유년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도 고향 담양 은 작가에게 있어 내면의 쉼터이자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라고 한다. (현, 담양에 이이남아트센터 운영중)

작가의 작품에 소재에는 제한이 없다. 작품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아날로그 디지털을 잇는다. 시간을 빠르게 흐르게도 멈추게도 할 수 있는 마치 닥터스트레인지 처럼. 

작가 만의 멀티버스의 세계관 같다.


제2의 백남준.

언젠가 외국인 컬렉터가 나에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세를 가진 작가 이름을 한 명만 대 보라 한 적이 있다.

큰 목소리로 나는 "백남준" 이라고 말을 했고, 그 컬렉터는 콧방귀를 뀌며 "그가 진정 한국 정서를 가진 한국 사람 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말을 해 얼굴이 빨개진 기억이 있다.

이이남 작가가 닉네임처럼 '제2의 백남준' 이라 불리는 것은, 그가 브라운관의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이기 때문.  이토록 한국적 정서를 가진 미디어 아트를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에 힘쓴 건 이이남 작가가 아닐까.

백남준은 "나는 세계적인 예술가가 아닙니다. 세기(世紀)적인 예술가니다. " 라고 했다.  

이이남은 세계적인 예술가이며, 10년 후엔 제2의 이이남 이라고 불리는 미디어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예술적 발상을 퍼트리길 개인적으로 바란다.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작가는 페인팅과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그의 상상력과 표현 능력은 어디까지 일까. 

언젠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곁에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에코락갤러리 디렉터 

이소연



 

이 작품은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바 있으며,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로비에 전시되어 있었다. ( 현재는 통도사 앞의 백비헌 카페에서 볼 수 있다.)

 

 


 

 

 

 

 

 

 

 

  광주 폴리 '무등의 빛' 감상하기   https://youtu.be/YtfxAO3j69w

 

   




 

 



 

감상하기 :   https://youtu.be/jpfaVVj3xK4

 

 
 

 

감상하기 : https://youtu.be/N9MreOFmGUE

 

 
















 

  



5분의 미학, 고전회화를 통한 기운생동((氣韻生動)

 

미술사학자이자 비평가 <다니엘 아라스>는 관람객이 5분 만이라도 그림 앞에 머물기를 원했다.

누군가는 나를 “고전명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비디오 아티스트”라 이야기한다. 그 배경에는 관람객이 어떻게 하면 작품 앞에 머무를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할 수 있겠다

사람은 모두 죽은 것 보다 살아있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생명을 불어넣는 다는 것은 단순한 움직임에 그치는 않고, 죽어있는 내면적 감정이 소생하는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지점에서 고전회화는 매력적인 소재가 된다. 기운생동(氣韻生動), 마치 살아있는 듯한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동양의 고전회화는 생명력을 추구하는 나의 작품세계에 주요한 역할이 되었다.

 

작품을 통한 교감

간혹 디지털 상에서 보이는 것은 실재와 닮았다 하더라도 결국 허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관객이 느꼈던 감정과 여운은 진실하며 실재하다고 믿는다. 작품은 화면상에서 가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고 러닝 타임이 다하면 페이드아웃 되기도 하지만 작품을 통한 교감은 허구가 아님을 여운을 통해 전하고 싶다.

나는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디지털로 표현하고 싶고 인간의 믿음이 시각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는 것에 주목하며 그것은 불완전함과 한계를 갖고 있다 생각한다.

 

차별화된 아우라

주로 고전 명화를 작업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주는 아우라 때문이다. 나는 명작이 주는 아우라, 환상에 대해 고민했고, 명작이 주는 아우라는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환상인 건지, 디지털을 통해 재해석되었을 때도 이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를 연구하고 싶었다. 그런 관점에서 나를 두고 전통 미술 역사 속에 끼어드는 것 같다고들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나의 개입이 혼란과 무질서로 보이더라도 세상은 혼돈 중에 창조 되었듯이, 나는 나의 행위가 새로운 탄생을 위한 의미 있는 접근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는 원작을 단순히 소생시키려는 것에만 얽매이고 싶지 않다. 원작은 이미 그 자체로 갖는 예술적 가치와 아우라가 있다. 나는 원작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담고 싶으며 이로 인해 명화를 해치거나 훼손되기를 바라지 않을 뿐이다. 원작을 더 아름답게 더 풍성하게 만들려는 욕심은 사족을 붙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을 통한 재해석으로 차별화된 아우라를 원한다. 그것은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며, 동양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교차하는 오묘한 것이다. 명화는 내가 원하는 아우라를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작업은 나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아보고 싶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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