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란 (CHOI JAE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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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최재란 (CHOI JAE RAN)1970년생, 아주대학교, 여자

CV

 

최재란

 

bjim0321@naver.com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개인전

2020 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행궁재 갤러리, 수원

2019 Tears, DDP 알림2, 서울

2019 화성,언저리 풍경, 이데알레, 수원

2017 꿈꾸는 연가, 노송갤러리, 수원

 

그룹전

2020 경기도여성작가회전,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2020 경기도 포토페스티벌,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2019 경기도 포토페스티벌,안성맞춤아트홀, 안성

2019 대한민국 포토페스티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18 경기도 포토페스티벌, 이천아트갤러리, 이천

2018 파사페스티벌,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6 경기도 향토작가초대전, 평택호예술관, 평택,

2016 수원 빛그림 축제전, 수원전통예술관, 수원

2015~2019 동북아사진교류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5 수원여성작가회,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5 수원국제사진전 해움미술관, 수원,

 

수상 및 전시 지원 선정

2021 경기문화재단 2021년 아트경기  선정작가 

2020 수원문화재단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

2016 경기도 향토작가초대전 선정작가

 

 

작가 소개

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水原華城)은 우리나라 성곽문화의 백미로 꼽힐만큼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팔달산에 위치한 서장대(西將臺)에서 내려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속에 버들잎 형상으로 만든 장엄하고 고풍스러운 화성성곽이 수원시 전경과 함께 한 눈에 들어온다.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의하면 화성의 아름답고 견고한 성곽을 완성하기 위해 총 187,600덩이의 돌들이 필요했다. 이 돌들은 팔달산과 숙지산, 여기산, 권동 등에서 조달되었는데, 바위 군데군데 정을 사용하여 구멍을 판 뒤 그 속에 물푸레나무나 밤나무 등을 박고 물을 부어 팽창하는 힘으로 돌을 잘라낸 뒤 옮겨졌다. 그래서 팔달산과 숙지산 곳곳에는 채석하던 돌들이 쓰임을 다한 후 상처 입은 채 버려져, 비와 바람에 깎이고 오랜 풍상을 묵묵히 견디며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봄이면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의 연분홍빛 두루마기를 입고 봄바람과 춤을 추는 듯하고, 여름이면 담쟁이의 초록 갑옷을 입고 습습한 솔 내음을 내뿜는 청량한 바람과 속삭이는 듯하다.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조각보로 만든 이불처럼 서로 다른 조각의 빛깔들과 어우러져 파란 하늘을 친구 삼아 누워있는 듯하고, 겨울이면 하얗게 뒤덮인 눈을 입고 겨울잠을 자는 듯하다. 또한 팔달산과 숙지산에 흩어져 있는 쓰임을 다해 버려진 돌들에서는 숭고한 표정이 읽힌다. 때로는 고요한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연의 섭리를 모두 흡수하는 고독한 표상처럼, 때로는 정조시대의 용감무쌍한 장용영 군사가 되어 화성을 지키는 조각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렌즈 너머로 바라본 긴 세월을 품고 있는 화성의 소소한 풍경과 팔달산, 숙지산에 흩어져 있는 채석장 돌들의 고요한 침묵을 상상하고 마주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릴 때가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런 고즈넉한 풍경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방향에 따라 보여지는 화성의 모습을 아득하고 희미한 기억의 잔상들로 표현하기 위해 핀 홀(pin hole)을 사용하였으며 빛과 그림자로 변화되는 돌의 표정들을 담고 버려지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나의 아련한 감정을 표현하였다.

소나무 잔가지 사이로 투과되어 내려 앉는 햇살과 코 끝에 스치는 솔 내음에 취해 걷다보면 세월의 흔적들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화성, 자연의 숨결을 품고 있는 풍경과 마주하고 사색할 수 있는 화성.

이것이 내가 시간의 방랑자가 되어 마주한 풍경이며 무심히 흘러가버리는 시간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춰 그 존재를 다시 상기하고픈 화성만이 품고 있는 묵시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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