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통 게시판
작가 소개
행동과 태도의 기준은 각자의 자아에 근거한다. 자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이며, 결국은 그 행동과 태도가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들은 ‘일상 속에서 나는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이 의문은 곧 자아감 상실에 대한 이야기로 이를 통해 야기된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개인적 경험에 근거하여 드러내고자 하였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에는 그 원인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논리적 사고를 통하여, 누군가는 종교적 관념에 의존하여,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각자가 마주한 상황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여 어떤 방식으로 상황을 대할지 고민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사건을 겪었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그 시작점을 찾는 과정에서 원인의 ‘옳은 결론’보다는 ‘간편한 결론’을 도출하곤 한다. 결론을 얻어내기 위해 각자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태초부터인지, 처음 걸음을 떼기 시작한 시점부터인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생긴 시점부터인지, 우리는 그 무엇도 가늠할 수 없다. ‘나’로 인해 마주하게 되었다고 생각한 나에게 직면한 상황들은 나에게 벌어진 사건일 뿐이지 ‘나’로 인해서 생성된 것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구태여 모든 것의 이유를 밝힐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그저 우리는 살아있기에 이런 수많은 상황들을 마주하여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행복해하는 것임을 알리는 것에 작업을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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