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선인장도 자기가 태어날 곳을 선택할 수 없이 태어나는 입장이지만 자라면서 환경 가운데서 상처들을 가시로 만들어 내 

다른 사람을 찌를지 아니면 자신의 상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같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를 줄지 말지 선택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 싶다.

  작품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소재가 선인장이지만 가시를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인장 중에 눈으로 보기에는 매끈매끈 하지만 투명한 가시가 빼곡하게 있어서 맨손으로 만지면 가시가 손에 박히는 선인장이 있다. 

그 선인장 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가시가 있어서 함부로 다가왔다가 가시에 찔려 상처가 날 수 있다. 가시를 타인에게 내미는게 아니라 자기 안에 두고 스스로를 찌르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