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도 (SEO Y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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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서이도 (SEO YIDO)1972년생, 한남대학교, 여자

 

2023. '서이도 展' 개인전 / 이공갤러리. 대전

2022. '위대한 여정展'/ 라움아트센터, 서울

2020.’서이도 展' 개인전 /모리스갤러리,대전

2019. ‘11-111-1-1-11-11’ / 모리스갤러리대전

2019.‘100’ /에코락갤러리서울 

2018.‘ASYAAF & Hidden Artists Festival' 히든아티스트 선정 / 동대문 DDP, 서울

2018. ‘봄나들이 -신영진과 함께’ / 이공갤러리대전

2016.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명의 기사작품 협찬

2016. 'Blind art show 한국거장 vs 서양거장展' / 스피돔갤러리광명

2016. '움직이는 미술관 (스템코기업展)' / 스템코청주

2015. '서이도 ' 개인전 / 모리스갤러리대전

2014. '대전시 미술대전입선 / 대전시립미술관대전

2013. '틔움전' /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미술전시실대전

  그룹전 다수.

작가 소개

 

 

 

순환적 의미로의 윤회, 그리고 지속

 

 

 고요하게 차가운 눈을 맞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볼 때마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일곤 한다. 말라서 이내 숨을 거둔 게 아닐까 걱정이 앞서지만 어김없이 적정한 시기가 되면 그 걱정은 노파심이란 걸 안다. 작은 가지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하면 겨울이 순환의 단계에서 가장 정적이지만 절정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을 하며 겨울의 마른 나뭇가지는 언제나 담담하게 살아가는 현실 저 깊이 침잠 되어 있는 감정을 살포시 건드리는 파동을 남겨주었다.

 

 세상은 순환과 지속의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자연환경이나 우주도 순환을 바탕으로 지속하고 있고 우리의 의식도 육체를 바꿔가며 지속되고 있다. 가시적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의식 흔히 영혼이라 말하는 것도 순환을 통해 지속된다는 것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설명하거나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의 작업은 ‘순환’이 중심이며 ‘순환’을 두 가지 관점으로 분류하였다. 가시적인 외적순환은 ‘지속’으로 설명하였고 의식, 영혼의 순환은 동양의 ‘윤회사상’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지속과 윤회는 선(線)의 반복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형상은 최소화하고 흐름 그 본질만을 선으로 만들어진 원, 선의 굴림을 통해 윤회를 표현하였다. 이는 평면의 원형보다 더욱 역동적이며 입체적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생멸의 에너지를 표현하기 용이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윤회를 표현하기 위해 하나의 선이 반드시 한 지점을 지나가야 하며, 한 지점을 지나는 선의 길이가 각기 다른 수많은 원들의 집합체로 표현하였는데, 선 하나는 한 인간의 순수지속 기간이며 윤회를 반복하는 전체를 의미한다. 윤회를 통해 인간의 ‘종’의 지속을 표현한 것이며 이는 비단 인간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개체에도 해당될 수 있다.

 

 작품은 스크래치의 반복이다. 스크래치 위에 다시 물감을 덮고 스크래치를 반복하면 밑 색과 선들이 흐릿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아래의 물감이 화석처럼 굳어진 퇴적암 같은 삶을 표현한 것이다. 윤회를 거듭하면서 연으로 이어진 전생의 삶까지 아우르는. 작품에는 형상 하나가 등장하는데 이는 사과의 형상이다. 사과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우주의 탄생이론에서 연유한다. 우주는 구체(毬體)를 하고 있고 구체안에 있는 핵을 통과하면서 생멸이 반복되고 있다는 이론인데,  이 에너지의 흐름이 구체를 반으로 잘랐을 때 ‘알’ 또는 과일의 반쪽 모습과 흡사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사과는 여성성을 상징한다. 생멸이 반복되는 거대한 우주의 축소형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의 생식기를 통해 생명의 탄생, 곧 윤회를 표현한 것이다. 이는 순환을 가장 원초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사춘기 시절부터 고민해온 삶과 죽음, 죽음 이후 육체를 떠난 의식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지 그 궁금증에 대한 종착지이며 나름대로의 결론이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소녀가 한 시신 앞에서 느꼈던 감정은 공포가 아니었다. 오히려 죽음에 대한 동경이 앞섰다. 그리고 그 동경은 의식이 머무는 ‘그곳’이 어디인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인도인들이 윤회를 믿으며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에 대한 공감이며 현재의 삶이 외떨어진 삶이 아니라 길고 긴 시간동안 연으로 이어져 온 삶이기에 우리는 현재의 삶을 고귀하게 여기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함이다.

 

- 2014년 6월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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