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미술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1년의 시간을 졸업전시를 위해 투자합니다.

4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에 대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졸업전시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졸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고 미술계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공식적인 행사이기도 합니다.

에코락갤러리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작가의 길을 택한 이들의 시작을 알리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응원과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2018년 제1회 전시에 이어 <제2회 The graduation展>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졸업 이후에 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을 먹고 험난한 미술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작가의 길을 걷는다는 건, 성급한 결과를 바라고 뛰어들어서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습니다.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서두르기 보다

장거리 마라톤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중간에 쉬어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The graduation'展에 참여한 17명의 작가들은 자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작은 날갯짓을 시작하였습니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파장은 아직 미약하지만, 마치 나비의 작고 꾸준한 날갯짓이 큰 태풍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들이 대한민국의 신예작가로 떠오르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님들의 앞날에 밝은 기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