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고인돌 _ 강덕현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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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채널(고인돌)

강덕현作

45.5cm * 53.0cm (10호)

enamel paint on canvas, 2018

500,000

   익살스럽게 표현된 석기시대 고인돌입니다.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의 첫부분은 라스코 동굴 벽화의 동물 그림부터 시작되지요.당시 주거지인 동굴안 동물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에는 실제로 공격한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사냥 연습용일 수도 있지만,그렇게 함으로써 실제 동물들이 굴복할 것이라고 믿는 주술적인 의미도 다분히 있어보입니다.이유야 어떻든 우리는 그 동굴 벽화들을 회화의 시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유적들을 통해 우리는 구석기시대 벽화가 신석기시대 벽화에 비해 훨씬 정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의 조형의식이 퇴보한 것이 아닐진대 어찌된 일일까요? 뇌가 덜 진화된 구석기시대인들은 육감(오감+직감)으로 인지된 사물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했습니다.하지만 점차 지능이 발달한 신석기 인들은 상징으로 묘사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겁니다. 예를 들면 구석기인들은 뱀을 구체적으로 그렸지만, 신석기인들은 긴 줄 하나를 그려 놓음으로써 뱀의 출몰지역을 알렸던 것입니다.바야흐로 문자의 탄생이 시작된 겁니다.
 

    이 작품은 일본만화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소년 고인돌 빠삐코입니다.전 개인적으로 성인용 박수동 화백의 해학과 익살 그리고 촌철살인의 고인돌 만화를 더 선호합니다만, 작가는 순수한 동심의 노스탤지어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Sold된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잠시 회화의 시원에 대하여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