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달토끼 _ 강덕현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04-06

  • sns kakao Story
  • sns tweeter
  • sns facebook
  • sns link

달토끼

강덕현作

130.3cm * 163.3cm (100호)

enamel paint on canvas, 2017

4,500,000

    제가 어렸을때 눈을 감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에 토끼 두마리가 서로 사이좋게 방아를 찧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지금은 노안 때문인지...미세먼지 때문인지..아니면 마음의 눈을 감고 살아서인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 하늘 아래 산동네의 순돌이! 강덕현 작가에게는 달의 토끼가 자주 보이는 모양입니다.하지만 예전에 제가 보던 달토끼들이 아닌것 같군요.사랑은 두조각 파편이 되어 간격을 두고 있으며, 그 단면이 제법 날카롭습니다.토끼들은 어떻습니까? 하얀 이를 드러내고 과장된 몸짓과 부릅뜬 뻘건 눈으로 한껏 허세를 부리는 폼이 영락없는 전투를 앞둔 마오리족입니다.하지만 그래봤자 부처님 손바닥안도 아닌 밤톨만한 보름달 안입니다. 단언컨데 장소 관계상 조만간 화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80호 두점에 이어 100호인 달토끼가 저희 랠러리에서 미술특강을 수강했던 젊은 소장자의 품으로 갑니다.작가의 작품세계를 유심히 살펴본 소장자는 달토끼에서 유일무이한 특장점을 발견합니다.바로 달토끼의 조형 이미지가 작가가 경험한 만화속의 영웅이 아닌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것입니다.작품의 가치를 단박에 알아채는 그의 안목에 감탄합니다.우리가 젊은 청년작가 뿐만 아니라, 젊은 소장자의 매의눈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