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혼재 _ 이아현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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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재

이아현作

100.0cm * 72.7cm (40호)

캔버스에 유채, 샌드텍스쳐, 젤미디엄, 2017

1,600,000

    '화가는 눈앞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자신의 내면에 보이는 것도 그려야 한다.만약 자기안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자기 눈앞에 보이는 것도 그리지 않는 것이 더 낫다' 상징주의 화가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말입니다.작가 이아현은 눈에 보이는 실재 경험한 산과 내면의 눈으로 보이는 관념의 산이 혼재된 공간을 상상합니다.자연이나 실제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에 보이는 관념속의 산을 표현한 것이죠.타자의 눈에 보이는 산이 아닌,그들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는 작가만의 관념의 산을 작가가 직법 경험한 산에 중첩시켰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재현하는 집착에서 탈주하여 절대 자유를 향유하는 직관적이고 직감적인 작품을 대할 때면 시공을 넘어 초현실적인 세계를 느낍니다.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작가의 내면의 세계를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의미지요.비록 세세한 디테일이 생략 되었지만 현실의 산과 상상의 산이 병존한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겠습니다.그리고 그 중간계에 사람이 존재합니다.존재의 흔적을 찾는다는 작가의 언급은 아마도 작가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위상에 불안을 느낀다는 고백입니다.이렇듯 고독할때 인간은 합리와 논리 저너머의 초월성에 의지한곤 합니다.자연과 순진무구한 원시세계인 이상향으로의 회귀가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