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Blackout 1(edition1/1) _ 아그네스 월코위츠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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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out1 (edition 1/1)

아그네스 월코위츠作

105.0cm * 75.0cm (40호)

실크스크린, 2016

550,000

    바로 얼마전 홍익대 판화전공 박사학위 논문을 통과한 아그네스박사는 쿠텐베르그의 나라 독일에서 한국에 판화를 배우러 국비로 유학온 유학생입니다.한국말을 얄밉게 잘 구사합니다.한국에서 판화로 석사까지 했으며, 판화작가이자 다양한 판화기법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특히 아박사의 사진과 판화의 융합은 그 시도가 흔치 않습니다.유럽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렘이 멈춰섰습니다.이른바 대정전! Blackout 상황입니다. 대부분 안에 머무르지만, 몇몇의 남자들은 밖으로 나와 상황을 지켜보는군요. 대부분 남자들이 갖는 자동차나 기계에 대한 메타인지(사실은 아무것도 모르지만...마치 다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때문에 사고가 나면 으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사실은 도움이 전혀 안되지만 마음만으로 걱정해주는 것이 어딥니까?
 

    흑색의 거친 스크래치는 전기가 나갔을 때의 빛의 상실에 대한 메타포입니다.어둠은 우리 감각의 일부를 제한합니다.우리뇌는 급작스런 빛의 차단으로 인한 정보유입의 감소로 약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사진에 정통한 아박사는 이때의 상황을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네팅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현대 과학기술 문명은 인류에게 형언할 수 없는 평안함을 주지만,그 반대로 경우도 많습니다.작품명 Blackout은 모든 과학기술문명의 인류에 대한 배반의 은유입니다.자동차는 문명의 이기지만 하루에 수천명씩 자동차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죠.남의 일이 아니라 해마다 여름이면 대한민국 서울도 같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처하게 됩니다.딱히 마땅한 해결책은 없지만 작가는 작품을 통해 경종을 울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