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추천작품

‘에코 樂 갤러리’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입니다.

6개의 포스트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3-21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나광호작가의 'Gauguins Chair'윤혜진 큐레이터3월 셋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입니다. 나광호 작가의 작품을 아우르는 큰 주제는 ‘Amuseument’[Amusement + museum]'Amuseument''Museum'의 합성어로 각각 즐거움과 미술관(박물관)의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예술과 놀이 어떤 것을모방하여 그것을 새롭게 창조해낸다는 공통점에서 착안하여 이 단어(Amuseument)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가지 모두 즐거운 활동이란 부분과 기존의 것을 모방하여 발전되고 재탄생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부분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은 기존의 명화를 감상한 아이들이 이를 다시 자신의 손길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명화는 아이들의 손을 거치고 또다시 작가의 손을 거치는두번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작물로 완성됩니다.빈센트 반 고흐 / 고갱의 의자 / 1888년作 이번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고갱의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흐와고갱의 일화는 많이 알려졌고 그들은 함께 사는 기간동안 서로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예술의 동반자로서 끈끈한 우정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이 가진 작품의 해석이나 의미를 분석하기 보다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에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어색함(아이들)과 능숙함(나광호작가)이 함께 어우러진 예술과 장난(즐거움), 가치의 높음과 낮음, 중심과주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기존의 명화가 가진 절대적인 위치에 대한 생각을잠시 접어두고, 창작의 순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작품은 4월 4일부터 약 한달간에코락갤러리 아트샵에서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작품들을 함께 보실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작품이 여러분에게 영감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21
아트놈 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아트놈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김기림 큐레이터3월 셋째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 아트놈 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 작품 입니다. 아트놈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다가 캐릭터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아트디렉터로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생활하시다가 지금 현재는 순수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러한 행보는 순수미술에 캐릭터적 요소를 가져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가는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에 작가만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아트놈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는 '아트놈', '가지', '모타루' 이렇게 세명입니다. '아트놈' 캐릭터는 동대문에서 양머리를 모자를 쓴 작가 본인의 모습을 이미지를, 토끼소녀 '가지'는 토끼띠인 와이프를 모티브로 캐릭터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모타루'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캐릭터는 인물들을 단순화하고 특징적인 요소를 뽑아내면서 주변도 단순화하여 이미 지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세 캐릭터를 통해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마치 아트놈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그림일기를 캔버스 위에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아트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14
감성빈 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감성빈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김기림 큐레이터 3월 첫째 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감성빈 작가의 조각 작품 'my son my son'과 평면 회화작품 ‘my son my son' 두 작품 입니다. 감성빈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서 느끼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작가 자신에게 감정이입하여 그림과 조각으로 표현하고, 작품을 보는 관람객인 타인에게 다시 그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작가의 중국 유학시절 겪었던 형의 부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아들을 잃어 심신이 쇠약해진 부모님을 돌보는 것과 동시에 형을 잃어서 슬픈 자신의 마음도 돌봐야 했습니다. 가족의 죽음에서 오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작품으로 이어지면서 작가자신과 가족의 슬픔을 담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작품은 점점 심화되어 가면서 현재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경험을 연상할 수 있는 소재를 찾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이를 자신의 슬픔과 동일화하며 작품에 투사하고 있습니다. 감성빈 작가의 작품은 한 작품만 걸어도 작품에서 주는 강렬하고 따스한 슬픔의 메시지가 전달되지만, 이번에 추천해 드리는 감성빈 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의 조각과 평면작품을 함께 디스플레이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매 전시 때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컬렉팅 되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젊은 작가로 작품가격이 비교적 낮고, 작가의 초기작품이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시 한 번 감성빈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3-14
정일모 작가의 '수국'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정일모작가의 '수국'윤혜진 큐레이터3월 둘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정일모 작가의 수국입니다. 전면에 깔려있는 진한 남색 배경과 흰 수국의 조화는 서로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는 색상대비로 강렬하고 인상 깊은 이미지를 남깁니다. 최근 작품 속에 나타나는 평온한 풍경의 배경은 경기도 광주 퇴촌으로 마음의 안식처를 옮긴 작가가 매일 마주하는 풍경이면서 작품의 소재입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수국들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가장 유명하면서도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옥수수 팝콘이 터지는 장면을 연상케합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양손 가득 수국을 들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은 종종 표정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는 인물의 표정을 그리는 경우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상으로 인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알려주는 해답(인물의 표정)으로만 이해하고 감상을 멈추기도 합니다.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이입해볼 수 있도록 생각의 공백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재와 화면 배치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볼 때 단순히 사물의 특성과 모양만을 살펴보지만, 사물에 감정이나 생명을 불어넣어 본다고 상상해봤을 때 이는 우리의 눈앞에 놓여 있는 사물을 예전과 같이 바라볼 수 없을 것입니다. 움직임이 없는 정물이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가 됩니다. 작가는 사람인 내가(작가) 정물과 동등한 같은 차원에 놓인 상태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신과 자연, 초자연적인 존재, 우주의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는 세계, 영성(spirituality)입니다. 내면의 울림을 귀담아듣고 집중하여 앞으로 나아갈 현실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작품으로 담아내었습니다.에코락갤러리 아트샵에는 정일모 작가의 '수국'작품이 포함된 상설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포근한 주말 갤러리 나들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14
김보미 작가의 '하트카드'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김보미작가의 '하트카드' 김기림 큐레이터3월 둘째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 은 김보미작가의 '하트카드' 작품 입니다. 김보미 작가는 작가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캔버스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회현상에 대한 의견을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하여 자신이 그리는 소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함과 더불어 작가만의 고유 작업 방식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김보미 작가는 스포츠와 마리아를 소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작가의 노트에는 작가가 왜 그런 소재를 선택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명확하게 나타나있다.‘스포츠맨’ 시리즈경쟁사회에서 인간은 “놀이하는 인간(호모루벤스)”으로서, 경쟁이 주는 욕심과 질투, 폭력성이 아닌 조화와 즐거움을 위해 땀 흘리며 뛰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 경쟁은 룰 속에서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수 있는 스포츠와 같은 것이다. 세상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그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규칙과 자연스러운 경쟁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말이다.‘마리아’ 시리즈수태고지의 장면처럼 우리는 스스로 성숙해 가기보다는 외부적인 요구에 의해 조숙을 통보 받아 어쩌다 어른이 되는 마리아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아름다운 꽃처럼 우리는 한껏 아름다울 수 있는 축복을 받는 동시에,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과 무게에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지 마리아 혹은 나로 등장시킨 여자의 모습에 담아보고자 했다.- 김보미작가의 작가노트 중에 -우리가 현대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 또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작품에 녹여내고, 대중들에게 손에 묻은 더러움을 깨끗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누 같이 이상과 현실의 충돌 사이를 깨끗이 씻겨내고 있습니다. 갤러리에 오랜 시간 앉아서 작품에 나오는 각각의 소재들의 의미를 확인하고, 작가의 의도를 하나하나 뜯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을 창조해내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보미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에서 오는 이야기 거리와 더불어 마치 멀리서 보면 만화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등장인물의 비례, 움직임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사실적인 표현은 작가의 이야기에 강렬함을 더 해주며, 보색과 굵고 진한 검은 테두리 라인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김보미 작가의 '하트 카드'는 반칙을 한 축구 선수에게 심판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 속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은 심판이 든 한 장의 카드입니다. 그 카드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가 아닌 하트 카드로 심판은 선수의 행동에 대해 판단이 아니라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수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서 있습니다. 얼굴이 가려져 읽을 수 없는 선수의 마음은 선수 위로 날아든 새가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서 가끔 과도한 경쟁으로 반칙을 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이 작품에서 심판은 그 잘못된 경쟁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카드가 아닌 하트 카드를 들어 올렸습니다. 경쟁으로 인한 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감싸는 그런 장면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것만 같습니다.김보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3-07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윤혜진 큐레이터3월 첫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입니다. 회화에서 정물이란 소재는 작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그 시도는 단순히 관찰한 사물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을’ 담아 낼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증폭시켜 줍니다. '빗과 거울' 작품을 보면 가장 먼저 배경에 깔린 황금빛의 장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장막 앞에 위치한 거울 속에 들어있는 인물은 이 연극(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얘기하듯이 관람자에게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거울의 양 옆에 위치한 촛대는 성스러운 재단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종교적 요소으로부터 우리는 경건함, 차분함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거울이란 매개체와 결합하여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른빛의 영롱한 크리스탈 향수병이 시선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한 향을 가진 향수는어찌 보면 발가벗겨진 민낯의 모습을 감추려는 도구처럼 보여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투명한 크리스탈처럼 겉과 속이 같은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의 다짐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 관람자의 시각에 따라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정물이지만, 작가정신과 시대정신이 반영된 이번 작품이 후세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정물화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작품에 녹아 있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작품을 감상해 보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3.7(목)부터 ~ 3.19(화)까지 2주 동안 에코락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제2회 신정물전 : 시대정물]에서 직접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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