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추천작품

‘에코 樂 갤러리’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입니다.

10개의 포스트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4-26
모용수 작가의 '사랑합니다'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모용수작가의 '사랑합니다'김기림 큐레이터금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 모용수 작가의 '사랑합니다'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며, '호랑이의 나라'라고 불리곤 합니다. 옛날에는 호랑이를 영물로 생각하여 산신령으로 섬기었으며, 특히나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은 더욱 신성하게 여기며 현재까지도 깍듯이 모신다고 합니다. 반대로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조선왕조실록을 보면태종이 집권하던 시절경상도에서 수백 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는 기록과 함께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는 비단 20필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조상때부터 신성시하면서도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동시에호랑이를 아주 친숙한 동물로 여겨서우리나라 옛이야기 중에는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옵니다.신현배가 저서한 '한국 호랑이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에 얽힌 옛이야기를내용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첫째, 인간에게 도움을 받은 호랑이가 그 은혜를 갚거나, 인간에게 감화되어 인간을 돕는 경우입니다.호랑이 목에 걸린 비녀를빼주었더니 호랑이가 그 은혜를 갚는다거나, 나무꾼의 어머니를 자기 어머니로 알고 호랑이가 효도를 한다는 이야기가그것입니다.둘째, 호랑이의 어리석음을 풍자적으로 그린 것입니다.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동물로 착각하고 달아나거나, 꾀 많은 수달에게속아넘어가는 호랑이 이야기가 여기에 속합니다.셋째, 호랑이가 사람으로 둔갑하거나, 사람이 호랑이로 둔갑하는 경우입니다. 호랑이가 처녀로 둔갑하여 총각과 사랑을 한다든가,효자가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고 호랑이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그렇습니다.넷째, 호랑이가 자기를 구해 준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는 등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입니다. 모용수 작가는 이렇게 예전부터 내려오던호랑이에 관한 고전처럼 호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캔버스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사랑합니다“시리즈는 호랑이를 따뜻하고 정감 있게 표현하고, 순박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묘사하였습니다. 친숙하고 따듯한 감성을 호랑이를 소재로 표현함으로써 호랑이는 일상의 소박하고 행복한 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 속에 같이 살고 있는 행복한 우리의 모습을 향토적인 풍경과 소재를 통해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용수 작가의 호랑이 이야기는 언젠가 먼 미래에는 고전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모용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옛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호랑이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확인해 보면 어떨까요?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4-26
김선옥작가의 '행복한 우리집'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행복한 우리집'윤혜진 큐레이터 금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김선옥 작가의 '행복한 우리집' 작품입니다. 김선옥 작가는 따스한 일상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아내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순간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사랑,화목,따스함,포근함 등의 단어를 생각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봄날의 화창한 햇살처럼, 가을 들판을 수놓은 알록달록한단풍처럼, 뽀드득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새하얀 눈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의 조각들을 모아본다면 김선옥작가의작품과도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이 작품을 걸어두고 매일같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자아집니다.행복은 멀리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서 찾으라는 말처럼 일상의 행복을 소중이 여기고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만 같습니다. 벚꽃잎 휘날리는 어느 봄날, 단란한 가족들이 소풍을 나와 함께 도시락을 먹고 이야기 꽃피우는 모습을 담아낸 '행복한 우리집'작품은모든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들기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선옥작가의 작품처럼 모든 분들의 마음에 따스함이자리잡고포근한 봄날처럼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나날이 되길 바랍니다.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준비한 '2019 가정의 달 선물展'을 통해서 김선옥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4-25
김혜영작가의 '남아있는 대화,겹겹의 당신'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남아있는 대화,겹겹의 당신'윤혜진 큐레이터 금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김혜영 작가의 '남아있는 대화,겹겹의 당신' 작품입니다. 김혜영 작가는 형광, 표백 등의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 가공 원단인 광목천에 색을 입혀 일상의 순간순간을 포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작품 속에 표현된 일상 공간들은 친숙함과 설렘의 감정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작가들은 문학적 경험과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작업의 변화를 맞이하는데,김혜영작가는 2017년 스페인 여행에서 스페인 시 [ 사랑 ]을 접하게 됩니다.운명처럼 만나게 된 '시'에서 얻은 영감은 공간과 빛을 작업의 주제로 삼게 된중요한 계기가 됩니다.시간과 기억들은 지름길로 오지 않고 빛과 바람 타고 온다.우리는 조용한 바다 위로 미소 지으며 걸어간다.그 집은 달콤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아름답다.그리고 한순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스페인 시 [사랑] 中 어떠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게 영원히 박제시키고 싶을 때가 생기곤 합니다. 시간을 멈춰둘 수 없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희미해지는 기억도 또렷이 남겨둘 수 없습니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히는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 간직하고 싶던 순간들의 영롱한 빛과 장소를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남아있는 대화,겹겹의 당신' 작품 속 나타나는 공간은 얼마전까지 누군가 머물렀던 흔적이 남은 공간입니다.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이 떠난 공간에는 과일이 나뒹굴고 있고, 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상상해볼 뿐이지만따뜻한 주말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일상의 소소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작품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4-01
아트놈 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아트놈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김기림 큐레이터3월 셋째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 아트놈 작가의 '모란가족행복도' 작품 입니다. 아트놈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다가 캐릭터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아트디렉터로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생활하시다가 지금 현재는 순수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러한 행보는 순수미술에 캐릭터적 요소를 가져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가는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에 작가만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아트놈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는 '아트놈', '가지', '모타루' 이렇게 세명입니다. '아트놈' 캐릭터는 동대문에서 양머리를 모자를 쓴 작가 본인의 모습을 이미지를, 토끼소녀 '가지'는 토끼띠인 와이프를 모티브로 캐릭터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모타루'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캐릭터는 인물들을 단순화하고 특징적인 요소를 뽑아내면서 주변도 단순화하여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세 캐릭터를 통해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마치 아트놈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그림일기를 캔버스 위에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아트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28
한지선 작가의 '잇다'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한지선작가의 '잇다'김기림 큐레이터금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 한지선 작가의 '잇다' 작품 입니다.단색화는 197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계의 중심 흐름이었던 추상 경향 사조를 의미하며, 현재는 한국 현대 미술의 큰 기둥, ‘한국 미술시장의 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색화는 서양의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서 출발했지만 한국만의 특수한 정치, 사회적 상황을 비롯해 한국인만의 독창성이 더해져 한국의 순수한 미술 사조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영문으로도 ‘Dansaekhwa’ 혹은 ‘Tansaekhwa’로 표기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고유한 미술 양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한국 미술사조의 한 줄기로 등장했던 단색화가 40년 동안의 무명 같은 세월을 지나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통해서 재조명받았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 아부다비 아트페어, 아트 바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해외의 아트페어에서 전시되었고, 2014년 단색화 작가의 대표주자인 이우환의 개인전이 배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면서 한국 미술, 단색화가 세계적 관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추상화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 저평가된 예술사조의 재조명, 서양의 유사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단색화의 작품이 저렴하다는 점, 서양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세련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양의 정신에서 나오는 동양미를 겸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단색화 열풍을 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한국에서 시작된단색화는 박정희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새로운 체제하에 들어간 시대의 힘없는 젊은 작가들에 의해서 시작된 사조로 그 시대를 대변하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지선작가의 작품은 지금 젊은 작가가 바라본 단색화를 재해석하고, 작가들의 단색화에 대한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단색화는 많은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뒤로하고 꽃을 맞이하고 있는 따스한 봄날에 맞는 색상까지 갖추고 있는 한지선작가의 '잇다'작품은 가정집이나 사무실에 봄이 닿을 수 있는 따듯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3-21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나광호작가의 'Gauguins Chair'윤혜진 큐레이터3월 셋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입니다. 나광호 작가의 작품을 아우르는 큰 주제는 ‘Amuseument’[Amusement + museum]'Amuseument''Museum'의 합성어로 각각 즐거움과 미술관(박물관)의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예술과 놀이 어떤 것을모방하여 그것을 새롭게 창조해낸다는 공통점에서 착안하여 이 단어(Amuseument)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가지 모두 즐거운 활동이란 부분과 기존의 것을 모방하여 발전되고 재탄생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부분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은 기존의 명화를 감상한 아이들이 이를 다시 자신의 손길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명화는 아이들의 손을 거치고 또다시 작가의 손을 거치는두번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작물로 완성됩니다.빈센트 반 고흐 / 고갱의 의자 / 1888년作 이번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고갱의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흐와고갱의 일화는 많이 알려졌고 그들은 함께 사는 기간동안 서로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예술의 동반자로서 끈끈한 우정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이 가진 작품의 해석이나 의미를 분석하기 보다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에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어색함(아이들)과 능숙함(나광호작가)이 함께 어우러진 예술과 장난(즐거움), 가치의 높음과 낮음, 중심과주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기존의 명화가 가진 절대적인 위치에 대한 생각을잠시 접어두고, 창작의 순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광호 작가의 'Gauguins Chair'작품은 4월 4일부터 약 한달간에코락갤러리 아트샵에서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작품들을 함께 보실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작품이 여러분에게 영감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2019-03-14
감성빈 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감성빈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김기림 큐레이터 3월 첫째 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감성빈 작가의 조각 작품 'my son my son'과 평면 회화작품 ‘my son my son' 두 작품 입니다. 감성빈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서 느끼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작가 자신에게 감정이입하여 그림과 조각으로 표현하고, 작품을 보는 관람객인 타인에게 다시 그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작가의 중국 유학시절 겪었던 형의 부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아들을 잃어 심신이 쇠약해진 부모님을 돌보는 것과 동시에 형을 잃어서 슬픈 자신의 마음도 돌봐야 했습니다. 가족의 죽음에서 오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작품으로 이어지면서 작가자신과 가족의 슬픔을 담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작품은 점점 심화되어 가면서 현재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경험을 연상할 수 있는 소재를 찾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이를 자신의 슬픔과 동일화하며 작품에 투사하고 있습니다. 감성빈 작가의 작품은 한 작품만 걸어도 작품에서 주는 강렬하고 따스한 슬픔의 메시지가 전달되지만, 이번에 추천해 드리는 감성빈 작가의 'my son my son' 시리즈의 조각과 평면작품을 함께 디스플레이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매 전시 때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컬렉팅 되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젊은 작가로 작품가격이 비교적 낮고, 작가의 초기작품이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시 한 번 감성빈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2019-03-14
정일모 작가의 '수국'
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정일모작가의 '수국'윤혜진 큐레이터3월 둘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정일모 작가의 수국입니다. 전면에 깔려있는 진한 남색 배경과 흰 수국의 조화는 서로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는 색상대비로 강렬하고 인상 깊은 이미지를 남깁니다. 최근 작품 속에 나타나는 평온한 풍경의 배경은 경기도 광주 퇴촌으로 마음의 안식처를 옮긴 작가가 매일 마주하는 풍경이면서 작품의 소재입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수국들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가장 유명하면서도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옥수수 팝콘이 터지는 장면을 연상케합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양손 가득 수국을 들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은 종종 표정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는 인물의 표정을 그리는 경우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상으로 인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알려주는 해답(인물의 표정)으로만 이해하고 감상을 멈추기도 합니다.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이입해볼 수 있도록 생각의 공백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재와 화면 배치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볼 때 단순히 사물의 특성과 모양만을 살펴보지만, 사물에 감정이나 생명을 불어넣어 본다고 상상해봤을 때 이는 우리의 눈앞에 놓여 있는 사물을 예전과 같이 바라볼 수 없을 것입니다. 움직임이 없는 정물이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가 됩니다. 작가는 사람인 내가(작가) 정물과 동등한 같은 차원에 놓인 상태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신과 자연, 초자연적인 존재, 우주의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는 세계, 영성(spirituality)입니다. 내면의 울림을 귀담아듣고 집중하여 앞으로 나아갈 현실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작품으로 담아내었습니다.에코락갤러리 아트샵에는 정일모 작가의 '수국'작품이 포함된 상설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포근한 주말 갤러리 나들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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