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은 페인팅과 달리 ‘날것’(raw)의 느낌을 가진 매체이다.

​나의 드로잉은 연필과 종이만을 사용해 연필선 자체의 생생한 느낌을 종이에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스타일은 대상의 디테일 보다는 생략이 강조되어 연필 획 만을 사용해 흡사 한국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혹자는 이를 보며 만화도, 웹툰도, 클래식 드로잉도 아닌 경계를 초월한 작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술사에 있어서 훌륭한 드로잉은 거장을 비롯해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

​드로잉은 그것 자체로 작품이 될 만큼 아이디어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나의 드로잉도 작가의 즉흥성, 독창성, 순수함을 그대로 보는이 에게 전달했으면 한다.

나는 사진을 통해 장소 특정적 미술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Big Island)에서 그곳의 바다 생태환경을 촬영하거나 오브제와 접목했다.

​검정모래 해변인 블랙샌드 비치(Blacksand Beach)에서는 검정색의 모래를 원색적 장난감과 접목하여 동시대 산수화와 같은 느낌을 주려 했다.

​또한 오브제를 사용한 작품은 각각의 내러티브를 구현한다.

이렇듯, 특정 장소에서만 접할 수 있는 환경, 동식물, 오브제는 이국적 세계관을 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