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통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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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허지현 (Huo Jihyun)1996년생, 중앙대학교, 남자
2015 부산예술고 졸
2019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조소전공 졸
2019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조소전공 입학
개인전
<Uncanny Valley>, 804갤러리, 2018
단체전
2019 아시아프, DDP, 2019
제5회 멘티멘토전, 한원갤러리, 2019
EMUGRATION, 복합문화공간EMU, 2017
돌맹이들의 나들이, 안성맞춤박물관, 2016
한조각 단체전, 서라벌갤러리, 2016
마인드캐스팅, 서라벌 갤러리, 2015
작가 소개
인류는 직립보행이 가능한 이후부터 외부환경의 위험요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목책이나 돌담이나 벽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왔다.
이러한 행위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고,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는 현대 사회에서는 심지어 위와 같이 외적이며 실체화 되어진 벽뿐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을 보호하고 숨기기 위한 방어기제로서 무형의 마음의 벽을 만들어 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잘 쌓아 올렸다고 생각했던 벽도 예기치 못한 자그마한 틈이 있기 마련인데 그 틈을 통해 타인이 훔쳐보기도 하고,
그 작은 틈부터 오랜 시간 쌓아온 거대한 벽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때론 그 벽을 넘을 정도로 지나친 관심과 기대는 상대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그러한 벽을 굉장히 두껍고 단단하게 쌓고 살아왔다. 다가오고자 하는 이를 밀어내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안전거리로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틈으로 나를 훔쳐보고, 넘어오고, 굳이 비집고 들어와 틈을 벌려 놓기도 하고, 때때로 또 누군가는 그러한 나의 틈을 좁히고 막아 주기도 하였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가장 먼저 벽을 믿고 숨어버렸으며 때론 도움을 주러 다가오는 이들마저 가로 막으며 거리를 두기도 하였다.
또는 무수히 많은 가면을 쓰고 무섭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수 많은 척들을 하며 나를 지워내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
나는 지난 작업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고 받아드리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이 또한 어떤 철학 이론 속에 진정한 나의 이야기를 숨겨둔 체 꾸며낸 이야기로 자위하고 있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벽으로 둘러 쌓여진 나의 공간에서 벗어나 그 상황 속에서 느꼈던 불안감과
나를 휘감아오던 시선들, 공포, 위화감, 증오 등에 대하여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상황에 부딪힌다.
그 상황만큼 수 많은 감정을 느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고민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는 나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한 상황이 대다수였다.
나는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직관적으로 인체의 형상을 통한 조각으로 초현실적,
또는 추상적인 모습으로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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